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무법섬의 첫날은 의외로 평화로웠다! 야생의 땅: 듀랑고 무법섬 체험기!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14개 |
금일 야생의 땅: 듀랑고에 무법섬 BETA 버전이 업데이트되었다. 무법섬은 플레이어 레벨 56부터 입장 가능한 섬이다. 60레벨 자원들이 풍성하게 배치되어 있어 60레벨 자원에 목말라있던 많은 플레이어들이 무법섬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다만 무법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PvP가 가능하기 때문에 60레벨 자원을 바라보고 무작정 넘어갔다가 다른 플레이어에게 쓰러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무법섬 BETA 업데이트와 함께 무법섬으로 달려가보았다. 전쟁 기간이 시작되기 전 보호 기간이기 때문인지 당장은 치열한 전투를 보기 힘들었다. 다만 곳곳에서 1:1 대결은 계속해서 펼쳐졌다. 그간 PvP가 없어서 아쉬웠던 플레이어들은 서로 겨뤄보면서 장비 비교를 하는 등 새롭게 도입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는 섬마다 확연하게 분위기에 차이가 있었다. 대규모 부족이 몰린 무법섬에서는 전쟁 기간이 아님에도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또한 무법섬이 오픈되자마자 많은 유저들은 부족 워프홀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무법섬에는 총 40개의 워프홀이 존재하며 이중 절반인 20개는 해안가에 항구와 함께 위치한 중립 워프홀이고 나머지 절반이 부족 워프홀이다. 즉 섬 하나당 20개의 부족만이 거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초반에 빠르게 거점 확보에 성공한 부족들은 자원 채집이나 PvP, 브라키오사우루스 사냥 등 무법섬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거점 확보에 실패한 부족에서는 거점이 빈 섬을 찾아 계속 돌아다니거나 거점을 산다고 글을 올리는 등 거점 확보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 무법섬 열렸다! 거점 찾으러 가즈아!


무법섬 오픈과 함께 플레이어들이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빈 부족 워프홀을 찾는 것이었다. 무법섬에서 채집하는 모든 종류의 자원은 불안정 상태기 때문에 워프홀을 거쳐 안정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채집한 자원을 도시섬 마을로 보내고 무법섬에서의 집 역할을 해줄 거점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서버 점검이 끝난 10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동 속도가 빠른 랩터 등의 탈 것을 타고 맵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빠르게 거점을 확보한 부족은 숨을 고르고 거점 주위를 담장으로 둘러쌓으며 방어전을 준비하거나 무법섬을 돌아다니며 각종 자원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출발이 조금 늦어진 유저들은 빈 거점을 찾기 위해 맵 곳곳을 헤매였고 무법섬 오픈 후 약 1~2시간 사이에 대부분의 거점은 점령이 완료되었다. 유저들 사이에선 도시섬 대비 무법섬 거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종종 나왔고, 심지어 무법섬 거점을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도 보일 정도였다. 물론 중립 워프홀을 통해서 화물 배송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점 쟁탈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무법섬으로 넘어가니 온통 빨간 닉네임...



▲ 야생의 플레이어들이 나타났다!



▲ 워프홀 하나 찾겠다고 곳곳을 헤맸습니다.



▲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 야생의 땅의 아침은 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 무법섬의 새로운 자원


무법섬 추가와 함께 기존에 얻을 수 없던 60레벨 자원부터 신규 자원들까지 확보할 수 있게되었다. 여러 가지 자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자원은 바로 철과 커피다. 철과 커피는 새롭게 등장한 신규 자원인데다가 두 자원 모두 고유한 효과가 매력적이라 주목받고 있다.

철은 고유 속성으로 단단함을 지니고 있어 무기 제작시 공격력이 상승한다. (대신 무거움 효과로 인해 정확도 감소) 커피는 피로도 감소 버프를 얻을 수 있어 무법섬을 비롯한 야생의 땅에서 장기간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게다가 두 자원 모두 상당히 희소한 편이다. 커피의 경우 종자가 있기 때문에 농사로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철은 그마저도 불가능해 다른 광석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과 커피 외에도 60레벨 고무, 진액, 진흙 등을 획득할 수 있게 돼서 부엌, 기술 작업대 등 기존에 양산이 힘들었던 건축물들이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 속속 매물이 올라오고 있네요



▲ 커피도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중



■ 덩치는 커다랗지만 의외로 싱거웠다! - 새롭게 선보인 야생 동물


무법섬 등장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공룡들 역시 화제였다. 특히 열대섬에 등장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압도적인 덩치와 강력한 공격력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물론 선량한(?) 초식 공룡이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피해를 받을 일이 없기는 했지만 간혹 전투중인 브라키오 주변을 지나다가 의도치 않은 피해에 사망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막상 브라키오를 사냥하기 위해 나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평가는 덩치만 컸을뿐 상대해보면 손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기자 역시 브라키오사우루스와 1:1 사냥을 진행해보았다. 공격 속도가 굉장히 느려 구르기만 맞게 써주면 한 대도 맞지 않고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체력 회복 속도도 타르보사우루스에 비하면 낮은 편이라 주 진로가 건축 계열인 기자가 무기만 적당한 걸로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1로 손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다.

기세를 이어 온대로 자리를 옮겨 유오플로케팔루스와도 1:1 대전을 진행했다. 덩치는 브라키오사우루스만큼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공격 속도가 빨라 근접 무기를 든 상태에서 모든 공격을 피하기는 다소 힘들었다. 대신 활이나 석궁 등 원거리 무기로는 굉장히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다.

구르기 패턴이 굉장히 자주 나오는데 반해 그 사거리가 짧아 활로 일정 거리만 유지하면서 공격해주면 그만이었다. 체력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혼자보단 여럿이 모여 잡는 편을 추천한다. 유오플로케팔루스는 60레벨 갑주를 얻을 수 있어 온대 섬에서는 위치를 제보해가며 계속해서 유오플로케팔루스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하나 화제가 된 야생 동물은 스밀로돈이었다. 온대 섬에서 등장한 스밀로돈은 글로벌 베타와 달리 펫 포획이 가능했다. 특유의 얼룩무늬와 멋진 외형 등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스밀로돈 포획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 거대한 덩치에 압도당했지만



▲ 생각보다 손쉽게 제압! (크로스카운터....너무 아픕니다)



▲ 이제 갑주 고민은 그만!



▲ 스밀로돈 패거리는 언제 봐도 무섭군요



■ PvP 추가! 다만 아직은 평화로운 분위기


무법섬은 듀랑고에서 유일하게 PvP가 가능한 지역이다. 때문에 오픈되기 전에는 항구 근처에서 계속 PvP가 진행되고 섬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을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무법섬은 생각보다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곳곳에서 1:1 대결이 진행되긴 했지만 소위 뒷치기가 난무하는 아수라장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사망한 유저들을 서로서로 살려준다던가, 자원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채팅이 종종 올라올 뿐, 무법섬이라는 이름이 다소 민망할만큼 평화로운 공간이었다. 다만 모든 무법섬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다. 특정 섬에서는 부족간 분쟁이 발발해서 대규모 교전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사냥하는 유저를 뒤에서 습격하는 마구잡이 PK가 발생하는 섬도 있었다.

다만 지금은 6일간의 한정된 보호 기간이라 평화로운 것일 가능성이 높다. 보호 기간이 종료되고 전쟁 기간이 시작되면 부족 워프홀 거점이 없는 부족에서는 거점을 뺏기 위해 치열하게 공격할 것이다. 반대로 거점을 선점한 부족에서는 어떻게든 이를 막기 위해 끈질기게 방어하려 들 것이다. 보호 기간이 계속해서 짧아지는만큼 어지간한 부족이 아닌 이상 계속해서 동일 거점을 유지하기는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협조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인줄...



▲ ....알았지? 반대로 사냥 중에 기습 당했습니다.



▲ ??? : 죽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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