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L 시즌1]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MVP, 백지훈-윤덕수 인터뷰

경기결과 | 정재훈 기자 |
2013년 11월 2일 강남에 위치한 곰TV 스튜디오에서 국내 첫 도타 리그인 NSL 시즌1의 4강전이 진행되었다.

부전승으로 마무리된 승자전 이후 진행된 패자전. MVP HOT6와 언더레이티드가 맞붙은 대결에서 MVP가 느긋한 운영을 중심으로 언더레이티드를 2세트 연속 격파하며 최종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래 내용은 패자전에서 승리한 MVP HOT6의 'MVP Hoonji' 백지훈 선수와 'MVP baNhwa' 윤덕수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좌측부터 MVP HOT6의 백지훈 선수와 윤덕수 선수



Q. 최종전 진출을 축하한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백지훈 : 경기장에 긴장 한 채로 들어왔었다. 그래도 잘 되서 기분이 좋다.

윤덕수 : 이길 것은 확신했는데, 어떻게 풀릴지는 많이 걱정했다. 다행스럽게도 두 판 모두 운영에서 밀리지 않아 생각대로 잘 풀린 것 같아 기쁘다.


Q. 두 세트 모두 후반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승리했는데, 미리 장기전을 예상했는가? 아니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아 후반까지 이어진 것인가?

윤덕수 : 애초에 픽밴 과정에서 초반의 승리보다는 장기전을 예상했다. 게임 초반부터 언더레이티드는 뭉치는 플레이를 즐겨 하기에 직접적인 교전보다는 스플릿 푸쉬를 통한 성장을 택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Q. 확실히 언더레이티드가 초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걱정이 되지는 않았는가?

백지훈 : 초반에 우리가 힘들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예상을 하고 있었음에도, 생각보다 더 많은 손해를 보아 많이 불안하긴 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페이스가 우리 팀으로 넘어온 것을 느꼈고, 그때가 되어서야 '이겼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최종전을 통해 결승전까지 진출해야 하는데, 스타테일이 부전패를 당해 전략 노출이 없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윤덕수 : 스타테일의 스타일은 이미 많이 보았고, 맞추어 준비해놓은 전략이 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지훈 : 스타테일은 워낙 운영이나 전략이 뚜렷한 팀이기에 준비해놓은 전략을 열심히 연습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경기에서 언더레이티드의 'S4L' 이주환 선수의 주력 영웅들을 모두 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의도된 것인가?

백지훈 : 그렇다. 언더레이티드는 이주환 선수 위주로 운영되는 팀이다. 파밍도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편이기에 저격밴을 한다면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흘러갔다.


Q. 다음주에 슈퍼매치 경기를 하게 되었다. 어떤 기분인가?

윤덕수 : 중반에 우리 팀의 페이스가 올라올 때 까지 버틸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해외팀이 워낙 강하다 보니 음... 기대 반 설렘 반이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스피드 게이밍리 워낙 강세다 보니 한 팀을 이기자면 디그니타스를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윤덕수 : 스피드 게이밍이 워낙 강력한 팀이라 사실 이길 자신은 없다. 디그니타스가 그나마 할만한 팀이긴 한데... 아무래도 디그니타스 역시 이름있는 해외팀이다 보니 어찌 될 지 모르겠다.

백지훈 :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막상 또 경기를 해 보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Q. 끝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윤덕수 : 이제 3팀만이 남아서 우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시즌1이 마무리된 이후 이어질 시즌에는 더 많은 팀이 출전했으면 좋겠고, 도타2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MVP 감독님과 항상 팀을 도와주시는 스폰서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백지훈 :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니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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