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승리의 핵심은 속도! 데스티니 차일드, 5월 1주차 데빌 럼블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13개 |
얀 지슈카의 등장과 디버프 제거 차일드들의 상향 이후 데빌 럼블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진 출혈 딜러들과 구속형 차일드들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한 것은 중독 딜러인 바리, 방어 무시 딜러인 아슈토레스, 그리고 가속 버퍼인 상아 3명이다.

이전부터 나름대로 입지를 다지고 있던 바리, 아슈토레스와 달리 상아의 상승세는 주목할만하다. 기존의 상아는 5성 가속 버퍼임에도 불구하고 4성 가속 버퍼였던 마야우엘, 키리누스에게도 밀릴 정도로 효율이 낮았으나 4월 19일 업데이트로 모든 스킬이 상향되면서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 데빌 럼블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5월 5일 13시 기준)


○ 승리의 핵심은 속도! - 극가속 조합의 등장

가속 버퍼란 아군에게 스킬 게이지 충전속도 및 충전량을 증가 버프를 부여하는 보조형 차일드를 말한다. 이들의 역할은 노멀 스킬 혹은 슬라이드 스킬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충전시키는 것이다. 스킬이 빠르게 충전되는 만큼 상대를 빠르게 제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드라이브 스킬을 상대보다 먼저 사용해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가속 버퍼는 대표적으로 OP 차일드라 불리는 브라우니가 있으며, 브라우니 등장 이전에는 4성 차일드인 마야우엘과 키리누스가 활약했었다. 그리고 4월 19일 업데이트로 상향된 5성 차일드 '상아'도 상승세를 타며 데빌 럼블의 주력 가속 버퍼로 발돋움했다.



▲ 가속 버퍼의 대표 브라우니, 마야우엘, 키리누스


이전의 상아는 마야우엘, 키리누스와 비교해도 가속 효과가 그리 뛰어나지도 않았고 드라이브 스킬의 기절 효과는 확률적으로 발동하는 데다가 지속시간도 짧았다. 게다가 확실한 비교 대상인 브라우니까지 있으니 상아가 활용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상향된 이후로는 노멀, 슬라이드 스킬의 가속 효과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드라이브 스킬의 경우 기절 확률은 100%, 지속시간은 16초로 변경됐고 드라이브 게이지 충전량도 소폭 증가했다. 이제 브라우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상향된 이후 상아의 스킬 구성, 버릴 스킬이 없다.


상아의 상향 이후 데빌 럼블에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브라우니와 상아를 함께 사용하는 극가속 조합이다. 상아의 슬라이드 가속은 3턴 동안 지속되므로 연속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상아의 슬라이드 스킬 사용 이후에 브라우니와 상아는 노멀 스킬만 사용해도 문제없다.

중요한 것은 브라우니의 노멀 가속(충전량)은 상아의 슬라이드 가속(충전속도)과 중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정 확률로 아군 2명의 스킬 게이지를 완전히 충전하는 상아의 노멀 스킬까지 겹치면 가속 효율이 극대화된다. 이를 이용해 상대보다 먼저 드라이브 게이지를 충전해서 상아의 드라이브 스킬을 사용하면 적 3명의 기절과 더불어 드라이브 게이지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다.

게다가 두 번째 드라이브 스킬을 브라우니가 사용해 적들을 다시 기절시키면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도 좋다. 가속 버퍼 2명을 사용하는 만큼 덱 전체의 HP와 방어력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탱커를 2명 사용하거나 무적 힐러인 시링크스를 채용해 생존율을 높이면 안정성도 높아진다.



▲ 브라우니와 상아를 함께 쓰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 차일드 타입/속성별 분포표와 사용 순위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분포표 (5월 5일 13시 기준)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사용 순위 (5월 5일 13시 기준)


○ 힘을 잃어가는 구속형 차일드 - 앞으로 데빌 럼블에 필요한 것은?

현재 구속형 차일드에게는 많은 적이 존재한다. 우선 구속형 차일드를 저격할 수 있는 방어 무시 딜러인 얀 지슈카가 있고, 에르메스, 아우로라, 에라토 등 디버프를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차일드도 많다. 무적, 디버프 면역 등을 통해 디버프를 막아내는 메두사, 시링크스, 다나도 빼놓을 수 없다. 디버프 효과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이를 막아낼 방법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구속형 차일드들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버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보조형 차일드에게는 적이 많지 않다. 공격 스킬들의 특성상 공격형, 방어형 차일드보다 먼저 공격받을 확률도 낮고 이들이 사용한 버프는 제거하기도 어렵다. 죽창 딜러를 활용한 순간 삭제를 제외하면 보조형 차일드를 위협할 방법이 적다는 말이다.

물론 버프를 제거하는 차일드도 있으나 현재로써는 5명뿐이고 그나마도 니르티를 제외하면 드라이브 스킬로만 버프를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존재하는 버프 제거는 '1개 제거' 효과밖에 없다. 데빌 럼블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차일드들의 버프만 고려해도 약 4~6개인데 제거할 수 있는 버프는 단 1개뿐이니 효율이 매우 낮다.



▲ 버프를 제거할 수 있는 차일드는 현재 5명뿐
그나마도 니르티를 제외하면 드라이브 스킬로만 버프를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보조형 차일드를 카운터칠 수 있는 방법도 추가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브라우니가 디버프의 지속시간을 감소시키는 것과는 반대로 버프의 지속시간을 감소시킨다거나 적의 버프를 모두 제거할 수 있는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구속형 차일드를 우선 공격하는 얀 지슈카처럼 보조형 차일드를 우선 공격하는 차일드를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이 많아진다면 하나의 메타만이 떠오르기보다는 다양한 메타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물고 물리는 이상적인 상황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다양한 조합이 등장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나 데빌 럼블에서 더 많은 차일드들이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 더 많은 차일드들이 데빌 럼블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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