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 이상 냉기 원툴이 아니다?! 1시즌에 재발견된 원소술사 스킬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댓글: 4개 |
얼음 파편, 눈보라 비중이 높았던 프리시즌
밸런스 조정, 악의 심장 영향 받아 1시즌은 다양한 스킬 활용
1시즌에서 재조명된 원소술사 스킬은?





베타 테스트 최고 스킬의 귀환! 히드라
현재 활용되고 있는 원소술사 빌드 대부분은 히드라를 중심으로 합니다. 히드라의 연소 피해가 몬스터 레벨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알려지며 엔드 콘텐츠라 볼 수 있는 악몽 던전 고단 클리어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이발사의 심장과 조합된다면, 그 화력이 상상을 넘어섭니다.

히드라의 성능이 확실하기에 이를 제외한 다른 스킬은 생존과 보호막 발동을 위한 방어 기술, 그리고 히드라를 보조할 스킬로 빌드를 꾸리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그 선택은 달라지는데요. 오한과 빙결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도록 눈보라 혹은 얼음 보주를 택하기도 하며 연쇄 번개와 섞기도 하죠. 화력이 폭발할 시간만 벌어준다면, 나머지는 히드라가 해결합니다.

사실, 히드라는 과거에도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3월 진행되었던 베타 테스트에서 강력한 지속 화력이 조명받았죠. 당시에도 지금과 유사하게 메인 화력은 히드라에게 맡기며 냉기나 번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향의 빌드가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후 너프가 적용되어 프리시즌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1시즌에 돌입하며 다시 전성기가 열렸습니다.

두 번의 밸런스 패치도 도움을 줬습니다. 핵심 위상인 구렁이의 위상에 조정이 있었죠. 1.1.0에서는 지속 시간 감소 페널티가 줄었고 이어진 1.1.1에서는 아예 지속 시간이 늘어나도록 옵션이 수정되었습니다. 또, 1.1.0에서 히드라 마법부여 마나 소모량이 300에서 200으로 줄었는데요. 현재 대부분 마법부여에도 히드라를 등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적절했던 조정인 것 같습니다.



▲ 악몽 던전 100단 보스도 녹여버리는 히드라의 화력


낭만에서 실용성 갖춘 스킬로, 얼음 보주
얼음 보주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눈보라와 함께 냉기 원소술사를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만, 프리시즌까지는 활용이 쉽지 않았는데요. 기본 마나 소모량이 같은 냉기 계열 핵심 기술인 얼음 파편에 밀리는 데다, 화력도 좋지 못해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얼음 보주는 폭발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조정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근거리에 있는 적에게 폭발 피해를 주기 어렵다는 단점이 유저들에게 크게 다가왔고 또 제압자와 같이 근접을 강요하는 몬스터도 있기에 더욱 선호도가 낮아졌습니다. 프리시즌까지의 얼음 보주는 낭만과도 같았죠.

1시즌을 앞둔 1.1.0 패치, 얼음 보주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법부여 사용 시 자동 발동 확률이 30%가 됐어요. 확률이라는 조건이 걸리고 무작위 발동 및 타겟팅이 이루어지나 마나 부담이라는 단점을 없앨 수 있어 이 시기부터 활용이 시작됐죠. 속성으로 상급 얼음 보주를 택하면 원거리 취약도 가능해지기에 무한의 의복과 서릿발, 얼음 파편 조합에 지쳐있던 이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히드라 위주의 빌드가 주목받으며 얼음 보주도 더 가능성을 보이게 됐습니다. 화력은 히드라에게 맡길 수 있어 적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단이 필요했는데, 오한이 뛰어나고 취약까지 가능한 얼음 보주는 충분히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었어요. 유저에 따라 마나 관련 세팅을 갖추고 마법부여를 넘어 직접 사용을 택하기도 하는 분위기입니다.



▲ 더 이상 적에게 붙어 서릿발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밸런스 조정으로 관심 집중, 연쇄 번개
이번 시즌에는 연쇄 번개도 꽤 많은 관심과 언급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밸런스 패치에서 연쇄 번개와 관련된 조정이 많았어요. 패치노트만 읽어봐도 스킬과 함께 관련 위상에 버프가 이루어져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1.1.0 패치에서는 끊어지지 않는 끈의 위상의 연쇄 번개 추가 확률이 기존 25-35%에서 30-40%로 5%씩 늘어났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는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이후 이루어진 1.1.1 패치에서 큰 폭의 상향이 적용됐습니다. 상급 연쇄 번개는 자신에게 튕겼을 때 다음 적중 피해 증가 10% 옵션이 튕길 때마다 피해 5% 증가로 수정되었으며 파괴적인 연쇄 번개는 짜릿한 에너지 생성 확률이 5% 늘어 30%가 됐죠.

관련 위상의 변화는 더 긍정적이었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끈의 위상은 연쇄 번개의 추가 연쇄 효과가 2회에서 4회로 2배가 됐죠. 또, 자신에게 튕길 때마다 마나를 2-4 회복하던 재충전의 위상은 '자신'이라는 조건이 삭제되어 튕길 때마다 1.5-3의 마나를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위상을 조합해 마나 부담을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여기에 파괴적인 연쇄 번개와 원기의 도관까지 활용할 경우, 매우 풍족한 자원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경을 바탕으로 연쇄 번개 빌드는 1.1.1 패치가 적용되기 전부터 많은 이슈가 됐습니다. 실제 패치 이후 많은 도전과 실험이 이루어지기도 했죠. 취향에 따라 이발사의 심장, 혹은 전능의 심장을 활용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사냥 편의성, 속도 면에서 조금 더 좋은 선택들이 있기에 지금은 연쇄 번개 메인보다 다른 기술과 함께 쓰이는 편입니다.



▲ 전능의 심장을 이용한 연쇄 번개 빌드가 연구되기도 했습니다


손맛은 기본, 화력도 기대 이상? 화염구
디아블로4 원소술사의 화염 계열 핵심 기술로는 소각과 화염구가 있습니다. 소각은 반등이 쉽지 않은 모습이지만, 화염구는 고유 장비인 계몽자의 장갑 버프, 그리고 히드라와의 조합이 꽤나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인기 스킬이라 보기엔 살짝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프리시즌보다는 훨씬 찾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화염구는 보통 관련 고유 장비인 계몽자의 장갑과 함께 쓰입니다. 계몽자의 장갑을 사용하면 화염구가 바닥에 튕기며 폭발 피해를 주는 대신, 폭발 피해량이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 장비가 패치를 통해 꾸준히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75-65%로 극심한 페널티로 느껴지던 폭발 피해 감소 효과는 1.1.0에서 65-55%로, 1.1.1에서는 45-35%까지 내려왔죠.

여기에, 계몽자의 장갑은 옵션 변경도 적용됐습니다. 행운의 적중: 기절 확률 옵션이 행운의 적중: 자원 회복으로 바뀌며 화염구의 단점 중 하나인 마나 문제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첫 튕김이 플레이어 기준으로 더 가까운 위치에서 발생되도록 매커니즘이 수정되었다는 점도 전투에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히드라와 함께 사용하기 괜찮다는 것도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소 피해의 일부를 직접 피해로 돌리는 상급 화염구가 히드라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죠. 또, 마나 관리 측면에서도 둘의 궁합이 괜찮은 편입니다. 화염구는 기본 마나 소모량이 40으로 높은 편인데, 히드라는 소환 후 일정 시간 지속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마나 대부분을 화염구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폭발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화염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계속 쓰다 보면, 바닥에 튕기며 폭발하는 이펙트가 은근히 귀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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