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달빛조각사 등 신작 2019년 출시" 카카오 컨콜 총정리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7개 |



카카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카카오 여민수 대표와 배재현 부사장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됐는지 정리했다.

  • 회사: 카카오
  • 일시: 2018년 11월 8일(목) 09:00~09:50
  • 참석: 카카오 여민수 대표, 배재현 부사장
  • 출시작: 외모지상주의(2018년 연내 출시), 에어(2019년 출시), 테라 모바일, 달빛조각사(2019년 출시 예정)



  • ■ 여민수 대표가 말하는 카카오 3분기 사업 성과




    "3분기는 여러 구조와 변화가 있던 시기로, 카카오M과의 합병이 완료되어서 기존 카카오의 음악 및 영상 산업 부문에서 크게 도약이 있었다. 또한 커머스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지표를 보이고 있으며, 사업 확장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9월에 카카오톡의 디자인을 통일감있게 바꿨으며, 유저가 자주 쓰는 기능 위주로 배치하는 등 개편이 이루어졌다. 또한 이용자가 대화 중에 찾는 뉴스, 방송, 스포츠 등 주제를 12개의 탭으로 나누고 추천 기술을 통해서 유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메신저와 검색의 연계로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며,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상담과 구매, 결제까지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신작 게임의 출시 지연으로 3분기는 조금 부진했다. 그러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과 '프렌즈 레이싱'이 양대 마켓 인기 상위권에 올랐으며, PC에서는 블루홀이 개발 중인 온라인 MMORPG '에어'의 북미, 유럽, 그리고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하면서 신규 수입원을 확보했다.

    음악 부문은 서비스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 명, 전년 동기 대비 53만 명 이상 늘었으며,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생태계 구축 및 자체 개발을 통해서 스토리 IP 자산 라이브러리를 확장 중에 있다. 이를 활용한 종합 콘텐츠 비즈니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모빌리티, 페이, AI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준비 중에 있다."



    ■ 카카오 3분기 실적 - 매출 5,993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




    카카오의 2018년 3분기 매출은 5,99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의 성장률을 보였다. 광고 부문의 경우, 기존 방식의 광고 사업에서는 부진했으나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 매출의 성공으로 소폭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카카오 모먼트를 확대 적용하고, 인벤토리를 확대하면서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30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게임 부문에서 신작 출시 지연 및 검은사막의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한 여파로 분석됐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되고 PC방 서비스가 도입된 성과가 이어져서 전년 동기 대비 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음악 부문에서는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 명이 증가했으며, 매출은 4% 상승했다. 그 외에도 유료 콘텐츠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5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의 프로모션 등으로 이용자 지표와 거래액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여파로 추정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02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7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006억 원이 늘어난 5,686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의 경우 신규 인원 충원으로 전분기 대비 3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63억 원이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카카오페이의 거래 성장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증가했으며, 또한 신규 사업 매출과 연결된 지급수수료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5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약 396억 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광고선전비의 경우 티코마의 맥스마케팅 기저 효과 및 신작 게임 런칭이 지연되면서 전분기 대비 91억 원 가량 감소했다.




    연결 단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5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25억 원 감소한 7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율은 1.5%이며, 3분기 CapEX 투자는 서버 등 유형자산은 282억 원, 고용자산은 85억 원, 총 367억 원이 투자됐다.



    ■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Q. 카카오페이의 전체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했는데, 얼마나 증가했나 알고 싶다. 또 서울페이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는데, 소득공제 효과를 포기할 만큼 비용이 증가해서 그런 것인가?

    아울러 게임 분야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이 빠지고 있고, 경쟁작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출시될 '에어'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는데, 출시 계획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줬으면 한다


    =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5.3조 원 정도였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거래액 규모다. 누적 거래액은 12.3조 원 정도이며, 월간 거래액은 2조 원을 넘었다. 이는 현금 송금과 결제를 총합한 규모이며, 이후 서비스의 중요 트래픽으로 보고 있다.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기 어렵다.

    서울페이의 TF 단계에서는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취지에 공감해서 참여했다. 지난 5월부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험이 있었기에 서울페이의 안착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페이 사업 운영안이 최종 확정된 이후 검토한 결과, 기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결제 가맹원과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현 상황에서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에 얼마든지 참여할 여지도 있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하겠다.

    3분기 게임 매출은 앞서 말한 것처럼 신규 모바일 게임이 출시가 지연이 되고,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이 하락한 여파가 있긴 하다. 그러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자체 개발한 프렌즈 레이싱이 인기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게임과 플랫폼의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 유명 웹툰 IP를 활용한 '외모지상주의', 자체 개발 중인 '프렌즈 타운', 그 외에도 테라 모바일, 달빛 조각사 등이 내년 출시 준비 중이다. 앞으로 캐주얼, MMORPG, 웹툰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게임 분야에서 내실을 기하겠다.

    또한 PC 게임 분야의 경우, 검은사막은 국내 프로모션 등으로 이후 성수기 때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블루홀에서 개발한 '에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추가 매출원을 확보한 상태다. '에어'는 연내 1차 CBT를 진행했었으며 북미, 유럽에도 CBT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 이후 출시 일정에 대해 다시 언급할 에정이다.


    Q. 카카오커머스 분사로 e커머스 분야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나 알고 싶다. 또 M&A를 여럿 진행했는데, 그후 카카오플랫폼과 어떤 연계가 있었으며, 그 시너지가 어떤 식으로 발휘되도록 계획하고 있나도 궁금하다.

    또 카카오카풀이 50만 명 이상 가입했다고 하는데, 본격적으로 카풀택시 서비스 도입 시점에 대해서 묻고 싶다.


    =카카오커머스가 지향하는 방향은 기존의 e커머스 방식이 아닌, 카카오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다. 커머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투자 유치 및 제휴 등도 고려 중에 있다.

    카카오커머스 분사 이유는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방향 설정,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간 카카오가 커머셜 사업을 잘 성장시켰지만, 회사 내에서 있을 때는 빠르게 많이 추진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분사를 통해서 회사 구조상 이슈 등을 제거하고, 핵심 사업을 좀 더 빠르게 확장하고자 했다.

    그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나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도 짧은 시간 내에 잘 성장한 만큼, e커머스 역시도 하나의 회사로서 체계를 갖추고 성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풀의 경우 택시의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관련된 부분도 있으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서 조심스럽게 접근 중에 있다. 현재 카풀크루를 통해서 가입자를 모집 중이며, 이미 의미 있는 인원 수를 확보했다. 이해 당사자들과 조율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은 추후에 공개를 할 예정이다.


    Q. 카카오 택시의 즉시 배차 등 서비스의 도입 시기가 밀리고 있는데, 왜 밀리고 있으며 또 언제 도입할 건지 궁금하다. 또 드라마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 제작하고 있나도 궁금하다. 그리고 그 역량 확보 방안도 알고 싶다.

    또 카카오 커머스 관련해서 판매자가 입점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고, 마케팅플랫폼으로서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즉시 배차 등 서비스에 대해서 말하자면, 관련 기관들과 조율 중에 있다. 그 외에도 업무 택시, 해외택시, 카풀, 커넥티드 택시 이외에도 다양한 사용자 기반의 맥락 서비스 등과 연계하고자 하고 있다. 여러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으나, 관련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그때 공유할 방침이다.

    카카오M 드라마의 경우 올해에 '붉은달, 푸른해'가 첫 방영을 계획 중이다. 내년에는 카카오페이지에 보유한 스토리 IP 등을 활용해 연 4~5편의 드라마 및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 TV 드라마 편성 편수가 증가하는 추세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서도 이용자 확보를 위해 한국형 콘텐츠 제작 혹은 방영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제작 전문사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M은 향후 공동 제작 등으로 영상 산업 내에서 의미있는 사업자로 남는 것을 목포료 하고 있다.

    커머셜 플랫폼로서의 경쟁력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우선 전통적인 커머셜 비즈니스는 판매자가 커머스샵을 만들고 오픈한 뒤, 상품을 전시하고, 트래픽을 확보하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렇지만 카카오의 경우 이미 카카오톡이라는 기반이 제시가 되어있으며, 이 안에 플러스 친구를 중심으로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틀을 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플러스 친구, 상품 전시 등을 통해서 유저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더 쉽고 빠르게 스토어가 구축 가능하게 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볼 때 입점판매자 수가 분기별로 50% 이상 확대되고 있으며, 거래액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Q. 광고를 보면 카카오 모먼트는 성장하고 있는데 다음 쪽은 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모먼트가 추진하는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 궁금하다. 또 광고 사업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성장률 반등 시점이 언제라고 보고 있나?

    또 게임 분야의 경우, 4분기 이후로 몰리면서 마케팅 비용이 앞으로 늘 것 같은데,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일지도 궁금하다


    =광고 매출은 3분기가 광고 비수기임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메신저 기반의 광고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표를 살펴보면 소규모 기반의 광고 매출이 늘었으며, 카카오의 광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내 비중을 보면 광고 사업은 40%까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다음 디스플레이의 매출이 조금 하락하긴 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 모먼트로 빠르게 이동, 안착할 것이고, 모먼트 플랫폼 고도화로 다음 광고 역시도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개편 때 세 번째 탭을 샵 탭으로 개편했는데, 이를 통해 특정 소비 의도를 가진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카카오톡 내 검색 쿼리와 다음 포탈의 검색 쿼리를 보면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서 비즈니스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4분기 이후 마케팅 비용의 경우, 신규 게임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공격적 마케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4분기 출시했던 작품들에서 곧 수익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비용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의 전망을 보면, 기존의 캐시카우가 되는 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올해의 신규 사업들은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수익화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투자액은 늘겠지만, 차후에 경과를 봐서 그 비율이 줄어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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