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설 아이템 염색 왜 아직도 안될까?' 디아3의 패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윤응식 기자 | 댓글: 76개 |
'전설 아이템 개편', '괴물 강화 난이도', '지옥불 반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디아블로3. 최근엔 1.0.8 패치를 통해 '미확인 아이템 한번에 감정하기', '전 지역에 고른 괴물 분포', '경매장 편의사항 개선'등의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아직까지도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출시 초반부터 많은 유저들이 건의했던 '전설 아이템 염색' 혹은 최근 들어 건의되고 있는 '미확인 아이템의 경매장 등록'에 관련된 개선안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


왜 디아블로3 개발팀은 '미확인 아이템'을 경매장에 등록시키지 않는것일까? '전설 아이템'은 왜 아직도 염색이 안되는 걸까? 북미 공식 홈페이지의 블루포스트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자.





▲ 룩 파괴자가 되어 돌아온 '골드스킨'. 염색만 됐었어도..





■ '미확인 아이템'은 왜 경매장에 등록되지 않을까?


미확인 아이템은 성능 좋은 아이템을 싸게 구입하거나,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유저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는 아이템 거래 품목이다. 획득한 아이템은 감정을 통해 능력치를 확인하고 경매장 혹은 유저에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확인 아이템은 아이템을 개봉하면서 높은 옵션의 아이템이 나올수도 있다는 '갬블'의 재미가 남아있는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미확인 아이템을 구입하는 방법은 커뮤니티의 트레이드 게시판을 이용해 유저들간 직접 거래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경매장에 미확인 아이템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유저간의 거래가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텐데 왜 경매장엔 '미확인 아이템'이 등록되지 않는 것일까?





▲ 미확인 아이템을 까보는건 게임의 또다른 재미!



이런 궁금증은 최근 북미 CM Vaeflare가 등록한 블루포스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해당 블루포스트에 따르면 "미확인 아이템이 경매장에 등록될 경우, 일부 유저들은 이런 '갬블'의 재미를 즐길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경매장 의존적인 현재의 게임 시스템을 바꾸려는 우리의 의도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Vaeflare는 미확인 아이템을 개봉하는 재미를 원하는 유저를 위해 디아블로2 로그캠프의 기드(Gheed)가 보여줬던 것과 유사한 시스템을 디아블로3에 구현할 수 있도록 고려중이라는 뜻을 밝혀 '미확인 아이템'은 아니지만 디아블로3의 '갬블'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방안이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디아블로2의 갬블 시스템, 디아블로3에서도 볼 수 있을까?






■ 1.0.8에 미확인 아이템 개봉, 사실 협동 플레이 활성화 계획의 일부다


그간 유저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아이템 한번에 감정하기' 기능이 드디어 1.0.8 패치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다음 패치로 그간 겪었던 게임내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석 게임 디자이너 '와이어트 챙'의 블루포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템 한번에 감정하기' 기능은 협동플레이 활성화를 위해 계획되었다는 것이었다.


'와이어트 챙'은 해당 블루포스트에서 "협동 플레이가 의무적이거나 강제성을 띄는 건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소외받는걸 바라는 것도 아니다. 1.0.8 패치를 통해 아이템 한번에 감정하기 기능이 생긴것도 협동플레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인데, 누구도 다른 플레이어들이 괴물을 처치하고 있을 때 마을로 돌아가 아이템을 감정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라는 속뜻을 공개했다.


또한, 발매 이후 협동 플레이를 장려했지만 아직 더 변화시킬 여지가 남아있다는 글을 게시해 '아이템 한번에 감정하기' 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협동 플레이'를 장려시킬 계획이 있는것을 밝히기도 했다.





▲ 인벤토리가 한가득이어도 마을에 갈 수 없는 이 마음..






■ 전설 아이템 염색 왜 늦어지고있나?


디아블로3가 출시된 후부터 유저들이 꾸준하게 개선을 요구했던 사항중 하나가 바로 '전설 아이템 염색' 이었다. '골드 스킨'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황금가죽'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눈에띄는 색깔때문에 캐릭터를 꾸미는데 큰 걸림돌이 되곤 했던 것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설 아이템의 염색 시스템을 도입이 더뎌지는 이유가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해당 블루포스트에 따르면 전설 아이템 염색이 늦어지는 이유는 전설 아이템에 염색이 적용될 경우 염색약에 따라 각기 다른 질감을 구현해야 하는 작업이 뒤따르기 때문이었다.


또한, 게임 디자이너 트래비스 데이는 향후 게임 업데이트 방향을 언급하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었는데 '전설 아이템 염색은 현재도 개발중'이라는 진행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 따로노는 아이템 색깔. 이런 룩파괴 원하지 않아!






■ 전설 아이템 드랍률 변경 왜 1.0.8이 아닌가?


지난 1.0.4 패치를 통해 전설 아이템에 고유한 발동 효과가 적용되고 세트 아이템의 효과가 강해지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지만, 여전히 일부 전설 아이템을 제외하곤 사용되는 전설 아이템의 수는 많지 않다.


트래비스 데이는 이와 관련하여 '전설 아이템의 드랍률을 낮추는 대신 질을 향상시키겠다'라는 향후 계획을 밝힌바 있었는데, 아쉽게도 패치가 적용되는 시점은 다음 패치버전인 1.0.8은 아닐것으로 보인다. 개발팀이 밝힌 1.0.8 패치 주요 변경사항에 아이템 드랍률 변동에 대한 항목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게임 디자이너 트래비스 데이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작업이 1.0.8 패치를 통해 적용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유는 전설 드랍률 조정은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며, 드랍률을 조정할 시 골드와 제작재료(불타는 유황, 찬연한 정수 등)에 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템'과 관련해선 곧이어 공개될 '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 전설 아이템 드랍률은 그것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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