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북미 서버 토큰 가격의 급락, 과연 국내 서버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게임뉴스 | 최석준 기자 | 댓글: 212개 |




한국 시각으로 지난 7일 화요일, 북미 서버에서 와우 토큰이 최초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최초 3만골로 책정된 토큰 가격은 공개 직후에는 31,218골드까지 상승했으나, 이후로는 꾸준히 하락해 현재 2만골드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북미 시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대변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에는 수많은 작업장 오토 유저들과의 현금 거래에 따른 골드의 대량 유입으로 다른 시장에 비해 골드 거래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북미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 국내에 비해 규모가 적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서버와는 달리 골드 유입량이 적은 편이며 자동적으로 골드에 의한 구매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으로 생각했을 때 골드 흐름의 부족으로 인해 골드가 필요한 유저들이 토큰을 상당량 구매, 일시적으로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시장의 시세에 맞춰 가격은 자동적으로 등락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결국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게 된다면 특정 시점부터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 반등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는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공개만 이뤄지고 적용은 되지 않은 상황이며, 블리자드 측에서도 현 북미 상황을 조금 더 확인하고 적용할 것으로 예상 해봄직하다.




▲ 북미 출시 직후 최고 31,218골드까지 올랐던 가격은 다음날 20,000골드까지 급락!
(출처 : MMO-Champion)


만일 국내 서버에 적용된다면 북미와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서버는 북미를 비롯한 다른 지역보다 골드의 현금 거래가 활성화, 골드 유입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구매가는 물론이고 앞으로 발생한 가격 변동 역시 북미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토큰 구입가가 될 것이다. 북미에서는 토큰 구입가를 20달러로 책정했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크게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국내에서도 이러한 가격으로 책정된다면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현재 이뤄지는 현거래 시세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을 낼 수밖에 없을 것. 이 점을 생각해본다면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충분히 가격이 하락할만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엄청난 골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국내 시장을 생각해봤을 때 북미처럼 급락하는 사태는 쉽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가격이 증가하는 현상도 배제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수요 부족 시에는 당연히 가격이 점차 상승하게 된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by 리오레이)


거기에 블리자드 측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30일 이내에 구매 가능한 토큰 갯수를 10개로 제한한 부분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며, 구매 시 토큰 가격이 점차적으로 일정 수준만큼 증가하는 부분도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과연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계획한 계정 토큰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을 때에는 최초 얼마로 책정될 것인지, 또한 가격 변동은 북미와 같이 하락세로 일관될지, 반등한다면 어느 시점에서부터 시작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부가적으로 와우 토큰의 도입이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작업장 오토들과의 현거래에 얼마만큼 개입할 수 있을 것인지도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 북미 시세는 4월 12일 현재 23,071골드까지 상승한 상황입니다.



▲ 이미 북미 토큰 가격보다 비싼 국내 아이템 가격, 초기 토큰 가격 책정은 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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