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드라이브 스킬 무한 사용? 데스티니 차일드 불법 프로그램 논란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222개 |
금일 오후 시프트업에서 개발하고 넥스트플로어에서 서비스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드라이브 게이지를 조작, 정상적인 전투라면 1~2회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킬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단순한 메모리 조작만으로 게임 내 지정된 수치 값을 찾아서 드라이브 스킬 충전 게이지를 조정한 뒤 드라이브 스킬만 계속해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논란은 금일 오후 2시경 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물로부터 시작되었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전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이브 스킬'을 메모리 조작을 통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곧 실제로 메모리를 조작하는 화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각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드라이브 스킬을 조작하는 영상 외에도 일반 공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포함된 '데스티니 차일드 VIP 모드'라는 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 관련 영상이 유포된 이후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제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저에 대한 제보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해 시프트업과 넥스트플로어측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전용 툴이나 복잡한 방법이 아니라 단순한 메모리 조작만으로 게임 내 수치 조정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밝혀진 만큼, 게임 내 보안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스테이지 공략을 넘어 큰 보상을 제공하는 경쟁 콘텐츠인 ‘데빌 럼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유저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에 대해 시프트업과 넥스트플로어가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 핵 사용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2보)
넥스트플로어는 오후 7시 경 불법 프로그램 사용 논란에 대한 공지를 올리는 한편 게임 내 일본 일러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어제(13일) 저녁, 한 유저가 클라이언트를 분해해 찾아낸 일본 관련 스크립트가 공개되면서 게임 내에 서울로 나온 곳이 사실은 일본의 지역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후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서울은 도쿄, 철원 일러스트는 시즈오카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본 나가노현의 젠코지 신사를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도 확인되었다. 이를 본 유저들은 “이야기 배경을 한국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풍경을 넣으면서 한국 서비스는 일본 서비스의 포석으로 이용된 것이 아니냐.”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본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향후 글로벌 서비스에 있어 우선적으로 논의되는 지역이 일본인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 서비스나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나 정해진 사실이 없으며, 국내 서비스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특정 일본이미지 및 텍스트의 부분은 “’데스티니 차일드’는 보컬 ‘히라타 시호코’ 뿐만 아니라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스튜디오 본즈’ 등 유수의 여러 일본 작가, 회사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 도시나 지역의 이미지들은 최대한 국가색을 배제하려고 노력 중이며, 관련 이미지와 텍스트는 일본 서비스 여부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협업 과정에서 미처 체크하지 못한 이미지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미지는 체크 후에 빠르게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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