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디아블로3 확장팩, 지스타에서 아시아 정식 공개된다

이종훈 기자 | 댓글: 10개 |


디아블로3 총괄 디렉터 조쉬 모스키에라(좌)와 아트 디렉터 크리스천 리히트너(우)


"다음 주 지스타는 아시아에서 '영혼을 거두는 자'가 최초 공개되는 자리다."

디아블로3의 총괄 디렉터인 조쉬 모스키에라(Josh Mosqueira)는 블리즈컨에 온 모두에게 환영의 뜻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위와 같은 말로 인터뷰의 첫 운을 장식했다. 게임스컴에서 유럽 및 북미에 디아블로3의 확장팩을 첫 공개했듯이, 지스타를 통해 아시아권 국가들에 공식적인 데뷔를 알리겠다는 것.

인터뷰에는 아트 디렉터인 크리스천 리히트너(Christian Lichtner)도 함께 자리했으며, 신규 클래스인 '성전사'에 대한 질문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토리와 악마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디아블로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또한, 조쉬는 "추종자 캐릭터 중 하나인 건달 '린던'의 형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기사단원을 어떻게 선보이게 될 것인지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덧붙이자면 모든 스토리가 유쾌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추가되는 클래스가 성전사 하나로 결정됐다. 전작에서는 확장팩을 통해 두 개 클래스를 추가했었는데, 이에 비하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본다. 먼저 하나의 클래스만 추가됨으로써 플레이의 단조로움이 덜 해소될 우려가 있고, 신규 클래스가 하나인만큼 성전사 플레이어가 과도하게 많아짐으로써 캐릭터 밸런스 조절이 필요해지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조쉬 - 추가되는 클래스는 하나뿐이지만, 최고 레벨이 상향되고 기존 캐릭터들도 새로운 능력들을 다양하게 얻게 되므로 신규 직업이 더 추가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리지널에서 수도사가 전작의 팔라딘을 상당 부분 계승한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 나올 성전사라는 직업은 전체적으로 어떤 스타일이 될 것인가.

조쉬 - 수도사가 전작에서의 팔라딘과 같은 특성을 많이 이어받긴 했지만, 성전사 역시 그렇다. 수도사와는 다른 방향에서 팔라딘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승하게 될 것이다.




성전사는 WoW의 성기사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캐릭터 디자인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바가 있는가?

크리스천 -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라고 답하고 싶다. 성전사는 서유럽스러운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클래스이며, 동시에 중거리 및 원거리 중심의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클래스다. 또한, 좀 더 각진 스타일의 방어구를 착용하는 모습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기도 하다.

오히려 WoW의 성기사가 디아블로2의 팔라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다. '서로 순환하는 관계'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경매장이 2014년에 폐쇄될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저들끼리의 거래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유저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매장 대체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는지

조쉬 - 경매장이 폐쇄되어도 유저 간 거래는 여전히 이루어지겠지만, 그 과정을 너무 간소화한다면 경매장을 없애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천 -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무언가 전리품을 얻고, 그것들을 활용해 자신의 장비 아이템을 맞춰가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전작에서 '레아'라는 캐릭터는 그 비중이 너무 약했다고 본다. 확장팩에서 부활하는 디아블로를 '레아의 재등장'으로 봐도 될까?

조쉬 - 그 이야기는 일종의 스포일러에 해당한다.(웃음) 대답하기가 곤란하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이번 확장팩의 중점은 '성역'이 어떻게 변해가느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레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최고 레벨이 늘어나게 되면 여태까지 파밍한 아이템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지

조쉬 - 기존의 아이템은 분명 쓸모가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점술사 NPC의 기능 중 하나가 아이템의 능력치를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템들을 가지고도 어느 정도 새로운 막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가장 주된 사용처는 새로운 아이템의 능력치를 조정할 때 쓰이게 될 것이다.




디아블로3의 개발자로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꼭 등장했으면 하는 캐릭터가 있는지

조쉬 - 모든 영웅과 악당들이 몽땅 들어갔으면 좋겠다.

크리스천 -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캐릭터들이 다른 타이틀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감격스럽고, 한편으로는 기대를 품고 있다. 영웅들은 계속 추가될 것이고, 특별히 꼭 추가되기를 바라는 캐릭터는 따로 없다.




디아블로2 때도 그랬고, PvP 컨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PvP를 즐기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더 간편화할 계획은 없나. 이를테면 전작에서는 상대방의 '귀'와 골드를 획득함으로써 보상과 만족감을 얻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요소가 없는지.

조쉬 - PvP 시스템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는 있지만, 이번 확장팩에서 우선적으로는 신규 클래스와 새로운 성역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보스 난이도 면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부분이 있나? 보스전에 하수인(미니언)들이 난입한다든지, 벨리알에서와 같이 페이즈 변화가 있다든지.

조쉬 - 좀 더 난이도 있는 전투를 선사하기 위해 '네팔렘의 차원균열'이라는 것이 추가된다. 이 곳에서는 1막 2막처럼 막도 구분이 없고, 무작위로 생성된 지형에서 무작위로 생성된 적들과 싸우게 된다.

2막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오아시스가 붉게 변한 지형이라든가, 2막과 3막의 몬스터들이 뒤섞여 나온다거나 하는 컨텐츠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기존 만레벨 유저들은 확장팩 컨텐츠를 플레이할 때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나? 많이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지옥 난이도부터 시작한다든지.

조쉬 - 60레벨에서 70레벨로 올릴 때는 유저 선택에 따라 난이도를 고를 수 있다. 단, 일반, 악몽, 지옥 과 같은 기존의 난이도 구분 방식이 아니라, 기존의 난이도 레벨 개념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조쉬 - 당장이라도 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아래층에 마련된 시연장에서 플레이해볼 수는 있다. 베타 테스트나 출시 등에 관해서는 조만간 다시 공개하도록 하겠다.




한국 유저들을 위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이슈를 한 가지만 공개해달라

조쉬 - 한국 팬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해머딘의 귀환'이라고 까지만 말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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