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개...4K 해상도 지원, 2017년 여름 출시

게임뉴스 | 정재훈,김규만,김상균 기자 | 댓글: 338개 |




◎행사: '마이크 모하임' 기자간담회 ◎시간: 26일(일) 1:00 PM ◎이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월 26일(일), 출시 19주년을 맞이하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한국 팬들의 오랜 성원에 감사하고자 "I <3 StarCraft"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인 '마이크 모하임'이 방문했으며, 그간 숱하게 여론을 달구었던 '스타크래프트 HD' 에 대한 자세한 소식이 공개되었다.

'스타크래프트 HD'는 그간 여러 관계자 및 업계인 사이에서 알음알음 번진 루머로, 구체화된 정보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음에도 공식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종종 루머로 번진 모든 계획을 취소하곤 했기 때문에 섣불리 달려들수 없는 상황. '스타크래프트 HD'에 대한 루머는 작년부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오늘날에 이르렀다.

"I <3 StarCraft" 이벤트에 앞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스타크래프트 HD'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리. 인벤에서는 "I <3 StarCraft" 사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모든 소식을 전달하기로 했다.

  • 일 시: 2017년 3월 26일(일) 오후 1:00 ~ 2:00
  • 발표내용: '스타크래프트 HD'관련 정보 및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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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

    오후 1시, 마이크 모하임 CEO 및 주요 개발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출시 19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와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을 상대로 미리 발표할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핵심 요약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
    - 최대 4K 해상도 지원
    - 한국어 포함 13개 언어 지원. 한국어는 음역 기준 번역
    - 관전자 모드 추가
    - 캠페인 및 대전 기록, 리플레이 등 클라우드 저장
    -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멀티플레이 가능
    - 구 배틀넷 계정 연동 가능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1.18패치 적용 후 무료 제공, 리마스터 버전은 업그레이드 구매
    - 업그레이드 가격 및 기존 구매자 보상은 차후 발표
    - 최소, 권장사양은 '하스스톤'과 유사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영상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전면적으로 개선된 그래픽과 새로운 기능들이 더해진 현대화된 스타크래프트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기존의 캠페인 콘텐츠를 그대로 보존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프로젝트는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과 '핏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가 함께했으며 이 두 핵심 개발진은 마이크 모하임과 함께 현장에 자리했다.



    핏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

    이어 '핏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가 나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 핵심 목표



    ▲ 리마스터의 핵심 목표는 '클래식 게임의 재구축'

    핏 스틸웰이 밝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핵심 목표는 클래식 게임의 재구축으로, 18개월 전 처음 팀이 꾸려졌다. 이들은 개발 과정에서 꼭 챙겨야 하겠다고 생각한 요소들을 꼽아 두었고,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게임 플레이' 그 자체다.

    RTS라는 장르에서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의 내적 메카닉과 시스템 등 여러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위치에 있다. 개발팀은 이 고유의 장점들을 잘 보존하고 싶어했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는 약 20년의 세월 동안 많은 이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속에서 성장해왔다. 개발진은 게임의 성공적인 리마스터를 위해서 커뮤니티와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현 시점에 기술력에 맞춰 클래식과 현대의 조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 여정의 시작



    ▲ 출시 19년만의 리마스터 계획은 대화에서 시작했다

    목표를 설정한 이후, 개발진은 스타크래프트를 리마스터하는 과정을 함께 할 이들을 찾아나섰다. 핏 스틸웰은 이 과정을 말하며 먼저 '블리자드 코리아'에 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리마스터 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었고, 그 덕분에 스타크래프트가 성공적으로 리마스터될 수 있었다고 핏 스틸웰은 덧붙였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기존의 게임 플레이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게임과 거의 그대로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드라군'의 이상한 인공지능 또한 그대로 이어진다. 버그라기보다는 이미 게임의 일부로 승화되었기 때문이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4K UHD 및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

    '그래픽' 측면은 가장 큰 변화가 가해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K 수준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유닛들의 모습과 생김새도 이에 맞춰 새롭게 갈고 닦았다. 더불어 '오디오'도 개선이 이뤄졌는데, 예전에 비해 현재의 음역대는 훨씬 넓기 때문에 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음역대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고유 음향들을 그대로 보존했다.

    또한, 원작이 5개 언어만 지원하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피드백을 받아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의역이 아닌, 음역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Marine'은 '해병'이 아닌 '마린'으로 번역된다.


    ■ 커뮤니티 의견



    ▲ 19년동안 이어진 커뮤니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프로게이머들에게 공유하고 받은 피드백 중 하나는 실루엣과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블리자드는 아트워크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스타크래프트' 그대로의 느낌을 살렸다.

    또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쉽게 채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채팅 채널의 개선도 이뤄졌으며, 관전자 모드가 추가된다. 옵저버가 추가되면서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더 이상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게임을 관전할 수 있으며, 줌인아웃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 신구의 조화



    ▲ SD와 HD 상호 호환, 구 배틀넷 계정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기존의 게임을 하는 이들도 리마스터 버전과 함께 호환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으며 구 배틀넷 계정과도 연동된다. 기존의 계정을 모던한 네트워크 계정으로 바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90일이 지나도 계정이 다운되는 일이 없다. 추가적으로 기존의 업적 역시 모두 연동된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는 매치메이킹과 래더 기능에서의 'MMR'이 도입되며, 클라우드 저장 기능 지원으로 PC방을 가는 사람들도 여러 자리에서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버에는 캠페인 리플레이 정보 및 여러 가지 유저 정보들이 저장된다.



    ■ 현장 QnA




    발표가 끝난 후 간단한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QnA에는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CEO와 기술 전략 부문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 핏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Q. 리마스터 버전의 리그나 e스포츠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모하임 : '브루드워'에 있어 이스포츠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라지만, 리그나 e스포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다.


    Q. 번역에서 '음역'이라는 것이 어떤 개념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PC방에 대한 유료화 모델 및 요금제는 어떻게 되고, 화면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는지 궁금하다.

    로버트 : 음성학적이기 때문에 마린은 그대로 해병이 아닌 ‘마린’으로 번역된다.

    모하임 : PC방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는 공유해드릴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은 없지만, 브루드워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구매해야 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다음주에 브루드워의 1.18패치가 적용되면 누구든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다. 이후 여름에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되면 이를 원할경우 구매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다.

    로버트 : 방금 전에 브루드워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지난 19년간 이를 구매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응은 차후 다시 말해주기로 하겠다.

    핏 스틸웰 : 같은 클라이언트에서 SD, HD를 구현하는거다 보니 시점이나 모든 것은 공유될 것이다. 화면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나 와이드스크린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로버트 : 하나의 일화를 소개하자면 초기 작업분을 프로들과 공유했다. F1을 누르면 그래픽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인데, 처음 시작을 할 때는 모두 4:3으로 하다가 모두 와이드 스크린으로 전환하더라. 와이드가 훨씬 아름답고 가시성이 좋기 때문인 것 같다.


    Q. 브루드워는 패치가 오래되어서 버그가 좀 있는데, 이를 다 수정할 생각인가? 그리고 12개 유닛이 묶이는 그룹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는지 궁금하다.

    로버트 : 게임플레이와 관련된 부분은 브루드워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려 했다. 그래서 12개 유닛 묶음은 유지될 것이다. 버그 중에는 버그가 곧 게임의 특성이 된 경우도 있다. '드라군'이 대표적인데 그건 그대로 남을 것이다.(프리징 현상은 수정될 예정, 우왕좌왕하는 움직임은 유지된다) 하지만 메모리 부족으로 발키리의 미사일이 일정 수 이상 발사되지 않던 현상은 수정됐다.


    Q. 애드온 기능은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가격대도 궁금하다. 그리고 현재 배틀넷 앱과의 연동은 어떻게 될 예정인가?

    핏 스틸웰 : 구체적인 애드온은 W모드나 단축키 기능,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능과 자동으로 리플레이를 저장하는 기능 등 커뮤니티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넣었다. 또한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기능들도 있다.

    로버트 : 기존의 계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에 연결해 링크만 하면 기존 정보 그대로 모던 서비스 네트워크로 연동된다. 우리가 사실 이 자리에서는 게임플레이와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다 보니 구매 가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Q.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은 어떻게 되는지, 사용자들이 만드는 모드 게임도 똑같이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로버트 : 최소 사양, 권장 사양은 아마 하스스톤을 돌릴 정도면 될거다.

    핏 스틸웰 : 커스텀 모드 게임 지원은 당연히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존의 기능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화 채널이나 유즈맵 세팅 게임은 다 지원된다. 또한 유기적인 방법으로 대전을 치르지만, 래더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커스텀 맵 제작에서는 커뮤니티와 굉장히 많이 연계되어 있으며 커스텀 게임 개발자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HD화질 향상 정보

    - 화면 UI및 전체 화면 (※ 클릭시 확대됩니다)



    기존 SD버전의 스타크래프트 화면




    HD 화질이 적용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유닛 그래픽



    SD버전의 배틀크루저




    HD버전의 배틀크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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