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정신 지배자 모턴', '영창: 고대의 수호자'. '천상의 골렘', '미려한 용인 마리온', '해골충'이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정신 지배자 모턴
클래스 : 네메시스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3/3 진화후 3/3
효과 : [진화시] 비용이 2 이하인 상대 추종자 하나를 소멸시키고 그와 같은 이름의 카드를 내 전장에 소환.
정신 지배자 모턴은 초반 필드 장악력을 상당히 끌어올려주는 추종자다. 진화시 2코스트 이하의 상대 추종자 하나를 내 필드에 가져오는 성능이 있어 상대가 초반부터 필드에 추종자를 대량 전개하는 타입의 덱일 경우 상당히 효율적이다.
2코스트 이하의 추종자 가운데 백설공주나 거미줄의 악마와 같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추종자를 가져오게 될 경우 자신의 필드는 매우 탄탄해지면서 상대의 추종자를 줄이는 이중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상대방이 뱀파이어라고 가정했을 때 거미줄의 악마로 초반을 넘기려고 할 때 이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내 진영에 수호를 세우는 이익을 볼 수 있다.
물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능력이 강력한만큼 페널티로 진화시 능력치 상승 효과가 없고, 진화 포인트 소모가 강제되는 것에 비해서 비용 2 이하 추종자로 대상이 한정된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편이다. 상대가 저비용 추종자를 적게 사용하는 컨트롤 계열 덱이라면 실질적으로 별 의미 없는 카드가 된다. 따라서 모턴을 사용하는 덱은 특정 덱을 카운터하는 형태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영창: 고대의 수호자
클래스 : 비숍 / 비용 : 4 / 카운트다운 : 1
효과 : [출격] 천상의 골렘 하나를 전장에 소환.
[유언] 내 모든 천상의 골렘을 파괴한다.
영창: 고대의 수호자는 토큰 추종자인 천상의 골렘을 소환하는 마법진이다. 카운트다운이 1이라 사용후 다음 턴에 파괴되는데 이때 필드에 소환된 천상의 골렘도 함께 파괴한다. 즉, 마법진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위치의 얼음 골렘 소환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존재한다. 토큰으로 소환되는 천상의 골렘은 진화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공격이 가능해지며 동시에 내 마법진 혹은 상대 마법진 하나를 소멸시킬 수 있다. 즉 천상의 골렘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해서 고대의 수호자를 소멸시킬 경우 천상의 골렘은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필드에 남게 되는 셈이다.
즉, 고대의 수호자는 얼음 골렘 소환 + 드래곤의 추종자인 희곡의 용기사의 성능을 합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희곡의 용기사와 마찬가지로 진화 포인트 사용이 반쯤 강제되는 카드인 것이다. 다만 희곡의 용기사와 달리 아군에 직접적인 페널티는 다소 적어 4코스트에 6/6 추종자로 한 턴을 넘기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해볼 수도 있다.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고대의 수호자는 중반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후반을 도모하는 계열의 덱에서 사용해볼 법한 카드로 보인다. 자신의 마법진 외에도 상대의 마법진도 소멸이 가능하므로 드래곤의 계속되는 포효와 같은 강력한 효과를 가진 고코스트 마법진을 제거하는 효과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천상의 골렘
클래스 : 비숍 / 비용 : 4 / 능력치 : 진화전 6/6 진화후 6/6
효과 : [진화전] 공격불가. [수호]
[진화후] 공격가능. [수호] [진화시] 내 마법진 혹은 상대방 마법진 하나를 소멸시킨다.
천상의 골렘은 위에서 언급한 영창: 고대의 수호자 마법진으로 소환되는 토큰 추종자다. 비용 4에 능력치가 6/6으로 비용 대비 능력치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대신 그에 대한 페널티로 진화 전에는 공격이 불가능하며 진화시 능력치 상승이 없다. 진화시 본인 혹은 상대 마법진 하나를 소멸시키는데,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한 효과다.
자신의 고대의 수호자 마법진을 소멸시켜 필드에 높은 능력치 수호 추종자를 남기는 운영도 가능하며 상대가 마법진을 많이 활용하는 비숍과 같은 직업이라면 상대의 핵심 마법진을 소멸시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다만 상대의 마법진을 소멸시킬 경우 자신의 마법진은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 턴에 파괴되는 것은 감안해야한다.
천상의 골렘은 전략적인 운영을 노리는 덱에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과와 능력치가 모두 준수하기 때문이다. 대신 마법진의 유언 효과 페널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천상의 골렘 운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려한 용인 마리온
클래스 : 드래곤 / 비용 : 2 / 능력치 : 진화전 2/2 진화후 4/4
효과 : [출격] 내 손에 있는 드래곤 클래스 카드 1장을 불타는 숨결로 변신시킨다.
미려한 용인 마리온은 드래곤의 2코스트 추종자로 출격시 내 손에 있는 드래곤 클래스 카드 1장을 불타는 숨결로 변신시킬 수 있다. 불타는 숨결은 비용 1에 피해 2를 주는 제압 주문으로 초반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상대 추종자를 제압할 주문을 확보한다는 점에선 마리온을 높게 쳐줄 수 있다.
다만 마리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램프 드래곤 덱보다는 저코스트 추종자를 중심으로 하는 페이스 드래곤 덱을 구성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램프 드래곤 덱은 pp부스팅 후 대형 추종자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불타는 숨결을 확보하겠다고 마리온을 쓸 경우 대형 추종자를 바꿔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타는 숨결로 변경되어도 큰 손해가 없는 저코스트 추종자를 주로 사용하는 페이스 드래곤 덱에서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해골충
클래스 : 네크로맨서 / 비용 : 2 / 능력치 : 진화전 1/3 진화후 3/5
효과 : 내 다른 추종자가 파괴될 때마다, 내 리더의 체력을 1 회복.
해골충은 네크로맨서의 2코스트 추종자로 1/3이라는 체력 중심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아군의 다른 추종자가 파괴될 때마다 리더의 체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어 스켈레톤과 같이 토큰 추종자를 많이 사용하는 덱에서 채용해볼 수 있는 추종자다.
특히 네크로맨서는 아군 추종자를 직접 파괴하는 주문이나 추종자 카드가 많기 때문에 해골충을 활용해 리더 체력 회복 효과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어보인다. 다만 적이 아닌 추종자가 파괴될 때마다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필드에 추종자가 넉넉하게 유지된 상황이 아니라면 엄청난 회복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힘들다.
또한 네크로맨서의 2코스트 추종자 라인에는 순회하는 언데드나 영혼을 파괴하는 소녀와 같이 저비용 고효율 추종자가 많기 때문에 이 틈을 비집고 해골충이 들어가기에는 다소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로테이션 모드라면 기존 추종자들 가운데 사용이 불가능한 추종자도 상당하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겠으나 언리미티드 모드에서는 해골충이 끼긴 힘들어보인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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