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길드 영지전의 입찰 방식은 개선이 필요!' 실리온A '찬밥' 유저

인터뷰 | 지민호 기자 |
최근 트라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고, 양 진영의 전투를 바탕으로 '란테고스 소환 전쟁'과 대규모 RVR 콘텐츠인 '개인/길드 영지전'도 추가됐다. 최근에는 파티/공격대 던전에서 유저들의 피해량, 받은 피해량, 회복량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시스템이 추가되는 등의 편의 사항 개선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모든 업데이트가 성공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영지전은 지루한 전투 흐름이나 매력적이지 않은 보상, 불편한 길드 영지전 입찰 방식 등 여러 불만이 발생한 상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유저들 사이에서도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인벤에서는 직접 유저와 만나 최근 발생한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 실리온A 서버 나이아드 진영 랭킹 3위 'IAM' 길드의 길드 마스터인 '찬밥' 유저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 실리온A 서버 나이아드 진영의 랭킹 3위 IAM 길드의 길드 마스터 찬밥 유저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실리온A 서버 나이아드 진영 'IAM' 길드의 길드 마스터를 맡은 '찬밥'이라고 합니다.


Q. 현재 증명의 투기장 4위 쌍검 유저이십니다. PVP에서 쌍검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컨트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검에 이어 2등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대검은 '폭군(불굴)'을 사용하면 공격받을 때마다 지속시간이 늘어나죠. 그래서 폭군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공격하지도 못하고 맞기만 하다 보니 상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너클 역시 PVP에서 까다로운 무기입니다. '흑사강체(금강불괴)'의 군중제어 면역 효과와 갑작스러운 '공력의 거신(거신의 폭풍)' 순간 폭딜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두 스킬의 사용 타이밍을 파악해 디오네 소환수와 그림자 숨기로 피하면 승리하기 수월해집니다. 그 외의 무기는 돌진 및 군중제어 스킬 연계로 폭딜을 넣으면 비교적 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폭군(불굴) 스킬의 효과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무기 1위로 뽑은 대검


Q. 그렇다면 PVE 콘텐츠에서의 쌍검은 어떻습니까?

= 최근 통계 시스템이 추가된 이후에 피해량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는데, 비슷한 전투력의 딜러들과 같이 던전을 공략하는 동안 피해량 1위를 놓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의 쌍검은 PVE 콘텐츠에서도 매우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Q. 쌍검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 쌍검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대미지를 누적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아이템 옵션의 의존도가 높다 보니 옵션에 따라 대미지 차이가 크고,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기복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무기 밸런스는 꾸준히 이어지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무기 밸런스가 어떻게 개선됐으면 좋겠습니까?

=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한 캐릭터만 너무 강해지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무기 간의 상성이 잘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랍니다.

현재 PVP에서는 대검, 너클, 쌍검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활이나 지팡이는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저도 쌍검 유저이지만, 솔직히 쌍검이 다른 무기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른 무기도 상향 패치를 진행해 무기 간의 밸런스를 맞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어느 무기나 마찬가지지만, 스킬이 다양하더라도 결국에는 몇몇 스킬만 사용하게 됩니다. 쌍검의 경우 5번 스킬은 항상 '그림자 숨기'죠. 가능하다면 스킬마다 개성을 더 강화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 조합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쌍검은 5번 스킬이 3가지지만, 대부분 그림자 숨기만을 사용


Q. 최근에 대규모 RVR 콘텐츠인 '영지전'이 추가됐습니다. 영지전에 대한 소감은 어떻습니까?

= 트라하는 진영 간의 전쟁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개인 영지전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매력적이지 않은 보상은 둘째 치더라도 참여 가능한 영지가 2개뿐이라서 불칸과 나이아드가 하나씩 나눠 먹는 식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실리온A 서버의 경우 테사는 나이아드, 레토는 불칸이 암묵적으로 나눠 먹은 상황입니다. 차라리 개인 영지전 입장 시 영지를 무작위로 배치하거나 개인 영지전 장소를 1개로 설정해 시원하게 싸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드 영지전은 입찰 방식이 매우 불편합니다. 입찰 마감은 일요일 오후 8시까지인데 전투 시작은 오후 8시 10분부터라서 입찰에 성공하더라도 10분 만에 전투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사전에 길드 영지전을 준비해달라고 공지를 올린 상황인데, 영지전 입찰에 실패하면 기다려주신 길드원분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이 문제는 길드 영지전 입찰을 최소 하루 전에는 마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개인 영지전의 전투 진행 방식과 길드 영지전의 입찰 방식의 문제를 지적


Q. 이것만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신가요?

= 트라하는 다른 게임과 비교하면 과금 요소가 적은 편이고, 트라하만의 특색 역시 존재합니다. 그러나 최근 경매장 관련 패치 이후 큰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장을 없애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이 패치 때문에 일반 유저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지정 거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길드의 경우 레벨을 올려도 길드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딱히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길드 레벨이 높아지면 영웅 정령카드도 지원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전설 정령카드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드 기부 시스템 추가는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1회당 1만 골드씩만 기부할 수 있어서 손가락의 피로도가 너무 심합니다. 원하는 액수만큼 설정해 한 번에 기부할 수 있도록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작업장을 없애기 의한 의도는 좋지만, 일반 유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Q.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 트라하 오픈 초기 때부터 계속 플레이해왔던 유저로서 이제 4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빠져나간 상황이지만, 게임사에서 신규 유저들이 더 유입될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실리온A 서버 IAM 길드의 형님, 누님, 동생분들. 언제나 부족한 길마이지만, 항상 잘 따라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IAM 길드 화이팅!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실리온A 서버 'IAM' 길드의 '찬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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