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기 '찜' STEAM 게임 10선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12개 |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서비스하는 '스팀(STEAM)'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D로써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게이머가 애용하고 있습니다. 독점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부분 게임이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스팀'은 원하는 게임을 찜 해둘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이는 출시된 게임뿐만 아니라 출시되기 전의 게임도 해당하죠. 주로 출시된 게임의 할인 소식을 기다리거나 출시 예정 작품의 출시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기 위해 찜 기능을 사용하는 편인데요.

'스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는 이용자들의 찜 목록을 취합해서 나열해주는 인기 찜 목록이 존재합니다. 단, 해당 기능은 정식 출시되기 전 게임만 해당하며, 구체적으로 몇 명의 이용자가 찜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아무튼 해당 기능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는 어떤 게임에 주목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누구나 알 법한 대작 게임부터 인디 개발사의 작품까지. 인기 찜 목록 연관성 기준으로 상위에 어떤 게임들이 랭크되어 있는지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 스팀 인기 찜 목록 (링크)


Hollow Knight: Silksong - 출시일 : 미정
#한국어 #메트로배니아 #웅장한 사운드트랙 #2D #인디


메트로배니아 게임에 일가견이 있다면 모를 리가 없는 게임이죠. 인디 개발사 팀 체리에서 만든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Hollow Knight: Silksong)'입니다.

할로우 나이트는 2017년 혜성처럼 등장해 정통 메트로배니아 진행과 정교한 레벨 디자인, 독특한 아트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타크리틱 87점, 오픈크리틱 90점이라는 엄청난 점수에 스팀 평가 191,848개의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는 등 명작이라 불러도 아깝지 않을 게임이죠.

원래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은 단독 타이틀이 아닌 할로우 나이트의 DLC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인디 개발사로 갓 입문한 팀 체리는 자금 확보를 위해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했고 후원금에 따라 추가 목표 달성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후원 계획으로 예정된 두 번째 플레이어블 캐릭터 DLC 개발을 진행하던 중 생각보다 내용이 방대해지자 아예 후속작으로 출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후속작인 만큼 전작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호넷이 메인 캐릭터로 활약합니다. 주배경은 귀신들린 왕국인 팔룸으로 새로운 땅에서 고대의 비밀을 밝혀내야 하죠. 전작에서 보스로 등장했던 호넷은 실과 바늘을 활용하며, 곡예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였는데요. 당시 보여줬던 기술들이 실제 사용 가능한 기술로 등장해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워낙 전작의 인기가 대단했고 또 평가도 좋으니 자연스레 깜짝 선물처럼 등장한 후속작에 거는 기대 또한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2019년 첫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라는 것입니다. 소위 대박을 터트렸음에도 팀 체리는 규모를 늘리지 않고 단 3명이 개발에 매진 중이라 개발 속도가 더딘 편이죠. 스팀 페이지에서도 출시 예정일이 미정이라 결국 찜하기를 걸어두고 하염없이 추가 소식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출시만 된다면 인디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게임이 될 것만은 분명합니다. 만약, 전작을 아직 즐겨보지 못한 분이라면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 출시되기 전에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해보면 왜 많은 사람이 후속작을 찜해뒀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Hollow Knight: Silksong 스팀 링크


The Day Before - 출시일 : 2022년 6월 21일
#한국어 #오픈 월드 #좀비 #생존 #멀티플레이어


유비소프트의 디비전을 재미있게 즐긴 게이머라면 이미 찜 목록에 등록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치고 적당히 화목한 분위기와 결국 적대 세력이 인간뿐이었던 디비전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면 무조건 이 게임을 보는 순간 찜 목록에 넣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기 때문이죠.

러시아의 게임 개발사 프타스틱(Fntastic)에서 개발중인 '더 데이 비포(The Day Before)'는 알 수 없는 질병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생존 MMO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를 살펴보면 폐허가 돼버린 도시를 배경으로 뒀다는 점과 3인칭 시점, 적의 공격을 피해 엄폐물에 몸을 숨기는 행동 등 전반적으로 디비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게임의 근본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데이 비포'는 사람 간의 갈등만 존재했던 디비전과 달리 그 사이에 좀비를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적대 세력의 사람뿐만 아니라 좀비까지 상대하며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죠. 드넓은 오픈 월드는 도시와 산속, 평야 등의 지역도 포함하고 있으며, 차를 타고 지역 곳곳을 탐험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탐험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과 재료를 모아 생존자 거주지의 복구에 사용하고 더욱 풍족한 생존 라이프를 꾸려가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2월에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이후 각종 게임쇼에 얼굴을 비추며, 존재감을 드러낸 덕분인지 스팀 찜목록 상위권에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일단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생존과 오픈 월드, 좀비를 집어넣은 데다 게임의 분위기와 그래픽 역시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으니 찜해놓고 하루빨리 출시되기만을 바라고 있죠.

다만, 출시일을 얼마 두지 않은 상황에서 걱정되는 점은 프타스틱이 러시아 개발사라는 점입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며,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 게임업계가 주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프타스틱이 서비스 중인 '프롭나이트'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히 업데이트 패치가 이뤄지고 있어 회사의 업무 전체가 마비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신작 개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아직 개발사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결국 예정된 출시일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The Day Before 스팀 링크


Party Animals - 출시일 : 2022년
#한국어 미지원 #캐주얼 #배틀로얄 #멀티플레이어 #귀여운


귀여운 동물들이 온몸을 흐느적거리면서 서로 집어 던지고 때리는 모습은 마치 갱 비스트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파티 애니멀즈(Party Animals)'는 중국의 리크리에이트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캐주얼 액션 게임입니다.

'파티 애니멀즈'는 2020년에 두 차례의 데모 테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테스트 당시 인디 개발사의 데모 버전답지 않은 깔끔한 UI와 정교한 물리 엔진,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싸움에 변수를 더해주는 무기 시스템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죠.

참고로 2차 데모 테스트의 막바지에는 무려 13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할 정도였는데요. 이는 '파티 애니멀즈'의 재미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혀들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데모 테스트 당시 국내에서도 유명 스트리머는 모두 '파티 애니멀즈'를 즐겼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이야기로 떠들썩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파티 애니멀즈'는 데모 테스트로 출시 전부터 눈도장을 찍게 되면서 많은 유저가 찜목록에 올려두고 출시되길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개발사에서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2022년 중에 PC, Xbox, PS,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Xbox의 경우 게임 패스에 등록될 예정이니 해당 유저라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Party Animals 스팀 링크


Starfield - 출시일 : 2022년 11월 11일
#한국어 미지원 #RPG #오픈 월드 # 액션 어드벤처 #우주


개발사가 그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라는 점에서 이 게임의 기대치는 이미 최고점을 찍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싶지만 그래도 안 하고 가면 섭섭하겠죠.

'스타필드(Starfield)'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 무려 25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IP 게임입니다.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시리즈를 만든 개발사이기에 굉장히 오랜만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IP를 향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죠. '스타필드'는 올해 11월에 출시가 예정된 게임이지만, 아직 게임 플레이 영상을 포함한 세부적인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 월드 RPG로써 정말 살아있는 세계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게임을 한다는 생각을 넘어 그 세상에 실제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겠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 기존 엔진을 개량한 크리에이션 엔진 2를 개발하고 캐릭터의 외형뿐만 아니라 설정까지도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하려 노력했으며, 다양한 상호작용과 새로운 대화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출시까지 아직 7개월가량 남았으니 계획된 날짜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재는 공식 한국어 지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출시 전까지 한국어 지원 여부와 관련된 정보가 공개되길 바라봅니다.




▶ Starfield 스팀 링크


Vampire The Masquerade: Bloodlines 2 - 출시일 : 미정
#한국어 미지원 #RPG #액션 #뱀파이어 #고어 #1인칭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배급을 맡은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2(Vampire The Masquerade: Bloodlines 2, 이하 블러드라인 2)'는 시애틀을 배경으로 혈액 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뱀파이어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2004년에 전작이 출시된 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액션, 내러티브를 선사할 예정이죠.

전작은 트로이카 게임즈가 소스 엔진에 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최적화 문제로 흥행에 실패해 회사가 사라졌지만, 게임 설정이 공식 설정에 반영되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죠. 그러던 중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권리를 갖고 있던 화이트 울프사를 인수하고 해당 세계관을 바탕으로 블러드라인 시리즈를 부활시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개발 초기에는 킬링 플로어 2 개발사로 알려진 Hardsuit Labs가 개발을 주도해 왔습니다. 2019년부터 E3 등의 게임쇼에 출전하여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고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려왔죠. 그러나 2021년 2월 23일, 패러독스 인터랙티브는 더 이상 Hardsuit Labs가 게임 개발을 주도하지 않고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발표를 합니다. 당시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개발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전했습니다.

현재 위와 같은 이유로 처음 예정했던 출시일보다 약 2년 가까이 밀린 상황이며, 2021년 2월 23일 개발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어떠한 소식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Hardsuit Labs의 뒤를 이어 게임을 개발할 스튜디오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팬들 처지에서는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 Vampire The Masquerade: Bloodlines 2 스팀 링크


S.T.A.L.K.E.R. 2: Heart of Chornobyl - 출시일 : 개발 중단
#한국어 #오픈 월드 #1인칭 슈팅 #포스트아포칼립스


GSC Game World 개발사를 단숨에 글로벌 중견 기업으로 이끈 스토커 시리즈는 2009년에 출시한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트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11년 만에 후속작을 깜짝 발표하면서 다시 흥미진진한 사건이 가득한 Zone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죠.

'스토커 2: 하트 오브 초르노빌(S.T.A.L.K.E.R. 2: Heart of Chornobyl)'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져 온 스토커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비록 출시 기간은 짧았어도 워낙 독창적인 세계관 설정과 게임 플레이 등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시리즈였기에 오랜만에 등장한 신작 소식이 굉장히 반가울 수밖에 없었죠. 찜 목록 상위에 자리매김한 이유도 결국 이러한 반가움, 그리고 새롭게 바뀔 스토커 최신작을 즐길 수 있다는 열망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은 전작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기술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은 이제 오픈 월드로 표현되며, 비선형 스토리에서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또한, 무기의 종류와 액션 등에서도 큰 발전을 이뤘고 무엇보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 덕분에 체르노빌, Zone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게임의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GSC Game World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게임 개발을 당분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개발사는 게임 개발은 잠시 한쪽으로 치워뒀지만, 승리 후에 반드시 개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 S.T.A.L.K.E.R. 2: Heart of Chornobyl 스팀 링크


Frostpunk 2 - 출시일 : 미정
#한국어 #전략 #생존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디스 오브 워 마인으로 이름을 알린 11 비트 스튜디오를 또 한 단계 위로 끌어준 게임이 바로 프로스트펑크입니다. 혹한의 추위에 맞서 도시를 경영한다는 발상 자체가 엄청나게 참신한 것은 아니었지만, 개발사만의 색을 더해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와 플레이어의 가치관을 시험하게 드는 전개로 여운을 남겨주는 명작 게임을 탄생시켰죠.

명작은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 11 비트 스튜디오는 2021년 8월 13일에 후속작 '프로스트펑크 2(Frostpunk 2)'를 발표하며, 또 한 번 사람들을 혹한으로 몰고 갈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트펑크는 생존과 경영 시뮬레이션, 그리고 내러티브가 어우러졌기에 다회차에 그리 적합하지 않은 편인데요.

물론, 여러 번 즐겨도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건, 사고가 등장하다 보니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겨줄 후속작이 등장한다고 하니 1편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들이라면 2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프로스트펑크 2'는 전작에서 3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석탄이 아닌 석유를 주요 자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여전히 살인적인 추위와 맞서 싸워야 하지만 석유 시추기와 종이를 사용할 정도로 꽤 기술이 발전된 상황이죠. 개발사는 인류의 가치와 한파에 대비하는 생명 등 전작의 갈등을 기반으로 후속작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정치, 사회 또는 기술적 진보 등으로 새로운 계층이 등장했으며, 인류와 그들의 본능 사이에 이러한 것들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오로지 추위에 맞서 생존에만 집중했던 전작과 달리 적당히 먹고 살만해지니까 잡생각이 드는 것이죠. 공개된 메인 이미지도 지도자를 향해 환호를 지르던 전작과 달리 중상을 입은 한 남자가 가슴팍에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채 추위에 얼어 죽은 모습을 비추면서 생존자 간의 또 다른 갈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11 비트 스튜디오는 '프로스트펑크 2'의 스팀 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커뮤니티에 꾸준히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뉴스인 3월 23일 자료를 보면 개발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두 명의 개발자가 노르웨이로 탐험을 떠났다고 안내하고 있죠. 출시 전까지 막연히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지루하다면 일단 찜해두고 개발사가 올리는 흥미로운 자료를 주기적으로 구경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 Frostpunk 2 스팀 링크


Kerbal Space Program 2 - 출시일 : 2022년
#한국어 #우주 시뮬레이션 #물리 #샌드박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도 우주여행은 정말 어려운 일 중에 손꼽힙니다. 우주선 한 대를 날려보내기 위해선 정말 수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죠. 옛날에는 그냥 세게 날려보내면 우주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원초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적이 있는데요. 아마 이 게임을 해보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단번에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2015년에 출시된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초록색의 외계인들을 데리고 우주선을 만드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각종 부품을 내 마음대로 부착해 날려보낼 수 있는 샌드박스 게임의 일종인데요. 우주선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세밀한 설계, 물리 엔진 덕분에 온갖 종류의 실험을 해볼 수 있어 취향만 맞는다면 수백 시간은 거뜬히 넘길 정도의 매력을 가진 게임입니다.

꽤 마니아가 있던 게임이었기에 이후 후속작이 공개됐을 때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습니다. 직접 설계한 우주선이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갔을 때의 희열은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맛이기 때문이죠.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2(Kerbal Space Program 2)'는 전작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차세대 우주 기술이 대거 추가되고 우주 식민지와 성간 탐사를 통해 단순히 우주선을 조립하던 시뮬레이션에서 벗어나 또 다른 재미를 추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당초 2021년 봄 출시로 예정됐던 일정은 회사 내부 사정 탓에 두 차례나 밀리면서 2022년 중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첫 공식 발표로부터 현재까지 스타 씨어리 게임즈에서 인터셉트 게임즈로 개발사가 바뀌었고 코로나 19 탓에 개발 일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 Kerbal Space Program 2 스팀 링크


Warhammer 40,000: Darktide - 출시일 : 2022년 9월 13일
#한국어 미지원 #워해머 40K #1인칭 슈팅 #핵 앤 슬래시


스웨덴의 게임 개발사인 펫샤크는 워해머의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워해머 : 버민타이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입지를 다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워해머 : 버민타이드 2의 경우 전작에서 아쉬웠던 요소를 수정하고 꾸준한 업데이트 및 DLC 추가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펫샤크는 지난 TGA 2020에서 차기작 '워해머 40,000: 다크타이드(Warhammer 40,000: Darktide, 이하 다크타이드)'의 첫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전작이 워해머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캐빈저 무리와 싸웠다면 본작은 워해머 40K를 배경으로 카오스 컬트와 싸우게 됩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둔 만큼 판타지와 다른 SF만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됐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워해머 IP 소재의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게 된 펫샤크이기에 후속작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신작 다크타이드는 근접 액션 위주였던 전작과 달리 화기를 주력으로 사용해 FPS에 더 가까워진 모습이라 기존 팬뿐만 아니라 슈팅 게이머들의 흥미도 자극하는 중입니다.

몇 차례 출시가 연기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현재는 2022년 9월 13일로 발매일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출시 날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일만 남았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펫샤크는 전작부터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는데요. 현재까지의 경황상 신작 역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 Warhammer 40,000: Darktide 스팀 링크


Dwarf Fortress - 출시일 : 미정
#한국어 미지원 #2D #픽셀 그래픽 #개척 시뮬레이션


솔직히 게임 이미지만 보면 당최 이게 무슨 게임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시뮬레이션 같기도 하고 RPG 메이커 같은 툴처럼 보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앞서 언급했던 게임들에 비하면 게임의 비주얼과 규모 면에서도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 생각보다 엄청난 게임입니다. '드워프 포트리스(Dwarf Fortress)'는 원래 탄 애덤스와 잭 애덤스 형제가 아스키 그래픽으로 개발한 무료 게임이었습니다. 2006년에 출시한 이후 2021년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왔죠. 로그라이크 게임이지만 건설 및 육성 시뮬레이션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세계 중 가장 깊고 복잡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여타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교해서 광기에 가까운 세밀함을 자랑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드워프들의 마을을 운영해 도시, 그리고 문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이며,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미래가 달라집니다. 한때 게임 커뮤니티에 퍼졌던 고양이 돌연사 사건이 바로 '드워프 포트리스'의 소소한 헤프닝 중 하나일 정도로 방대한 세계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원래 '드워프 포트리스'의 오리지널 버전은 아스키 그래픽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상당히 난해한 모습입니다. 게임을 해보고 싶어도 시각적인 진입 장벽이 커서 쉽게 할 수 없었죠. 스팀 버전은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제대로 된 그래픽으로 탈바꿈했으며, 쉬운 모딩을 위해 스팀 창작마당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Dwarf Fortress 스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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