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전국 어디서든 포켓몬이? 대한민국 끝과 끝, 파주와 해남을 가봤습니다!

게임뉴스 | 김강욱, 황성현 기자 | 댓글: 21개 |
이제 더 이상 국내에서 포켓몬GO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신기하지 않습니다. 지도 문제도 해결해 국내 어디서든 포켓몬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포켓몬GO 인벤팀은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전국 어디에서나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걸까?

사람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당연히 포켓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포켓스톱 서너 개는 가뿐히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밀집해있는 지역이 적지 않지요. 시외 지역에서도 숫자는 적지만 포켓스톱이 분포되어있고 포켓몬도 당연히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전국 어디서나’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인벤팀이 이번에도 직접 뛰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남쪽 끝 해남 땅끝마을대한민국 북쪽 끝 민간인 통제선 너머를요. 여기에서도 포켓몬이 잡힌다면,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평소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그곳, 북쪽 민간인 통제선 너머

대한민국의 북쪽 끝. 언제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곳. 역사의 상처로 남아있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민간인은 들어가지 못하는 ‘민간인 통제구역’이 있습니다. 파주 주변은 임진강을 기준으로 통제구역이 구분됩니다. 평소에는 등록된 영농인만 통과가 가능하지만, 명절 등 특정 기간이나 미리 허가를 받은 경우 성묘객들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널 때 담당 군부대에 신분증을 맡기고 군인을 대동해야 하지만요.

매년 명절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곳. 이번에는 포켓몬‘도’ 잡으러 가보았습니다.



▲ 오늘의 목적지. 바로 옆 개성이 보이시나요.




▲ 중간에 들린 파주 휴게소. 포켓스톱의 냄새가 납니다.




▲ 역시! 귀여운 동상 포켓스톱이 있습니다.




▲ 실제 모습. 날씨가 너무 추워서 헌병도 눈물을 흘리고 있군요




▲ 저 너머 보이는 산은 북한입니다. 정말로요.




▲ 내비게이션에는 다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포켓몬GO에는 나오는군요.




▲ 임진강의 모습입니다.




▲ 운전하다 죽을 뻔 했습니다. 정말로요.




▲ 내비게이션에는 길이 없습니다만, 포켓몬GO에는 여전히 나오는군요.




▲ 추운 날씨, 휴일에 고생하는 장병들. 따뜻한 차 한 잔 주었습니다.




▲ 형이 핸드폰 줄 테니 이거 들고 저기 한 바퀴 돌고 오렴




▲ 한참을 돌아다니더니 포켓몬이 나왔다고 뛰어옵니다. 콘치로군요.




▲ 포켓몬을 잡는 사촌동생. 민간인 통제구역 안쪽에서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주변에 잠만보가 있다는데 못 봤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 34' 17` 32`` 국토 순례 시발지. 이곳은 해남 땅끝

이곳은 해남 땅끝마을입니다. 국토 순례의 시작점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조형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요. 사실 땅끝마을까지 오는 길에 포켓스톱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막상 마을에 도착해도 포켓스톱이 없을까 봐 조마조마한 상태였지요.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설 연휴에 맞춰 아이의 손을 잡고 즐겁게 포켓몬을 잡는 아버지부터, 애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까지요. 날씨는 춥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 땅끝마을에 들어가기 전, 희망의 땅끝 비석에 들렀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보는 포켓스톱이라 반가웠지요




▲ 군 복무 시절 행군을 연상시키네요




▲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섬들이 땅끝 마을에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 땅끝마을 도착! 많은 포켓몬이 반겨줍니다




▲ 선착장을 따라 걷다 보면




▲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직접 보니 크기가 상당하더라고요




▲ 춥고 외로운 곳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비석입니다




▲ 폭풍 리젠 되는 포켓몬들. 도감을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땅끝마을을 뒤로하고 근처의 송호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 포켓스톱은 물론 포켓몬도 나오지 않더군요..




▲ 주변에서 솔방울도 줍고




▲ 저물어 가는 태양을 보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 인벤 맵서비스를 통해 포켓스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맵서비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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