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천후 노트북 끝판왕! ASUS ROG, 제피러스 M16

리뷰 | 김동휘 기자 | 댓글: 13개 |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채굴 성능을 제한한 RTX 3080Ti와 3070Ti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가격은 어느정도 안정권에 진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제품 공급 문제는 그야말로 참담한 상태다. 웃돈 주고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이러한 품귀 현상은 타 제품군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대표적인게 완제 데스크톱과 게이밍 노트북. 과거에는 가성비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제품군의 쌍두마차로 불렸던 비운의 제품군이었지만, 지금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동급 그래픽카드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여진다.

그 중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특히나 강세다. RTX 30시리즈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제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을 풀 옵션으로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사양이다 보니 국내 게이머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완제 및 조립 데스크톱보다 저렴하다.

ASUS(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역시 조립식 데스크톱의 대안으로 각광받고있다. 작년에 출시했던 Zephyrus M15의 후속 제품인 Zephyrus M16(이하 제피러스 M16)은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와 RTX 30시리즈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데스크톱 못지 않은 막강한 성능을 보여준다. 온라인 게임은 물론이며 각종 고사양 PC게임들도 무리없이 구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 제품 사양 및 외관




  • 제품 제원
  • 제품명 : ROG ZEPHYRUS M16 - GU603
  • CPU : 인텔 i9-11900H (헥사코어)
  • RAM : DDR4 32GB 3200MHz
  • VGA : GeForce RTX 3070 Laptop
  • SSD : M2 2280 P4X4 2G
  • 디스플레이: 16인치, WQXGA(2560x1600), IPS, 165Hz, 3ms, 100% DCI-P3, 500nits
  • 배터리: 90Whr
  • 네트워크 : 802.11ax 2x2, 블루투스 5.1
  • 제품 크기 : 355(W) * 243.5(D) * 19.9(H)mm




  • ▲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ROG 로고



    ▲ 박스를 열면 노트북 본체가 스르륵 올라온다...!



    ▲ 에이수스 패키지 디자인 팀은 상 줘야한다



    ▲ 아래쪽엔 ROG로고가 인쇄된 박스가 자리잡고 있다



    ▲ 박스엔 매뉴얼과 기타 등등



    ▲ 그리고 240W 어댑터가 동봉돼있다. 어댑터마저 갬성 그 자체



    ▲ 그리고 노트북 본체. 매끈한 바디가 마음에 든다.



    ▲ 우측 상단에 위치한 ROG 메탈 플레이트. 심플함을 유지하며 디테일은 살렸다.



    ▲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위치가 달라지는 상판 디자인



    ▲ 사진으로 표현하기 너무 힘들다. 과장 좀 보태면 별이 쏟아지는 느낌.



    ▲ 우측에는 리시버 연결을 위한 USB-A포트 1개와 SD카드 슬롯이 자리잡고 있다.



    ▲ 마우스 이용시 걸리적거리는 일이 없도록 다른 포트는 모두 왼쪽에 배치했다.
    (좌측부터 전원 / HDMI / 이더넷 / USB-A / USB-C*2 / 오디오)



    ▲ 뒤쪽엔 쿨링 성능 향상을 위한 에어홀이 뚫려있다.



    ▲ 하판에도 에어홀이 송송



    ▲ 후면 미끄럼 방지 패드를 더 높게 설계해 쿨링 성능을 향상시켰고






    ▲ 180도 에르고 리프트 힌지 덕분에 실사용시 더 안정적인 타이핑 포지션을 만들 수 있다.



    ▲ 역시 노트북 디자인은 심플한게 최고다



    에이수스의 제품을 개봉할 땐 항상 설렌다. 제피러스 M16 역시 개봉과 동시에 제품이 위쪽으로 솟아 오르는 에이수스 노트북 특유의 패키징 방식이 적용됐다.

    제피러스 M16은 최근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 트렌드에 맞게 RGB를 최소화한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19.9mm의 두께로 사양 대비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355x245.5mm의 크기로 이전 세대 대비 약 5%가량 작아져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무게는 1.9kg.



    ■ 키보드 & 트랙패드



    ▲ 키보드 배열 좋고



    ▲ 트랙패드도 넓직하니 좋다



    ▲ 게이밍 노트북이니 백라이트는 기본이쥬?



    ▲ 좌측 상단에 위치한 4개의 핫키. ROG로고는 뭐지?



    ▲ 오호라, 바로 제어 센터를 실행할 수 있다.



    ▲ 지문 인식이 가능한 전원 버튼



    ▲ 인식 속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빠르다!


    제피러스 M16의 키보드는 키 입력 소음을 30dB 미만으로 유지하는 새로운 스텔스 타입의 키보드가 적용됐다.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만큼 심심한 키감을 예상하며 별 기대없이 타이핑을 해 봤는데 생각보다 쫀쫀한 키감을 제공한다. 생각보다 키압도 꽤 있는편이다. 기계식 키보드 만큼은 아닐테지만 노트북의 키보드 치고는 재밌는 타이핑 경험을 선사했다.




    ■ 디스플레이



    ▲ 16:10 비율의 16인치 WQXGA(2560x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



    ▲ 165Hz의 고 주사율을 지원한다.



    ▲ 전 세대 제품보다 베젤이 더 얇아졌다.



    ▲ DCI-P3 색영역 100%를 커버하며 팬톤 인증까지 받은 디스플레이. 색감이 예술이다.


    제피러스 M16은 16:10이라는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꽤 독특한 화면 비율을 채택했다. 게임만 하는 유저라면 당연히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더 좋은 효율을 보여주겠지만, 노트북이라는 제품군 특성상 게임과 업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16:10의 화면비가 오히려 강점으로 느껴진다.

    16:10 비율의 경우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시 16:9 디스플레이에 비해 더 많은 정보량을 보여줄 수 있다. 노트북으로 업무와 취미를 병행하는 유저라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화면비다. 엑셀 시트가 무려 두줄이 더 보인다.




    ■ 성능 테스트



    ▲ 파이어 스트라이크 21,464점 (클릭시 확대됩니다)



    ▲ 타임 스파이 9,549점 (클릭시 확대됩니다)



    ▲ SSD 속도 테스트


    3DMark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파이어 스트라이크 21,464점, 타임 스파이는 9,549점이 나왔다. 데스크톱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한 점수지만 현존하는 고사양 게임들을 즐기는데 있어선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이전 세대의 메인스트림~하이엔드급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점수라고 볼 수 있겠다.

    내장된 SSD의 성능이 심상치 않다. 현재 조립식 데스크톱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M.2 NVMe SSD의 순차 읽기 속도가 최대 3,500MB/s인데 제피러스 M16에 탑재된 M.2 NVMe SSD의 경우 거의 두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줬다.




    ■ 게임 테스트 - 로스트 아크 / 레드 데드 리뎀션2



    ▲ 길드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출발했다



    ▲ 숙제는 업무시간에 해야 제맛



    ▲ QHD 해상도 기준 평균 10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클릭시 확대됩니다)



    ▲ 스샷 찍으랴 패턴 피하랴 바쁘다 바빠



    ▲ 토벌 성공! 평균 114FPS가 나왔으며 최소 1%도 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 괴랄한 사양을 자랑하는 레드 데드 리뎀션2도 해봤다. 옵션은 매우 높음!



    ▲ QHD 해상도 기준 평균 50프레임 내외를 유지하는 모습



    ▲ CPU와 GPU 모두 70도 안팎의 안정적인 온도를 보여준다. 믿음직한 쿨링 성능.



    ▲ 레데리2 풀옵 평균 59FPS면 왠만한 PC게임은 다 돌릴수 있다고 보는게 맞겠다.





    ■ 휴대용 데스크톱이 따로없네!




    전자 제품을 다수 구매해 본 사용자라면 어느정도 공감할텐데 제품의 패키징 상태가 좋다면 내용물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피러스 M16이 바로 그렇다. 최근 사용해 본 게이밍 노트북 중 개봉부터 실사용까지 가장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 제품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역시나 에이수스 제품 답게 전반적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누가 봐도 고가 제품이라는것을 알 수 있을만한 아우라를 뽐낸다. 또 여타 게이밍 노트북에서 흔히 볼수 있는 휘황찬란한 RGB LED가 아닌 도트 매트릭스 디자인을 채택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누가 봐도 고사양 노트북이라는걸 알 수 있을 정도다.

    고급스러운 외형에 걸맞게 사양 역시 엄청나다. 저 조그마한 바디에 인텔 i9 CPU와 RTX 3070 그래픽카드 등 최고 사양의 부품들을 아낌없이 때려넣었다. 게이밍 노트북답게 현존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을 높은 옵션으로 돌릴 수 있고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작업에도 무리가 없는 사양이다. 쿨링 성능도 뛰어나 쓰로틀링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거기에 1.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으며 500nit라는 눈이 부실 정도의 화면 밝기를 자랑하니 화창한 날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노트북의 본질에도 충실한 셈. 굳이 단점을 하나 찾아보라 해도 마땅히 생각나는 단점이 없다. 아, 사용자 유형에 따라 16:10의 해상도가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다는 정도?

    게이머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에게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임이 분명하다. 썬더볼트 4 포트와 MicroSD 카드 슬롯 등 다양한 확장성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허브나 도킹스테이션을 주렁주렁 연결하지 않아도 뛰어난 확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 높은 사양에 적당한 휴대성까지 갖춘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라면 에이수스 제피러스 M16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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