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강력한 화력은 성전사의 필수조건? 재설계된 전투 스타일과 주력 기술 분석

게임뉴스 | 안원호 기자 | 댓글: 113개 |




믿으라! 그러면 빛이 오리니!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직업은 성전사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신규 직업에 대한 관심으로 성전사를 육성했지만, 기술 대부분이 신성 속성이라는 점과 특정 전설 아이템을 획득해야 가능한 세팅이라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면 받았습니다.

성전사는 확장팩 발매 초기에 '악의 운명'을 중심으로 순간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뿜어낼 수 있는 세팅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2.0.4 패치에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 피해량이 직접적으로 너프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죠.

이후 '흰바다매의 발'과 '제캉보르드'를 활용한 축방 성전사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있었던 2.0.4 패치 캐릭터 밸런스 설문조사 결과 종합에서 유저들은 성전사를 최고로 약한 직업으로 꼽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많은 진노 소모, 긴 재사용 대기시간, 약한 기술 공격력 등이 제시되었죠.




이러한 피드백이 반영된 결과일까요? 지난주에 적용된 2.0.5 패치로 성전사는 단숨에 강력한 직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진노 수급 방법 다양화, 주력 기술의 피해량 증가, 다양한 속성 위주로 기술 개편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재설계된 성전사의 전투 스타일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각 세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력 기술과 기술을 강화해주는 전설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설계된 전투 스타일과 주력 기술 분석 (각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정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성전사 전투 스타일 확립

 

성전사 주력 기술 분석

   

방패 가격

   

축복받은 방패

   

천상의 주먹

   

휩쓸기 공격과 축복받은 망치

   

결사대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






▣ 성전사 전투 스타일 확립

블리자드는 성전사를 근거리 및 원거리 전투에 능한 직업으로 설계하기 원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성전사 소개를 보면 '살아 있는 요새와도 같이 견고한 갑옷과 거대한 방패로 빽빽한 적의 무리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한 성전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직업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피해량이 높은 기술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진노의 양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거나 기술 간의 간격이 상당히 길어서 연달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전사는 거대한 방패를 든다고 해서 다른 직업에 비해 생존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술을 쏟아부은 후에 살아남기 위해 도망쳐야 하는 '누커'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 결과 성전사 대세 세팅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최대한 감소시켜 강력한 기술의 사용 빈도를 올리는 전투 스타일로 나아갔죠.






이번 패치의 최대 수혜자는 성전사입니다. 대대적인 재설계 속에는 '누커' 외에도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소화하기를 원하는 개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고난이도에서 원활한 전투를 수행하려면 '아크칸의 방어구' 세트 아이템 구비가 필수적이라는 점, 파티 플레이에서 효과적인 피해량을 내려면 강인함을 포기해야 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근접 전투를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패치 직후에는 다양한 전투 스타일이 연구되었지만, 현재는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천상의 주먹'과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을 주력 기술로 두는 세팅이 인기를 끄는 중입니다.




▲ 모든 형태의 전투가 가능하지만 고난이도에서는 원거리 전투 스타일로 고정되는 중!



■ 근접 전투 스타일

'방패 막기 확률'을 올려 많은 적을 상대로 싸우는 근접 전투 세팅은 패치 이전에도 가능했지만, 고난이도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점과 '방패 가격'의 판정이 나쁘다는 점 때문에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모든 유형 피해 감소 30%, '징벌'과 '방패 가격'의 피해량 상승, '방패 가격'의 메커니즘 보완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버티기'만 한다면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니 공격력과 강인함 사이에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 전투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세팅이 연구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높은 피해를 줄 수 없는데다가 적의 공격이 파티원에게 분산되는 멀티플레이에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이러한 한계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중입니다.




▲ '징벌:포효' 효과가 몬스터의 감전에 반응해서 연달아서 발동하는 모습!



■ 원거리 전투 스타일

원거리 전투 세팅은 획득한 전설 아이템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 편이지만, 대체적으로 기술 자체의 피해량 및 활용도가 높은 '축복받은 방패', '천상의 주먹',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 등을 주력 기술로 잡은 세팅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팅의 필수 조건은 진노 확보와 기술 강화입니다. 따라서 진노 소모량을 줄여주는 '흰바다매의 발'과 같은 전설 아이템이나 무기나 방패에 붙을 수 있는 초당 진노 회복량 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기술의 효과를 강화시켜 효율적인 피해량을 주기 위한 '악의 운명'이나 '제캉보르드'와 같은 특정 전설 아이템에 의존하게 됩니다.

특히 성전사 세트 아이템인 '아크칸의 방어구'는 '아카라트 용사' 변신 시 기술 소모 비용을 줄여주는 4세트 효과 때문에 단일 기술을 연달아서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추가적으로 '아카라트의 용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50% 감소하는 '아크칸의 방어구' 6세트 효과는 일정 이상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확보했을 때 지속적으로 '아카라트의 용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아크칸의 방어구'와 적절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만나면 무한 변신이 가능!







▣ 성전사 주력 기술 분석

각 스킬트리에서 중심으로 잡는 주력 기술의 기본 조건은 피해량과 연속 사용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치 이전에는 '아카라트의 용사:활기' 효과를 이용해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기술도 주력 기술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패치 이후에 해당 룬의 효과가 재설계되면서 '규탄' 등의 긴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 기술을 연속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진노를 소모하는 기술을 세팅의 중심에 두고, 각종 유틸기를 조합하는 스킬트리가 활발하게 연구되는 중입니다.


■ 방패 가격

'방패 가격'은 단일 피해량이 상당히 높고 대상에게 돌진한 뒤에 효과가 발동하는 특별한 메커니즘을 가진 기술입니다. 기술의 기본 피해량이 770%인 데다가 방패막기 확률에 비례해 500%의 추가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방패막기 확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노 소모량이 30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는 점, 근거리 판정으로 적에게 돌진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세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진노 소모량이 감소되는 '파이로 마렐라' 전설 아이템과 일정 이상의 강인함이 필요합니다.




▲ 방패 가격의 진노가 약 1/2로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세팅의 문제는 고난이도로 올라갈수록 공격력과 강인함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회생', '난공불락' 등 방패막기 확률과 관련된 지속 기술의 경우 단일 대상에게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단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패 가격' 세팅과 관련해 고려해볼만한 성전사 전용 전설 아이템으로는 철갑 피부 기술을 사용했을 때 방패 방어량이 증가하는 '거룩한 보루', 방어에 성공할 때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아카라트의 각성' 등이 있습니다.




▲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사기적인 효과! 그러나 아이템 드랍률은...






■ 축복받은 방패

'축복받은 방패'는 적중한 적 근처에 있는 적에게 방패가 튕기면서 연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특이한 메커니즘을 지닌 원거리 공격 기술입니다.

다른 주력 기술에 비해 430%의 기본 피해와 방패 막기 확률에 비례한 250%의 추가 피해는 낮은 편에 속하지만, 진노 소모량이 20으로 낮다는 점과 '흰바다매의 발'으로 진노 소모를 삭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제캉보르드'로 방패가 튕기는 횟수를 늘리는 기술 강화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몬스터의 밀집 등 특정 조건에서 피해량이 극대화되는 기술 특성상 높은 난이도에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패치로 '축복받은 방패:산산조각'의 피해량이 333%에서 170%으로 하향되면서 유저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추세입니다.




▲ 적의 개체가 많을수록 주 대상에게 주는 피해가 높아진다!







■ 천상의 주먹

'천상의 주먹'은 패치 이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원거리 공격 기술로 주 대상에게 주는 피해량 뿐만 아니라 6개로 갈라지는 전류 화살이 효과적으로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정 확률로 발동하는 '어둠빛'의 효과는 진노 소모 없이 '천상의 주먹'을 캐릭터 발밑에 시전하면서 동일한 시간에 2배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기술의 진노 소모량이 30이므로 진노 수급 등 유틸기를 활용하더라도 지속해서 전투를 진행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시전시 화면 떨림과 화려한 효과,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천상의 주먹:천상의 뇌우'가 화염 속성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자원 소비량을 줄여주는 '잉걸불 외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카라트의 용사' 변신 시 진노 소모량이 50% 감소하는 '아크칸의 방어구' 세트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연속적으로 '천상의 주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전사의 대세 스킬트리에 '천상의 주먹'이 포함되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서 다룰 '화염 속성 기술과 활용'에서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지만, '아카라트의 용사:화염의 심판'으로 발동하는 화염 피해가 다수의 '천상의 화염:천상의 뇌우'로 중첩되면서 상당히 높은 지속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어둠빛' 효과!



■ 휩쓸기 공격과 축복받은 망치

전방 18미터 범위에 480% 피해를 주는 휩쓸기 공격과 캐릭터 주변에 원형으로 뻗어 나가면서 320%의 피해를 주는 축복받은 망치는 각각 진노 20과 10을 소모하는 기술로 단일 대상을 상대할 때 효과적이지 못하거나 다른 기술과 연계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들 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특징은 냉기 속성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과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전설 아이템의 효과가 각 기술의 기능성을 올려주는 역할밖에 없으므로 주력 기술이 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휩쓸기 공격'은 적중 시 일정량의 진노를 회복하는 '황금 무두 도리깨', '축복받은 망치'는 캐릭터를 따라 움직이는 지배 룬 효과가 붙은 '유스티니안의 자비'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휩쓸기 공격으로 추가 진노 획득이 가능하지만 별다른 효용성은 없다.






■ 결사대

이번 패치로 '결사대' 소환수가 주는 피해가 단일 대상에게 중첩되면서 주력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정 전설 아이템과 연계해서 기술이 강화되는 효과는 없지만, '전투사령관' 지속기술로 '결사대' 피해가 20% 증가할 수 있으며 '결사대:군마 쇄도'로 30% 확률의 2초 기절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환수 1개 피해량은 490%로 낮지만 모든 소환수의 공격을 집중한다면 높은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30이라는 높은 진노 소모와 함께 다른 기술과 연계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지형과 적의 종류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진다는 점 등의 제약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추세입니다.




▲ '포격'의 피해량을 두 배로 올려주는 전설 아이템
'결사대'의 피해를 올려주는 '전투사령관' 지속 기술로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은 40의 진노를 소모하면서 일직선 상의 적에게 960%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피해 수치를 기준으로 다른 주력 기술과 비교했을 때 '방패가격:방패 짓이기기' 다음으로 높다는 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 2개의 빛줄기를 추가하는 '악의 운명'으로 기술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펙트를 자랑하는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은 순간적으로 높은 화력을 뽑아낼 수 있도록 '용기의 율법' 등 다른 기술과 연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팩 출시 이후로 꾸준하게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 한 줄기 빛이 세줄기 빛으로 변하면서 동일 대상에게 다중 타격이 가능하다!



2.0.4 패치에 기술의 피해가 735%로 너프되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이번 패치로 다시 원래의 960% 피해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양손 무기 사용시 공격력 10% 증가로 바뀐 '지옥뼈', 공격력 증가 및 진노 회복으로 재설계된 '아카라트의 용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팅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극대화 확률이 80%에서 20%으로 너프된 '심판:단호함'과 15% 공격속도가 삭제된 '아카라트의 용사' 때문에 어중간한 세팅으로는 순간적으로 높은 화력을 뽑아내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악의 운명'과 '하늘의 분노:천상의 화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다음 기사에서는 '성전사의 속성별 기술과 활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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