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내 출시 목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스토리, 설정은 와우를 따를 것"

인터뷰 | 장요한 기자 | 댓글: 5개 |
화려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프로즌쓰론 이후 이어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스토리와 설정에 따라 여러 부분이 수정되고 보안될 것임을 예고했다. 더 깊어진 캠페인 스토리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멀티 플레이까지. 곧 진행될 베타 서비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9 블리즈컨 현장에서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밴션 센터에서 진행된 본 인터뷰에는 선임 애니메이터 키스 사이즈모어(Keith Sizemore)와 수석 프로듀서 피트 스틸웰(Pete Stilwell)이 참석하여 한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선임 애니메이터 키스 사이즈모어(좌), 수석 프로듀서 피트 스틸웰(우)


Q. 한국은 피시방 이용자들이 많은데, 피시방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피시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점수 같은 걸 모아서 초상화를 언락할 수 있다. 피시방에서는 이러한 점수를 더 얻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여러 혜택을 생각하고 있다.


Q. 중국에 있는 골드 리그로 대회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럼 그전에 출시하는 것인가? 정확한 일정이 궁금하다.

WGL에 맞춰서 리포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딱히 골드 리그에 맞추려한다기 보다는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등급 심사와 관련된 과정들이 있고 준수해야 할 것이 많아서 조금 지연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언데드 종족이 고어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보완하며 맞추기 위해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Q. 기존에 있던 유즈맵 모드를 그대로 쓸 수 있는가? 맵 제작자를 위해 추가된 기능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맵들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그래픽은 예전 그래픽과 리포지드의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그래픽 어셋의 경우 이를 만들 수 있는 툴을 만들어 맵 제작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한국 유저들이 보여준 관심 덕분에 리포지드에서도 맵 제작자를 위해 최대한 잘 다듬을 것이다. 한국 유저들이 자주 플레이하던 커스텀 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오리지널에서는 없었던 기능으로 놀(Noll)의 사이즈를 바꾸는 등 특징을 갖출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어셋을 추가했다.


Q. 다른 중립 유닛들도 해당되는가?

그렇다. 다른 중립 유닛도 어셋을 입혀서 추가했기 때문에 다양한 개체로 편집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기존에 블리자드 자체 제작한 게임 내 커스텀 맵 역시 새롭게 다듬어서 리포지드에 포함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Q. 새롭게 추가되는 캠페인 스토리가 있나?

오리지널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다른 스토리에 대한 미션은 없다. 대신 플레이어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바라봤을 때 더 나은 시야에서 캐릭터를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더 나아가 컷신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컷신을 보면 카메라가 어떤 구도로 보여지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캐릭터의 모션도 10가지씩 추가하여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보인다. 과거에 어색하게 보였던 것을 해소했다.

또한, 기존에는 데모에서만 공개했었던 튜토리얼 캠페인을 리포지드에도 추가했다. 예전에는 튜토리얼 미션이 1, 2, 3밖에 없었고, 과거 데모에 4, 5가 있었는데, 리포지드에 추가되어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프로즌쓰론에서 오크 보너스 미션이 있었는데, 처음 1편이 추가됐다가 인터넷 다운로드로 2, 3편을 제공했었다. 근데 인터넷이 없어서 플레이할 수 없었던 유저들도 있어 리포지드에선 다 추가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Q. 워3 이후 와우가 나오면서 설정이 달라지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드레나이가 있는데 이런 건 어떻게 반영이 됐는가?

우선 서로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프랜차이즈이긴 하나 서로 참고만 했다. 워3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와우 드레나이를 봤을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서로 참고하여 캐릭터를 만들면서 추가했다.


Q. 워3와 와우의 맵(World Map)도 차이가 있다. 리포지드에서 바뀐 부분이 있나.

스트라솔룸과 실버문, 달라란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와우에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익숙해진 부분들이 워3를 플레이하면서 심하게 이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어셋을 추가했다. 해당 맵들이 와우의 지형과 유사함을 보이도록 개선했다.


Q. 스타크래프트처럼 카봇을 넣을 계획이있나. 영웅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는데,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카봇 스킨의 예시로 볼 수 있는 것이 현재 리포지드 예약 구매 스킨(전쟁의 전리품)이다. 지금은 추가적으로 팔라딘 영웅의 모델을 7개 정도 추가했고 게임 UI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대전이나 맵 에디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는 출시를 목표로 다듬고 있고 출시와 동시에 맵 제작자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후 영웅과 유닛 스킨 등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예정이다.


Q. 베타는 오크, 휴먼만 가능한데, 나이트엘프, 언데드는 언제쯤 가능한가. 출시 전에 테스트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베타가 시작되면 언데드도 플레이할 수 있다. 3대3 대전도 테스트가 계획되어 있다. 순차적으로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각 테스트에 대해 집중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그렇다. 피드백이 쌓일수록 언데드를 비롯하여 나이트엘프 등 하나씩 추가할 계획이다.

많은 것들이 막혀 있는데, 베타가 진행되면 하나씩 언락될 예정이다. 한국 유저는 아마 대전과 커스텀 게임(유즈맵)을 많이 궁금해할 것 같다. 이 부분도 테스트할 예정이니 많은 피드백 부탁한다.


Q. 래더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서버(매칭)는 우리나라만 독립적으로 하는 것인가.

먼저, 래더는 MMR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룹 MMR과 개인 MMR로 나뉜다. 그룹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그룹 MMR이 생긴다. 클랜원들끼리는 상관이 없다. 클랜 랭킹은 있지만, 클랜에 MMR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룹을 만들어야 매칭에 영향을 끼치는 MMR이 적용되는 것이다, 또한, MMR에 잘하는 종족과 못하는 종족이 있으면 그에 따라 매칭이 조정되기도 한다.

크로스렐름은 새로운 부분을 적용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통해 많이 배웠다. 리포지드는 한국에 있는 유저와 미국 유저가 매칭이 됐을 때, 서버 간 통신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중간에 정확하게 반으로 잘라 서로 나눠 갖게 된다. 이를테면 지연 시간이 300이라고 가정하면, 한국과 미국 유저 모두 평등하게 150의 지연 시간을 갖는 것이다.


Q. 리포지드 출시 직전의 밸런스는 어느 기준인가? 또 어느 방향으로 밸런스 패치를 했는지 궁금하다.

멀티 플레이어를 중점으로 둔 패치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패치는 좀 더 MMR에 집중을 한 패치가 될 것 같다. MMR이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올바른 매칭을 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아마 시즌1 이후에 밸런스 패치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맵에서 특정 종족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에 따라 이 부분을 잘 조율하여 정할 것이다. 맵 경연 대회를 통해 잘 개발된 맵도 시즌에 추가할 예정이다.


Q. 1년 전부터 밸런스를 극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나. 나이트엘프가 사기였다가 이제는 휴먼이 사기다. 대회를 보면서 밸런스 패치를 하는 것인지 어디서 피드백을 받는지 궁금하다. 또 다음 밸런스 패치는 언제인가?

많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굉장히 잘한 플레이어가 있고 못하는 플레이어가 있지 않나. 약 1천 명 정도의 범위 안에서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게임 내적으로 실질적인 플레이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을 얘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밸런스의 목표는 종족별로 48%의 승률과 52%의 마진을 없애려고 한다. 스타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스타는 1대1 데이터가 많은 반면, 워3는 종족도 4개고 그룹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밸런스 조정에 어려운 점이 많다.

나이트엘프와 휴면의 경우 어떤 종족이 굉장히 강해져 있고 또 약해져 있는데 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부분도 발생할 수 있어서 계속 밸런스 패치로 잡아갈 예정이다. 그런데 종족이 넷이라 어려운 부분이 많다.


Q. 그럼 대략적인 밸런스 패치 날짜는 언제쯤 되나.

MMR 패치가 진행(베타)되고 리포지드가 출시한 다음 밸런스 패치가 있을 예정이다. 프로 선수들과 여러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실력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지 강한 종족을 선택해서 이기는 걸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니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


Q. 옵저버 모드가 많이 달라졌을 거 같다. 리마스터 수준으로 바뀐건지 스타크래프트2 수준으로 바뀐 건지 궁금하다. 워크래프트3는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팅 같은 부분도 있다 보니 시선 분산이 될 수 있지 않나. 대체할 옵저빙이 추가됐을까?

최근 블리자드 게임에 맞춰서 UI나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 나올 예정이다.


Q. 베타 피드백 중에 최적화 문제도 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종적인 조정 시기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가장 집중하고 있는 작업이 최적화 작업이다. 당장은 어느 정도의 피시 사양이 요구되는지 말하기 어렵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맞춰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 윈도우7과 일부 그래픽 카드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수정 중이다. 다행히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좋은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어 빨리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베타에서 딥싱크 이슈가 제보됐었는데 다행히 수정됐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고쳐진 버전으로 나갈 것이다.


Q. 권장 사양이 격전의 아제로스와 비슷한 수준이면, 리포지드도 다이렉트11 지원을 하는가?

다이렉트 10부터 적용된다.


11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9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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