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제 탱커보다는 힐러? 데스티니 차일드, 2월 1주차 데빌 럼블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7개 |
지금까지 두 번의 라그나 브레이크가 진행되고 다수의 신규 차일드 추가 및 기존 차일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주피터와 큐브 모아를 주축으로 하는 출혈+석화 메타는 지금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데빌 럼블을 점령 중이다. 특히, 가장 강력한 출혈 딜러인 주피터를 사용하는 유저는 상위권 30명 중 2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목속성 차일드는 상위권 30명에서 사용하는 유저가 전혀 없을 정도로 여전히 데빌 럼블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목속성에게 강한 화속성 차일드들의 강세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목속성 차일드들의 스킬은 대부분 데빌 럼블에서 활약하기에는 아쉬운 구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이렇듯 고착화되어가는 메타 속에서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출혈 딜러와 함께 데빌 럼블의 주축이었던 방어 무시 딜러의 비중이 줄어들고 약세를 보였던 힐러들의 비중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상향을 통해 높은 회복량과 불사 버프를 지니게 된 루살카와 메티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 데빌 럼블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2월 2일 16시 기준)


○ 출혈 앞에 장사 없다! - 출혈 조합의 강화

11월부터 이어져 온 출혈 딜러 중심의 메타는 여전히 데빌 럼블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출혈 딜러와 함께 석화를 사용하는 큐브 모아,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누적시키는 방어 무시 딜러의 조합은 승리 공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메타에도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출혈 딜러+방어 무시 딜러+큐브 모아'라는 조합에서 방어 무시 딜러를 빼고 출혈 딜러를 추가해 출혈 조합을 강화하는 유저들이 늘어난 것이다.

상위권 덱들의 핵심 딜러들을 살펴보면 '주피터+펜릴', '헤스티아+펜릴' 등 펜릴을 포함해 출혈 딜러를 2명씩 사용하는 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피터, 헤스티아와 비교하면 한계돌파를 하기 쉬운 펜릴을 육성하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일어난 변화로 보인다.



▲ +6 한계돌파한 펜릴의 스킬 구성, 출혈의 대미지가 높은 편이다.

방어 무시 딜러들이 줄어듦에 따라 탱커 차일드들의 비중도 같이 줄어들고 있다. 하데스의 경우 도발+피해반사 효과를 지닌 슬라이드 스킬로 방어 무시 딜러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지만, 방어 무시 딜러들이 줄어들고 피해반사와 도발이 불가능한 출혈 딜러들이 늘어나면서 탱커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든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체 수로 상위권 5위 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던 하데스와 다나가 각각 8명을 기록하며, 5위 밖으로 벗어난 것만 보아도 데빌 럼블에서 탱커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출혈 조합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메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탱커들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탱커들의 약세가 시작되고 있다.



◆ 차일드 타입과 속성별 분포표와 사용 순위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분포표 (2월 2일 16시 기준)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사용 순위 (2월 2일 16시 기준)


○ 다시는 힐러를 무시하지 마라! - 힐러의 상승세

출혈 조합의 강화는 방어 무시 딜러와 탱커들의 하락세를 불러왔지만, 반대로 힐러들의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상향 이후 콘텐츠를 따지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불사 힐러인 루살카와 메티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드라이브로 아군 2명에게 무적과 공격력 강화 효과를 부여하는 '광폭화' 버프를 지닌 메티스는 무려 16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회복형 차일드의 총합이 방어형 차일드를 넘어섰다. 회복형 차일드는 아니지만 높은 지속 회복량을 자랑해 힐러로 취급되던 레다까지 포함한다면 상위권 30명 중 2/3 이상이 힐러를 사용하고 있다.



▲ 강력한 지속 회복 힐러인 메티스, 루살카, 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출혈 조합이 강화되면 탱커가 힘을 쓰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힐러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출혈 조합이 상대하기 편하다. 출혈의 누적 대미지가 아무리 높다 해도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힐러가 가장 무력해지는 순간은 대부분 상대의 순간적인 폭딜로 회복할 틈도 없이 아군들이 하나씩 삭제되는 경우다. 지금까지는 이런 역할을 주로 방어 무시 딜러들이 담당했는데 이들의 비중이 줄어들었으니 반대로 힐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게다가 힐러들의 참전으로 전투 시간이 길어지면 피버 타임을 발동할 기회도 늘어난다. 그에 따라 광폭화 버프를 부여해 피버 딜링을 강화해주는 메티스의 드라이브 스킬도 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당분간은 메티스를 포함한 힐러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힐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덱의 안정성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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