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아니지만, 활용 가능성 보인 아이템도 있다
원소술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일반 고유 장비는?
육성 단계에서 활용 가능? 신 살해자
고유 투구인 신 살해자는 꽤 괜찮은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옵션으로 공격력 증가, 군중 제어 효과의 지속 시간 증가, 최대 생명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지녔죠. 여기에, 정예 적을 기절, 빙결,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들거나 우두머리에게 피해를 주면 주변의 적을 끌어당기는데요. 이후, 이들에게 주는 피해가 3초간 최대 60%까지 증가하죠.
12초에 한 번씩 발동된다는 제한이 있지만, 무려 60%의 피해 증가 옵션을 가졌고 기본 옵션도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공격력에 집중된 것 같으면서도 최대 생명력을 높일 수 있고 선호 옵션인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까지 붙었어요. 실제로 사용해 보면 적을 한 번에 녹이기 좋도록 모아주고 화력까지 높여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신 살해자를 최고의 투구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유 효과 발동 조건이 정예 적, 혹은 우두머리 타격이기에 악몽 던전이 아니라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12초라는 발동 조건도 너무 길어요. 결정적으로 너무나도 뛰어난 옵션을 가진 할리퀸 관모가 있기에, 육성 중 거쳐 가는 정도의 장비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사실, 티볼트의 의지 등 다른 방어 부위에 고유 장비를 쓰다 보면 투구에 전설 방어 위상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죠.
보호막이 있을 때 피해 감소 획득, 영혼 낙인
고유 가슴 방어구 영혼 낙인은 2시즌에 새로 합류했으나, 많은 사용이 이루어진 아이템은 아닙니다. 현재 원소술사가 바지에 고유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부족한 방어 옵션은 가슴 방어구에서 전설로 챙기는 편이죠. 그런데 옵션을 천천히 살펴보면 원소술사 유저들이 혹할 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혼 낙인을 레벨링 과정에서 꽤 오래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였는데, 보호막이 있는 동안 최대 20%의 피해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대신 물약이 즉시 치유되지 않고 보호막을 주게 되나, 충분한 세팅이 갖춰지기 전까지 피해 감소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 옵션으로는 보호막이 있을 때 행운의 적중 확률 증가, 보호막 생성량, 최대 생명력, 근거리에 있는 적에게 받는 피해 감소를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자체 콘셉트가 보호막에 집중되다 보니, 피해 감소나 원거리 피해 감소, 총 방어도 같은 옵션이 빠졌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눈보라의 시대가 온다면 쓰일까? 푸른 장미
푸른 장미 반지는 옵션만 읽어봐도 눈보라 빌드를 위한 장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단계까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31.5%에서 63.5% 사이로 얼음 가시 피해 증가 옵션이 붙는데요. 눈보라 빌드의 핵심 위상인 빙하의 공격 위상과 궁합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극대화 피해 증가, 행운의 적중 확률, 마나 소모량 감소 효과를 가집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전설 반지에는 마나 소모량 감소 옵션이 붙을 수 없는데 푸른 장미는 해당 옵션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가진 능력은 눈보라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사실 아직까지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고유 효과로 행운의 적중을 통해 적에게 피해를 주면 30% 확률로 얼음 쐐기가 생성되어 피해를 주게 되는데요. 행운의 적중에 추가 확률까지 조건이 붙어 발동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빙결 상태일 경우 확률이 증가하지만, 그렇게 체감이 크진 않은 것 같습니다.
피의 시즌 원소술사 트렌드와도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구상 번개 빌드를 운용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기에 눈보라에 적합해 보이는 푸른 장미는 선호도가 높다고 볼 수 없죠. 그래도, 시원한 눈보라를 찾는 유저들은 마나 소모량 감소에 극대화 피해, 얼음 가시 피해 증가 옵션을 갖춘 푸른 장미를 채용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눈보라는 마나에 대한 부담이 큰 빌드니까요. 대세 빌드 흐름이 바뀐다면, 조금 더 인기 있는 장비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Al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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