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가속 만능주의의 종결? '데스티니 차일드' 6월 2주차 데빌 럼블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5개 |
상아의 상향 업데이트 이후 탄생한 '브라우니+상아'의 극가속 조합은 기존의 메타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의 효율을 자랑했었다. 브라우니와 상아의 가속 버프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다른 차일드들이 스킬을 난사하고 드라이브 스킬까지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7일 업데이트로 상아의 노멀 스킬이 수정되면서 극가속 조합에도 제동이 걸렸다. 상아의 성능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극가속 조합으로서의 시너지 효과에 줄어든 것이다. 그에 따라 브라우니와 상아를 함께 쓰는 유저들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 데빌 럼블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6월 9일 18시 기준)


○ 가속 만능주의의 종결? - 줄어든 극가속 조합

5월 중순부터 데빌 럼블을 뜨겁게 달궜던 극가속 조합은 탱커+딜러+힐러+가속 버퍼 2명의 구조로 이루어진다.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버퍼도 없고 딜러도 1명뿐이라 공격력 자체는 낮다. 그러나 브라우니와 상아라면 2명의 가속 버퍼의 시너지 효과로 스킬을 난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용하며, 드라이브 게이지까지 순식간에 충전할 수 있었다.

최대 3인 기절이 가능한 브라우니와 상아의 드라이브 스킬을 번갈아 사용하면 상대가 정신 차리기도 전에 피버 타임을 발동시킨다. 그렇다 보니 알고서도 막기 어려웠으며 대응하기 위해서는 같은 극가속 조합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 상아와 브라우니의 드라이브 스킬만 번갈아 사용하면 상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 1분 안팎으로 피버 타임을 발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6월 7일 업데이트로 극가속 조합의 힘이 떨어졌다. 일정 확률로 아군 2명의 스킬을 완전 충전시키는 상아의 노멀 스킬이 상아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도록 수정됐기 때문이다. 수정 내용은 매우 간단하지만 극가속 조합의 파괴력을 떨어뜨리기에는 충분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마치 피버 타임이 발동된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스킬을 난사하던 상아가 지금은 평범한 가속 버퍼 정도로만 활약하고 있다. 물론 가속 버퍼로서는 여전히 브라우니와 비슷할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었다면 굳이 가속 버퍼를 2명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

상위권의 덱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라우니와 상아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많다. 다만, 두 차일드를 함께 사용하는 유저는 30명 중 4명뿐이며 나머지 유저들은 둘 중 하나만을 사용하고 남은 자리에 다른 차일드를 사용 중이다. 이를 통해 극가속 조합이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브라우니와 상아를 함께 사용하는 유저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 차일드 타입/속성별 분포표와 사용 순위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분포표 (6월 9일 18시 기준)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사용 순위 (6월 9일 18시 기준)


○ 케프리의 데빌 럼블 진출! - 암속성의 상승세

상아의 노멀 스킬 수정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암속성 공격력+가속 버퍼인 듀랜달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충전속도'를 증가시키는 브라우니, 상아의 가속 버프와는 달리 듀랜달의 가속 버프는 '충전량'을 증가시키므로 브라우니+듀랜달, 상아+듀랜달 조합을 사용해도 가속 효과가 중첩된다.

이전까지는 브라우니+상아 조합에 밀려 굳이 듀랜달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으나 이제는 듀랜달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이 높아졌다. 게다가 듀랜달은 가속 버프와 함께 공격력 증가 버프도 부여하는 데다가 노멀 스킬을 사용하면 아군 전체에게 크리티컬 확률 증가 버프도 부여할 수 있다.



▲ 듀랜달의 스킬 구성, 혼자서 각종 버프 스킬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듀랜달과 함께 다른 암속성 차일드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이전부터 많이 쓰이던 암속성 딜러인 얀 지슈카와 더불어 케프리까지 데빌 럼블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케프리는 등장 초기에 공격형 차일드로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환생관 전용 차일드라서 획득하기 어렵고 특출난 스킬도 없어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밸런스 조정으로 슬라이드 스킬에 출혈 효과가 추가되면서 마치 적 2명 공격 후 중독을 부여하는 바리와 비슷한 형태의 딜러가 되었다.

케프리의 슬라이드 스킬은 보조형 차일드를 우선 공격하는 추적형 스킬이므로 데빌 럼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조형 차일드인 브라우니, 상아, 듀랜달을 저격할 수도 있다. 게다가 방어형 차일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광속성 탱커인 다나를 상대할 때도 가장 적합하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비중을 차치할 것으로 보인다.



▲ 듀랜달과 케프리의 참전으로 데빌 럼블의 암속성 비중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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