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시즌 도중 추가된 엔드 콘텐츠 '지르의 도살장', 만족했나요?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댓글: 49개 |
1.2.3 패치로 디아블로4에 합류한 '지르의 도살장'
엔드 콘텐츠로 큰 기대 받았으나, 호불호 갈린다?
지르의 도살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투표와 댓글로 남겨주세요





시즌 중 추가된 첫 콘텐츠, 지르의 도살장
지르의 도살장은 2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작년 12월 6일 디아블로4에 등장한 콘텐츠입니다. 이에 앞서 블리즈컨 2023에서는 지르의 도살장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우버 두리엘을 처치한 10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참여하는 종반부 콘텐츠라는 점이 알려지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지르의 도살장 추가 계획이 전해졌을 때, 유저들은 꽤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아블로4의 출시 이후 처음으로 시즌 도중 추가되는 콘텐츠였기 때문이죠. 프리시즌과 1시즌을 거치며 도중에 스킬이나 위상, 전설 장비 옵션 변경 등의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진 적은 있지만, 새로운 콘텐츠가 시즌 중 합류하는 것은 지르의 도살장이 최초였습니다.

더욱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며 단수를 높여가는 엔드 콘텐츠, 거기에 전용 문양까지 존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플레이어들은 일찍부터 지르의 도살장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참여하기 위해 시즌 여정을 채워 나갔고 빌드도 조금 더 다듬었습니다.

그렇게 12월 6일 등장한 지르의 도살장은 예상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악몽 던전 100단 몬스터 레벨이 154인데, 지르의 도살장은 1단계부터 155레벨의 적과 전투를 펼쳐야 했죠. 여기에 전용 문양인 피의 눈물이 상당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지르의 도살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저를 포함해, 지르의 도살장 참여를 위해 급하게 시즌 여정을 채운 유저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세기말 도전 욕구 자극! 피로감 유발한다는 의견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아블로4의 2시즌은 작년 10월 18일 문이 열렸습니다. 시즌 종료일은 이번 달 24이고 지르의 도살장이 12월 6일 추가되었으니, 시기적으로는 흔히 말하는 '세기말'에 등장한 콘텐츠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은 무료해질 수 있는 시점에, 새로운 즐길 거리가 등장한 것이죠.

실제로 지르의 도살장 업데이트 이후 이를 목표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단수를 클리어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죠. 피의 눈물 문양 업그레이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나, 이를 진행하지 않으면 고단계 등반이 어렵기에 문양작에도 시간을 투자합니다. 힘이 빠질 수 있는 시즌 말을 채워주는 느낌이죠.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랭킹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상위 단계 공략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며 성취감을 얻는 이들이 많은 모습이에요. 패치 이후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25단 공략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부활이 불가능하고 제한 시간이 있다는 점도 지르의 도살장의 특징입니다


다만, 모두가 지르의 도살장을 즐기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처음 지르의 도살장이 나왔을 때 몬스터의 강력함을 확인하고 떠난 이들도 있고 피의 눈물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 본 뒤 빠르게 내려놓는 유저들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후 조정을 통해 문양 경험치 보상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피의 눈물을 50레벨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보상에 대한 아쉬움도 전해집니다. 이번 시즌 디아블로4는 신규 우두머리 추가와 함께 새로운 파밍 사이클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재료를 수집하고 두리엘에 도전해 희귀 고유 장비를 노려보는 것이죠. 재료를 얻는 과정이 쉽지 않긴 하나, 이 과정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지르의 도살장은 이 사이클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희귀 고유 장비 파밍과 지르의 도살장 도전은 별개의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굳이 순서를 정하자면 우선 희귀 고유 장비 획득을 위해 긴 시간 재료를 모으고 사냥한 뒤, 다시 지르의 도살장에서 문양 레벨을 높이고 도전해야 하죠. 피의 눈물 단계를 높이고 공략을 위해 긴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가치 있느냐를 생각해 보면 의문이 남습니다.



▲ 피의 눈물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지르의 도살장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르의 도살장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많은 기대와 함께 추가된 지르의 도살장이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게임을 조금 더 플레이할 수 있는 동력이자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었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반복 사냥의 연장선이며 피로감을 높이는 콘텐츠가 되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시즌 중반에 추가되는 새로운 콘텐츠 자체에 대해서는 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지르의 도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아래 투표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는 500이니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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