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스티니 차일드' OST 참여! 페르소나 보컬 '히라타 시호코'를 만나다

인터뷰 | 김지연 기자 | 댓글: 45개 |
[▲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트레일러 ]

시프트업과 넥스트플로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RPG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 Child)'가 지난 16일 간담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의 AD로 잘 알려진 김형태 디렉터가 개발을 맡고 있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RPG이며, 모든 게임 일러스트에 'Live2D' 기술이 적용되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데스티니 차일드'의 특징이다.

특히 '데스티니 차일드' 제작에 유명 보컬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OST에는 작곡가 박진배(ESTi)와 더불어 '페르소나' 시리즈로 잘 알려진 '히라타 시호코' 보컬리스트가 참여했다.

‘히라타 시호코’는 일본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시리즈 OST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잘 알려진 보컬리스트다. 'Reach Out To The Truth'와 'Pursuing My True Self' 등 '페르소나4'의 주요 곡을 맡으면서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16일 진행된 '데스티니 차일드' 간담회에도 참석해 메인 OST와 오프닝 곡을 부르기도 했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간담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히라타 시호코' 보컬리스트와 어렵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바쁜 일정에도 '데스티니 차일드'를 기대하고 있는 게이머를 위해 인터뷰에 선뜻 응해주었다. 게임과 OST, 그리고 히라타 보컬리스트가 생각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보컬리스트 '히라타 시호코'



Q. 반갑습니다. 많은 분이 이미 히라타상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히라타 시호코: 처음 뵙겠습니다. 히라타 시호코(平田志穂子)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코러스나 음반 레코딩,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입니다. 게임 '페르소나 4'에서서 메인 보컬을 맡기도 했습니다. 올해 9월에는 저의 첫 오리지널 앨범인 'The Stories of a Day'도 발매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히라타 시호코의 퍼스트 오리지널 앨범 'The Stories of a Day'


Q. '데스티니 차일드'에 참여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히라타 시호코: 작곡가 박진배(ESTi)님이 제 블로그를 통해 요청을 해주셨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데스티니 차일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곡가 박진배(ESTi): 김형태 디렉터님이 평소에 페르소나 노래를 좋아했어요. 실제 페르소나 라이브를 감상하기 위해 일본에 종종 가기도 했고요.

'데스티니 차일드'를 만들면서 오프닝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를 기획하면서 연예인이나 인기 가수 등을 놓고 많이 고민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마땅히 적절한 인물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평소에 페르소나 음악을 즐겨 들었던 것을 떠올려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에서도 히라타상은 (주로 페르소나에 관계된) '애니메이션'+'음악'이라는 장르의 뮤지션으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또는 '게임'을 합쳐 얼마나 많은 작업에 참여했는지 궁금합니다.

히라타 시호코: 제대로 세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참가 작품을 전부 모아보면 100곡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Q.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히라타 시호코: 특별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ESTi님과의 레코딩이 정말 즐거웠어요. 굉장히 자유롭고 크리에이티브한 것이었어요. 자극도 받을 수 있었고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 작곡가 '박진배(ESTi)'


Q. 히라타상이 본 '데스티니 차일드'는 어떤 게임이었나요? 지금까지 참여했던 게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해주세요.

히라타 시호코: 실은 저도 아직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노래 녹음 시에 보았던 영상은 정말 놀라웠어요. 그림도 세련되면서 멋졌고요. 세계관이 진짜 현실에 있을 법한 분위기라서 두근두근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저도 꼭 해보고 싶어요!


Q. 한국 개발사와 첫 번째 작업이라고 들었습니다. 평소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혹시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면, 감회가 어떤지 질문 드립니다.

히라타 시호코: 한국하면 '음식이 맛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비빔밥이나 김치, 삼겹살에 삼계탕까지, 맛있어 보이는 것들만 잔뜩 생각이 나거든요. 이번에 한국에는 처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기대하고 있어요!





Q. 평소에 게임을 즐겨하시는 편이가요? 만약 게임을 하는 편이라면 어떤 게임을 주로 하시는지

히라타 시호코: 저는 액션 게임을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RPG를 선호합니다.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저는 누군가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서 같이 떠들고 응원하는 것도 매우 좋아해요.


Q. 다양한 애니메이션 음악 작업에 참여하셨는데요. 작업에 참여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시나요?

히라타 시호코: 작품의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악을 잘 듣고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죠. 이를 기반으로 작곡가 분들과 논의를 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 만의 스타일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Q. 가수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히라타 시호코:아무래도 라이브에서 관객과의 일체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일본을 포함해 해외의 라이브 공연 등에서 관객들과 연결된다고 느낄 때가 가장 행복하거든요.


Q. '데스티니 차일드'는 국내에서 많은 유저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차후 데스티니 차일드가 흥행에 성공해 콘서트가 열리게 된다면 어떨까요? 참여하실 생각이 있나요?

히라타 시호코: 그럼요. 꼭 참여하고 싶어요!

작곡가 박진배(ESTi): 히라타 시호코님과는 주제가인 'PLASTIC CITY' 1곡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곡도 이미 작업되었어요. 정식 서비스 때에는 또 다른 곡과 또 다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있을 겁니다. 미니 라이브와 같은 기획도 고려는 하고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는 향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Q.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기를 꿈꾸는 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히라타 시호코: 생각한대로 좀처럼 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결코 자기 자신을 부정해서는 안되요. 힘내서 열심히 하세요! 누구에게나 기회는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데스티니 차일드를 기다리고 있는유저들과 히라타상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히라타 시호코: '데스티니 차일드'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악도 물론이고 게임도 부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데스티니 차일드' 스크린샷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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