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도발 탱커의 자존심, 하데스! 데스티니 차일드, 12월 1주차 데빌 럼블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21개 |
11월 30일 업데이트로 최대 팀 레벨이 확장되고 신규 전투 지역이 추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런 변화와는 다르게 데빌 럼블은 지난주와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큐브 모아의 석화와 출혈 딜러를 함께 사용하는 출혈+석화 조합은 여전히 강력하고 다나, 마르스 등의 보호막 탱커는 상위권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바로 하데스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보호막 탱커들의 높은 비중으로 인해 도발 탱커들은 데빌 럼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하데스를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났다는 것은 나름대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데빌 럼블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12월 2일 10시 기준)


○ 혼란 하향에도 굳건한 마야우엘! - 유일한 혼란+가속 버프 차일드

드라이브 스킬로 공격할 경우 디버프 면역 효과를 무시했던 오류가 수정됐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차일드는 드라이브 스킬로 적 3명에게 혼란을 부여할 수 있었던 '마야우엘'과 '멜포메네'다. 이제는 드라이브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적들이 혼란에 안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멜포메네의 경우 크리티컬 버프가 하향된 이후 데빌 럼블에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으니 넘어간다 하더라도 마야우엘은 다르다. 공격&혼란&회복이 모두 가능한 드라이브 스킬을 통해 데빌 럼블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마야우엘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



▲ 이제 드라이브 스킬의 혼란 효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예상과는 달리 마야우엘의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지난주보다 살짝 상승한 상태다. 혼란이 다소 하향되었으나 마야우엘의 드라이브 스킬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현재 진행 중인 메브와 마야우엘의 소환 확률 증가 이벤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속 버프는 키리누스로, 혼란은 니르티와 멜포메네로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혼자서 혼란과 가속 버프를 사용하는 차일드는 마야우엘이 유일하다. 차일드 두 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파티 구성 시 여유가 생기고 더 다양한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혼란과 가속 버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 마야우엘은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혼란과 가속 버프가 있는 한 마야우엘의 위치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 출혈 딜러와 큐브 모아의 만남! - 출혈+석화 조합

출혈 대미지 상향 이후로 데빌 럼블을 장악하기 시작한 출혈 딜러들은 이제 자신들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이난나 등의 방어 무시 딜러와 함께 데빌 럼블의 상위권을 양분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출혈 딜러와 함께 큐브 모아를 사용하는 출혈+석화 조합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 출혈+석화 조합의 대표인 주피터와 큐브 모아

출혈+석화 조합은 출혈의 지속 대미지로는 석화가 해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적들을 묶어두고 출혈로 처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석화를 해제시키지 않으니 적들의 공격 횟수가 줄어들고 덩달아 드라이브 게이지 충전 속도도 느려진다. 반면에 아군은 출혈로 꾸준히 피해를 주면서 드라이브 스킬을 마음껏 사용한다. 여기에 슬라이드 연타 딜러를 함께 조합하면 출혈로 체력이 낮아진 적들을 단숨에 처치할 수도 있다.

최근 업데이트로 침묵, 석화, 스턴, 수면 효과가 적용된 적은 스킬 게이지가 초기화되도록 수정되면서 석화가 간접 상향된 상태다. 어떻게든 3번의 공격을 버텨내고 바로 스킬을 사용해 반격할 수 이전과는 달리 석화가 해제돼도 다시 스킬을 충전해야 하므로 도중에 다시 석화될 확률이 늘어났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볼 때 당분간은 출혈+석화 조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석화를 포함한 상태 이상 효과가 간접 상향되었다.



◆ 차일드 타입과 속성별 분포표와 사용 순위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분포표 (12월 2일 10시 기준)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사용 순위 (12월 2일 10시 기준)


○ 도발+피해 반사의 힘! - 하데스의 비중 증가

보호막 탱커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도발 탱커들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 한 파티에 두 명의 탱커를 배치해서 얻는 이점이 적으니 굳이 도발 탱커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주에 들어서는 도발 탱커인 '하데스'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호막 탱커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다른 도발 탱커들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왜 '하데스'만이 떠오른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피해 반사의 효과가 수정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피해 반사율이 30%일 때 적이 100의 대미지로 공격하면 100의 피해를 그대로 받은 후 적에게 30을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수정된 피해 반사에는 피해 감소 효과가 추가되어 적이 100의 대미지로 공격하면 70의 피해를 받은 후 30을 돌려줄 수 있다. 쉽게 말해 피해 반사를 사용하는 차일드들의 생존력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 피해 감소+피해 반사 효과가 적용된다.

피해 반사의 효율이 높아지더라도 적들이 중독, 출혈과 같은 지속 대미지만 사용한다면 피해 반사가 힘을 쓸 수 없다. 그러나 데빌 럼블에서는 여전히 아르테미스, 이난나와 같이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슬라이드 연타 딜러를 많이 사용한다. 도발을 통해 대미지를 대신 받은 후 피해를 반사하니 하데스 외의 차일드를 공격할 때도 방심할 수 없다. 도발+피해 반사 탱커인 하데스가 슬라이드 연타 딜러의 대응책으로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물론 도발 탱커의 특성상 파티의 생존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불안한 부분이 있으니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보호막 탱커나 힐러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피터, 큐브 모아와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차일드라는 것으로 보아 하데스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피해 반사를 사용한 하데스를 잘못 공격하면 역으로 큰 대미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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