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시안게임 국대 선수들이 말하는 게이밍 의자 - 시디즈 GC PRO

기획기사 | 이현수 기자 | 댓글: 1개 |
게이머에게 의자란 단순히 앉기 위한 도구 이전에 신체의 일부다. 물론 누워서 하는 콘솔 게임의 경우 논외겠지만, PC 게임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의 경우 의자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꼽힌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 답변은 간단하다. 평균 2~3시간은 기본인 게이머들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도 하고 게임을 할 때의 팔걸이의 높이나 기울기 등으로 만들어진 게이밍에 최적화된 자세도 모두 의자에서 비롯되기 때문.




이렇듯 최근 의자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주변기기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과 더불어 새로운 게이밍 기어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게이밍 기어 반열에 오른 것은 몇년 더 되긴 했지만. e스포츠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흥행하기 이전에도 과거에 스타크래프트나 이외의 e스포츠 종목 등에서도 게이밍 수식어를 붙여 나오는 기업들의 게이밍 의자를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게이밍 의자. 잠시 이야기가 딴 길로 새는 것 같겠지만, 나에게 게이밍 의자의 첫인상을 두 글자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최악'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4~5년 전인가, 오프라인 행사에 놀러 가서 처음 실물로 봤던 게이밍 의자. '프로게이머들도 사용하는 거에요~'라는 행사장 MC분의 말에 넘어가 구입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언제나 그렇듯 처음 이 게이밍 의자를 영접했을 땐 너무 좋았다. 멋진 외관과 딱 봐도 든든해 보이는 등판, 푹신푹신한 좌판까지. 물론 오래가진 않았지만.

한 달 아니 한주도 아니다, 약 3일 정도 사용해 보니 점점 허리가 꺾이고 요추가 뒤틀리는 느낌. 자고 일어나니 그 통증은 더 악화되고 결국엔 일반 원목 의자로 다시 바꾸고 야심 차게 구매했던 게이밍 의자는 좌판이 해체되어 우리 집 방석이 되는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레이싱카 좌석을 연상시키는 게이밍 의자를 바라보면 어디 몸 한구석 쑤시는 느낌이 든다.

물론 모든 게이밍 의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요즘 직접 리뷰도 해보며 최근 출시하는 여러 게이밍 의자를 만져보고 앉아보기도 했으니까. 팔걸이를 자유자재로 높이를 가동 범위 내 조절할 수 있는 의자부터 좌판 시트에서 바람이 나오는 쾌적한 의자, 등판에 영롱한 LED가 나와 불을 끄고 게임해야 할 것 같은 예쁜 외관의 의자까지.




시디즈 GC PRO가 그렇다. 위 모든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흡수하고 심지어 현재 정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끊임없는 피드백을 담아 제작된 게이밍 의자다. 사실 앞의 모든 것들을 다 빼놓더라도, 이 마지막 멘트 '프로게이머들의 피드백이 담긴 게이밍 의자'는 게이머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 분야의 탑, 정점을 찍어본 프로 선수들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신뢰가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이 어떤 키보드와 마우스를 쓴다고 하여 커뮤니티에 조금이라도 퍼지게 된다면 임시품절되는 것은 전통적인 관례 수준이니까. 다른 스포츠도 매한가지다. 손흥민이 신는 축구화, 르브론이 착용한 손목 아대가 현지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처럼.

▲대한민국 e스포츠 최상의 자리에 앉은 국가대표에게 물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시디즈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국대 연습실은 물론 직접 국대 평가전 경기장 내 GC PRO를 배치하여 종목별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사용한 바 있다.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FC 온라인4, 스트리트파이터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총 4가지로 나뉜다. 재밌는 점은 이 4개의 종목 모두 사용하는 주변기기나 환경이 달라 자세도 모두 상이하여 의자 사용 방법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

이와 함께 시디즈에서 종목별 국대 선수들의 GC PRO 후기와 이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토리가 담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내가 구구절절 쓰는 백 마디 말보다 프로 선수들의 한마디가 더 의미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직접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리그 오브 레전드 국대 선수 인터뷰
한판 한판이 긴 롤, 등받이와 헤드레스트의 장점이 부각된다


▲ 대한민국 e스포츠 최상의 자리에 앉은 국가대표_'리그 오브 레전드' 편

리그오브레전드, 이전 e스포츠의 안방마님 격이었던 스타크래프트를 뒤이어 왕좌를 물려받은 현 e스포츠 경기 중 가장 핫한 종목이 아닐까 싶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알법한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보인다. 아무래도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사용하는 게임이기에 팔걸이 조절과 평균 3~40분 정도의 인게임 플레이 시간을 고려해 보면 개인적으로 목 부분과 등 그리고 이어지는 허리까지의 전체적인 등받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영상에 나와 있듯, 하루 연습 시간이 약 12시간에서 13시간 사이라고 한다. 그 시간을 모두 시디즈 GC PRO에서 지냈다는 것인데, 선수들의 소감은 어떨까?


※ 본 인터뷰 내용은 영상 내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ZEUS(최우제)' : GC PRO를 사용해 보니 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능이 다 있어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다.

'FAKER(이상혁)' : 목 부분(헤드레스트)이 커브형으로 되어있는 점이 좋은 장점으로 다가왔다. 또한 GC PRO는 팔걸이 높낮이,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좋다.

'CHOVY(정지훈)' : 시디즈의 GC PRO를 사용한 지 조금 됐다. 대부분의 게이밍 의자는 목 부분이 앞으로 쏠려있어 많이 불편했는데, 헤드레스트에 기대 쉴 수 있어서 좋았다. 불편한 점을 못 느낀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RULER(박재혁)' : 사실 의자를 볼 때 허리와 목 쪽을 많이 보는데, 장시간 게임을 해도 딱히 아픈 적이 없었다 보니 그걸 좋게 생각하고 있다. 의자가 불편하면 오랫동안 앉아 연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KERIA(류민석)' : 웬만한 게이밍 의자들은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는 경향이 있는데, 해당 의자는 말리는 느낌이 없어 목이랑 어깨에 불편함이 없었다.



▲ 의자가 불편하면 오랫동안 앉아 연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룰러 선수

대부분의 리그오브레전드 국대 선수들은 헤드레스트 부분과 등받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 특성상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주는 GC PRO의 헤드레스트와 등받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팔걸이와 의자 높낮이 폭이 넓어서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 커브형으로 되어있는 헤드레스트를 좋은 장점으로 뽑은 페이커 선수



FC 온라인 국대 선수 인터뷰
게임 패드와 팔걸이 높낮이 폭은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대한민국 e스포츠 최상의 자리에 앉은 국가대표_'FC 온라인' 편


'JUN HYOUK(곽준혁)' : 하루에 투자하는 연습 시간이 10시간 정도다. 그렇기에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리나 어깨에 통증이 없었다. 또한 게임 패드를 잡을 때 팔을 지탱해 주는 팔걸이가 정말 중요하다. GC PRO는 팔걸이의 높낮이 폭이 커서 (조절하기) 굉장히 편했다.

'KI YOUNG(박기영)' : 허리를 받쳐주는 것에 민감하다. 시디즈 GC PRO가 (자신의) 허리를 잘 받쳐주고 있는 것 같다.



▲ 평소 연습 시간이 약 10시간이라는 곽준혁 선수, 등받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FC 온라인 국가대표로는 황제라 불리는 곽준혁 선수 그리고 아직 어리지만 높은 기량을 뽐내는 박기영 선수가 함께했다. 둘의 공통점은 역시 오랜 연습 시간에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GC PRO의 등받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 게임패드를 잡고 할 땐 팔을 지탱해 주는 팔걸이가 중요하다

또한, 다른 온라인 게임들과는 다르게 FC 온라인 하면 프로선수들 중 열에 아홉은 게임패드를 사용하는데, 이에 대한 언급도 함께 있었다. 게임 패드는 기존 키보드 마우스와 다르게 양손을 한곳으로 모아 잡기에 팔걸이의 높이나 각도 또한 중요하다. 이에 팔걸이 높낮이 폭이 커서 조절하기 편하다는 내용도 선수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5 국대 선수 인터뷰
무릎에 올리는 격겜패드, 조절이 자유로운 GC PRO와 찰떡궁합


▲대한민국 e스포츠 최상의 자리에 앉은 국가대표_'스트리트 파이터 5' 편


'M.LIZARD(김관우)' : 의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까다롭긴 한데 GC PRO에 앉아있을 때는 정말 편하게 사용했다. 팔걸이도 편하고 나에게 맞춰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에 해외 무대 경험이 있었는데 그 당시 게임이 너무 안 풀릴 정도로 의자가 너무 불편했다. 그 불편한 점은 바로 의자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었다는 점.

보통 플레이할 때 팔걸이를 쓰지 않게 되면 자세가 구부정하게 될 수밖에 없다. 컨트롤러(격투게임 패드)를 무릎 위에 놓고 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5를 플레이할 때는 높이와 각도를 더 높은 폭으로 조절할 수 있는 GC PRO 팔걸이의 역할이 크다.

'CORGI(연제길)' : (어느 의자든)계속 사용하다 보면 자세가 좁아지다 보니 어깨가 너무 아프다. 하지만 이번 의자를 사용하다 보니 어깨에 결리는 부분도 없고, 아픈 것이 적어지니 집중력도 오래가는 느낌이다.



▲ 무릎 위에 격겜패드를 올려놓고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5 국대 선수, 연제길·김관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자의 조절 범위가 생각보다 커 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또한 스트리트 파이터 5의 경우 격투 게임 장르로, 조이스틱과 버튼으로 이루어진 일명 격겜패드를 사용한다.



▲ 팔걸이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격겜패드는 대부분 무릎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GC PRO의 의자와 팔걸이의 각도 그리고 높낮이 조절이 연습과 경기에서 좋은 힘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대 선수 인터뷰
모바일 기기다 보니 책상보다 의자 의존도가 큰 편


▲ 대한민국 e스포츠 최상의 자리에 앉은 국가대표_'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편


'BINI(권순빈)' : 의자도 게임 장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TIZ1(김동현)' : 엉덩이나 등 쪽에 땀띠가 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따갑거나 아프다. 근데 좌판에 쿨링시트가 있어서 장시간 이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다. 또한, 쉬는 시간에 뒤로 젖혀서 편하게 쉴 수도 있고 시트를 앞으로 바짝 당길 수 있어서 좋다.

'SPORTA(김성현)' : 오히려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의자들보다 편했고 헤드레스트 부분이 옆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편하게 기댈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PC를 사용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종목이다 보니 책상의 영향보다는 의자와 한 몸이 되어야 하므로 의자의 영향이 가장 크다.

'FAVIAN(박상철)' : 게임할 때 쿠션 하나를 두고 팔에 대고 하는데 쿠션에 대고 했던 이유가 (기존 의자들의) 팔걸이가 너무 길거나 애매했다. (GC PRO)는 각도 조절이랑 높이가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쿠션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CYXAE(최영재)' : 자세가 좋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많았다. 이것(등받이)을 고정하는 시스템이 있다 보니 좋았다.



▲ 기존 게임 플레이할 때 무릎 위 쿠션을 두고 사용했다는 박상철 선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선수 5명의 의견을 모아봤다. 아무래도 앞서 나온 종목과 달리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는 만큼, 책상보다 의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GC PRO의 폭넓은 팔걸이 각도 조절과 높이 조절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 땀띠가 있는 김동현 선수, 쿨링시트를 통해 어느 정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좌판에 장착된 쿨링시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연습하는 만큼 계속 앉아있다 보면 몸에 밀착한 부분에 땀이 나기 마련. 이는 아무리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선풍기를 갖다 놓는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게다가 땀띠가 있다면 김동현 선수의 말처럼 해당 부분이 굉장히 따가워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하지만, 쿨링시트는 몸이 닿는 부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에 어느 정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