[정보] 비주류인데는 이유가 있다?! 월드 오브 탱크 Pz.Kpfw. VII 트리 분석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5개 |
월드 오브 탱크 9월의 할인은 독일 중전차 Pz.Kpfw. VII까지 이어지는 트리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5일까지 할인이 지속되며 5티어 이하는 50%, 6티어 이상은 30%의 할인률이 주어진다.

Pz.Kpfw. VII 트리는 일명 독일 후방포탑 트리로 불린다. 다만 후방 포탑인 전차는 9티어인 VK 45.02 B와 10티어인 Pz.Kpfw. VII뿐이다. 이외의 전차들은 모두 전방에 포탑이 위치해 있으며, 정직한 장갑 구조를 지닌 전차들로 구성된다.

현재 트랜드상 그리 추천되지 않는 트리기도 하다. 후방 포탑 구성 자체가 전투에서의 선공권을 가지기 힘든데, Pz.Kpfw. VII의 장갑 구조상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트리 내의 전차가 대체로 좋은 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애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음 트리 이벤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 10월 5일까지 Pz.Kpfw. VII 트리의 할인 및 경험치 이벤트가 진행된다


▣ 5티어 Pz. IV H - 표준적인 중형전차의 표본

미국의 M4A1 Sherman과 함께 과거 초보자들에게 많은 추천을 받던 중형전차다. 특히 105mm의 고폭탄은 관통 시 매우 높은 피해를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비관통이라 해도 어느정도 대미지를 주는 것이 가능하여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다.

다만 105mm를 사용한다면 라이벌격인 M4A1 Sherman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동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M4A1 Sherman 이하이며, 장갑 또한 낮은 관통력을 지닌 하위 티어의 주포 정도나 막는 수준이다. 이에 더해 모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발이라도 피격당할 경우 전투 지속력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




▲ 아쉬운 점도 있지만 105mm 주포 하나만으로도 여전히 무난하게 사용할만하다


▣ 6티어 VK 30.01 (P) - 중전차 트리의 본격적인 시작

VK 30.01 (P)는 과거 중형전차 병과에 속해있었지만, 병과 변경 이후 중전차가 되었다. 따라서 Pz.Kpfw. VII 트리를 올리다보면 가장 먼저 운용할 수 있는 중전차가 된다.

비인기 트리인만큼 전장에 자주 보이던 전차는 아니지만, 중형전차였던 당시에는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쓸만한 88mm 주포를 탑재했기 때문인데, 보다 고티어 전차를 상대로도 관통이 가능한 관통력과 높은 대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중형전차 중에서도 우수했던 주포였던 만큼 중전차가 된 후에도 주포 능력치는 나쁘지 않다. 다만 기동성이 상당히 너프를 당했기 때문에, 이전처럼 기동을 살린 플레이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중전차 중에서는 기동성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라인을 이동하면서 답답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중전차가 되었음에도 방어 능력이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구도가 오른 것은 좋지만, 차체의 방호력이 없다시피 하므로 1선에서 적의 포탄을 도탄시키면서 아군을 지켜주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포탑은 어느정도 방호력이 있기 때문에 차체를 가릴 수 있다면 라인전을 수행할 수는 있다.




▲ 중형전차에서 중전차로 변경되면서 기동성이 많이 하락했다


▣ 7티어 Tiger (P) - 관통력 빼면 남는 것이 없다?!

Tiger (P)는 명품 주포인 8,8 cm Kw.K. 43 L/71을 사용한다. 7티어치고는 관통력이 상당히 우수한 주포지만, Tiger (P)의 많은 단점 때문에 명품 주포를 제대로 활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허울뿐인 장갑이다. 차체 장갑이 200mm인 것은 좋지만, 이는 차체 상부에 불과하다. 하부야 전차 대부분의 공통 약점이라고 해도, 어깨 장갑도 낮기 때문에 티타임과 역티타임조차 제대로 구사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포탑 장갑이 나쁜 것이 매우 큰 단점이 된다. 상당히 큰 해치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포방패를 포함하더라도 동티어의 포탄을 막기가 어렵다. Tiger (P)의 장갑 구조를 아예 모르는 전차장이 아니라면 사실상 프리패스인 장갑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장갑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좋은 점은 거의 없다. 관통이 좋은 주포인 것은 맞지만, 버프를 받은 Tiger I과 달리 여전히 공격력은 240에 불과하다. 심지어 재장전 시간도 길어 DPM이 너무 낮아 제 화력을 내기가 어렵다. 추가로 기동성도 낮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승기를 가져갈 수도 없다. 결국 애정이 없다면 굳이 Tiger (P)를 운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점이 많은 전차라 할 수 있다.




▲ 관통력 빼곤 남은 것이 없는 수준이다


▣ 8티어 VK 45.02 A - Tiger (P)에서부터 이어지는 고행

Tiger (P)를 졸업하더라도 이후가 순탄한 것은 아니다. 전차장에 따라서는 더 어려울 수도 있다. 8티어인 VK 45.02 A 또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전차이기 때문이다.

주포 관통력이라도 좋았던 Tiger (P)지만, VK 45.02 A에서 최종 주포를 연구하면 오히려 관통력이 떨어지게 된다. 심지어 골드탄의 관통력도 낮기 때문에, 상위 티어 전차를 상대로는 아예 반항조차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공격력이 320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8티어 중전차를 통틀어 높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낮은 관통력과 더 나빠진 명중률이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에게 유효타를 먹이기가 굉장히 어렵다.

장갑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깨 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티타임이나 역티타임을 시도라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추중비가 훨씬 나아졌기 때문에, 답답했던 기동성이 다소는 해결된다.




▲ 기동성은 다소 나아졌지만, 주포의 하자가 심각하다


▣ 9티어 VK 45.02 B - 과거의 영광은 없지만 여전한 강자

VK 45.02 B는 과거에 9티어 중전차 4대장이라고도 불렸을 정도로 위용이 높았던 전차다. 현재는 예전만한 위용은 아니어도 여전히 좋은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Pz.Kpfw. VII 트리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중전차다운 두꺼운 장갑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향된 현재 과거만큼의 무적 장갑은 아니더라도, 동티어 은탄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정면을 뚫기 어렵다. 측면 장갑 또한 매우 두꺼운 편인데, 후방포탑과 맞물려 역티타임 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주포의 공격력도 490으로 크게 강해지며, 은탄과 골드탄의 관통력도 함께 상승하여 낮아진 명중률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가 된다. 물론 기동성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단점이 있다면 후방 포탑이라는 점이다. 역티타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등의 장점도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전면 포탑에 비해 나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전의 전차들이 모두 전면 포탑이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 과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10티어 Pz.Kpfw. VII - 알면 알수록 약해지는 안타까운 전차

Pz.Kpfw. VII는 독일 후방 포탑 트리의 완성형이지만, 실질적인 대우는 9티어에 비해 나쁜 편이다. 종합적인 장갑 성능은 좋아보이지만,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대하는 전차장의 실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전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단 차체 전면 장갑은 무난한 편이다. 골드탄에는 뚫리긴 해도 은탄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문제는 후방 포탑이다. 일반적인 교전에서 먼저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골드탄으로 뚫고 후퇴한다면 전투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후방 포탑의 장점인 역티타임을 한다면 Pz.Kpfw. VII의 약점이 드러나게 된다. 바로 포탑이다. 포방패는 맞추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맞출 수 있다면 관통이 보장될 수준이다. 무엇보다 역티타임 시 포탑링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부분 또한 경전차들도 쉽게 뚫을 수 있을 정도로 방호력이 낮은 부분이다.

이러다보니 중전차라는 말이 무색하게 적의 포탄을 도탄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약점을 모르는 전차장들을 상대로는 수적으로 열세여도 버틸 수 있지만, 약점을 아는 전차장이라면 어떤 식으로 전투를 해도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주포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역티타임을 포기하고 티타임 위주로 운용한다면 어느 정도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알면 알수록 상대하기 쉽기 때문에 운용이 굉장히 어려운 전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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