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 조폭 콘셉트 강화 및 뼈 스킬 상향! 밸런스 패치 이후의 강령술사는?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19개 |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2.4 P 후속 패치가 PTR(테스트) 서버에 적용되었습니다. 지난 밸런스 패치에 이어 후속 밸런스 조정 사항도 반영되었는데요. 변화가 심한 캐릭터의 경우 주력 빌드 자체가 변경될 정도로 버프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큰 패치와 신규 룬워드 등의 시스템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래더 시즌은 지금과는 다른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령술사는 2.4 PTR 패치로 크게 버프 된 캐릭터는 아닙니다. 원래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주력 스킬의 버프보다는 사용 빈도가 낮은 스킬들의 개선이 주를 이루었죠. 2.4 PTR의 강령술사는 어떤 모습일까요? 스킬 트리의 카테고리별로 살펴봅시다.



▲ 2.4 패치의 강령술사는 어떻게 달라질까?



■ 소환 - 주목받았던 마법 해골, 실전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 해골 마법학자 대폭 상향,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화력

강령술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빌드가 뭐냐고 묻는다면, 많은 분들이 '조폭 네크로멘서'라고 답하실 것 같습니다. 수십 구의 해골 병사를 이끌고 다니는 이 빌드야말로, 강령술사의 캐릭터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 라이브 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조폭 빌드는 사실 그렇게까지 효율적인 빌드가 아닙니다. 많은 해골을 소환하지만 화력이 약하고, 원거리 딜러 소환물인 해골 마법학자는 체력과 공격력 모두 너무 낮아 활용하기 어려웠죠. 실질적으로 소환물은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주 화력은 시체 폭발에 의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 조폭 빌드라고해도 주 대미지원은 시체 폭발이었습니다


이번 2.4 패치가 들어오면 강령술사의 조폭 콘셉트가 더욱 강화될 예정입니다. 효율은 둘째치더라도 조폭 빌드의 아이덴티티인 소환물들의 '머릿수'는 확실히 늘어납니다. 이번 패치로 소환 트리의 '해골 마법학자 되살리기'가 큰 폭으로 버프 되는데요. 생명력이 대폭 증가하고, 대미지도 크게 올라갑니다.

해골 마법학자의 가장 큰 문제는 생명력이 너무 낮다는 점이었는데, 이번 패치로 이 점이 보완되는 것은 반길만합니다. 해골 병사 수준은 아니지만, 이젠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본은 갖추게 되었습니다.



▲ 뛰어나다곤 할 수 없지만, 이제 써볼만한 기본적인 체력 정도는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대미지 증가폭이 결코 적지 않았으나, 그래도 여전히 주력딜로 삼기엔 애매합니다. 대미지 보강을 위해 룬워드 무한과 저항 감소 저주를 활용한다고 해도 그렇게 강하다는 느낌을 받긴 어려웠습니다. 여전히 몬스터 정리는 시체 폭발이 더 빠르고 편리했죠. 게다가 해골 마법학자의 속성이 냉기라면, 시체까지 사라져서 추가 소환 및 시체 폭발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도 생깁니다.

그나마 보스전에서는 대미지 상향을 느낄 수 있었지만, 시체 폭발을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조폭 빌드를 운영하는 것은 여전히 효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수 조폭 빌드를 기대하신 분들에겐 조금 아쉬운 패치가 될 것 같네요.



▲ 무한에 저항 감소까지 투자해봤지만, 여전히 시체 폭발이 더 빨랐습니다


- 다양한 골렘들의 버프, 그러나 보조 이상의 활약은 어려울 듯


골렘 역시 제법 큰 폭의 상향 패치를 받았습니다. 피 골렘은 최대 생명력과 대미지가 증가했고, 화염 골렘은 신성한 불꽃 레벨 보너스가 1에서 2로 증가했죠. 하지만 여전히 피해량은 낮았고, 후속 패치로 또 한 번의 버프가 있었습니다.

2연속 버프된 골렘들. 하지만 이 정도로 기존의 판도를 바꾸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많은 강령술사 유저들이 룬워드 통찰과 같은 재료로 철 골렘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성능이 워낙 뛰어난 만큼, 지금의 메타를 바꾸기엔 이 정도 상승폭으론 부족할 것 같네요.



▲ 룬워드로 만든 철 골렘의 효율이 너무 높아서, 이 정도 버프론 교체가 어려울 것 같아요



■ 독과 뼈 - 뼈 스킬의 대미지 상향! 하지만 결론은 또 시체 폭발...

2.4 패치로 독과 뼈 계열 중, 뼈 스킬들이 버프됐습니다. 뼈 갑옷의 레벨당 피해 흡수량이 10에서 15로 증가했죠. 그리고 주 공격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뼈 창과 뼈 영혼의 시너지 대미지도 조금씩 상향되었습니다.

뼈 스킬은 많은 강령술사들이 육성 과정에서 사용하는 스킬이었는데요. 육성 과정에서 이만큼 유용한 스킬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범위도 우수하고 사용도 편리하죠. 하지만 화력이 낮아 높은 난이도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통, 지옥 난이도 입성 이후엔 초기화를 통해 다른 빌드로 넘어가고, 뼈 빌드를 유지한다고 해도 뼈 스킬로 첫 번째 시체를 만든 이후엔 시체 폭발로 몬스터를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운영이었습니다.



▲ 육성 과정에서 뼈 창은 정말 유용한 스킬입니다.



▲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시체 폭발이었죠


이번 패치로 뼈 창과 뼈 영혼의 시너지가 증가했는데요. 뼈 창은 각 시너지 스킬 보너스가 1%씩, 뼈 영혼은 2%씩 증가했습니다.

수치에서도 보여주듯, 이번 상향은 뼈 스킬을 주력으로 삼는 유저들에겐 아쉬운 버프입니다. 예전보단 강해졌다곤 하나, 여전히 높은 난이도에서 쓰긴 어려웠습니다. 속성이 마법이라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기본적인 화력이 부족해 사냥 효율이 나오지 않았죠.

아쉬운 버프. 그러나 대미지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적어도 이전보다는 강해졌죠. 예전부터 뼈 스킬은 사냥보다는 PvP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만큼, PvP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솔직히... 상승치가 너무 적습니다



▲ 뼈 스킬은 PvP에서 유용했던 만큼, 이 부분에서는 더 강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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