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구상 번개에 대한 원소술사 유저들의 관심은 프리시즌부터 존재했습니다. '이 스킬을 이렇게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옵션의 중력의 위상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 또한 지난 시즌 구상 번개 빌드에 도전했다가, 결국 히드라를 넘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어요. 그랬던 구상 번개가, 꾸준히 이어진 밸런스 조정과 흡혈귀의 힘의 도움을 받아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저에 따라 구상 번개 빌드를 활용하는 방식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 채찍과 조합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육성이 이루어진 최근에는 다른 공격 기술과의 조합없이 단독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2시즌 초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구상 번개 빌드의 특징을 살펴보려 합니다.
짜릿한 에너지를 통한 마나 수급이 핵심, 기본 구조는?
우선, 현재 활용되고 있는 구상 번개 빌드들의 핵심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구상 번개는 사용에 부담이 큰 스킬입니다. 히드라와 같은 지속형 스킬도 아닌데, 1회 사용에 무려 마나 50이 소모되요. 최대 자원이 많지 않고 수급 수단 또한 부족하다면, 그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력의 위상이 없다면 사용 시 전기 구체가 천천히 전방으로 이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원하는 적을 타격하기도 어렵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부담이 될 정도의 마나가 쓰이는데 그 화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묘한 스킬이죠.
현재 구상 번개는 다른 스킬, 그리고 위상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선, 마나는 짜릿한 에너지의 도움을 받습니다. 숙련 기술에 속하는 전하 방출과 원기의 도관에 포인트를 투자해 극대화 타격으로 짜릿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이를 흡수했을 때 마나를 회복하게 됩니다. 마나 수급이 매우 중요하기에 극대화 확률을 챙겨주는 것이 좋죠.
여기에 앞서 언급하기도 한 중력의 위상이 더해집니다. 중력의 위상은 구상 번개가 캐릭터의 주위를 회전하게 만들어주며 피해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구상 번개를 사용하고 적에게 근접만 하면 회전하는 구체가 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중력의 위상으로 구체를 캐릭터 주변에 잡아두고 적에게 붙어 타격한 뒤 떨어지는 짜릿한 에너지로 마나를 수급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죠.
근접 전투로 인해 발생하는 생존에 대한 위험을 보완할 수 있는 요소도 많습니다. 전통적인 인기 방어 위상인 불복도 있을 수 있고 군중 제어 혹은 취약 상태 적에게 받는 피해가 줄어드는 영생하는 방어 위상도 준비되어 있죠. 여기에, 비르의 숙련을 선택했을 때 추가 피해 감소를 얻을 수 있는 마법사 군주의 위상도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핵심 스킬들을 챙길 수 있을 정도의 레벨, 그리고 중력의 위상이 갖춰지는 시점부터 구상 번개 빌드는 활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반대로 이러한 핵심 요소를 아직 얻지 못한 육성 과정에서는 채택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화력에 기동성까지, 전기 채찍 + 구상 번개
구상 번개의 이름을 널리 알린 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시즌이 시작되고 히드라, 얼음 파편, 눈보라 등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던 원소술사 유저들에게 전기 채찍과 구상 번개의 조합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죠. 구상 번개를 단독으로 사용할 정도의 마나 세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전기 채찍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채찍, 구상 번개 빌드의 경우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살리는 편입니다. 구상 번개는 하위 속성 강회된 구상 번개를 활성화할 시, 피해를 주는 빈도가 공격 속도 증가량이 200%만큼 증가하게 되는데요. 흡혈귀의 힘 월출로 기본 공격 사용을 통한 추가 이동 속도를 확보할 수 있고 걸신을 더하면 6초간 공격 속도가 이동 속도의 40%만큼 높아지게 되죠.
여기에 신발에 추가로 이동 속도를 챙길 수 있는 유령 방랑자의 위상, 충전된 기동성 위상 등을 각인한다면, 빠른 이동 속도를 얻고 걸신의 도움을 받아 공격 속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고유 등급 신발인 에수의 가보를 채용해 높은 이동 속도로 극대화 확률까지 얻을 수 있죠.
이 외 세팅은 피해를 높일 수 있는 위상이나 공격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위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무난하게 쓰기 좋은 딜 위상으로 자만하는, 폭풍 격화 등이 있겠죠. 핵심 기술이 극대화로 적중되면 공격 속도를 얻는 가속하는 위상을 가져갈 때는 연쇄 번개와 같은 핵심 스킬을 직접 시전하거나, 마법부여에 등록하면 됩니다. 프리시즌부터 가속하는 위상과 시너지가 뛰어난 정령술사의 위상도 훌륭합니다.
마법부여는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습니다. 번개 창의 기절, 연쇄 번개의 짜릿한 에너지 추가와 정복자 보드 취약 활용도 답이 될 수 있고 화염탄을 넣어 걸신들린 불길로 화력을 더 높이는 방법도 있죠. 얼음 보주로 오한, 취약을 노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마나가 크게 부족하던 시절, 짜릿한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벼락불을 넣기도 했습니다.
■ 시즌2 [채찍구상] 빌드 가이드 (레벨링 부터 100단까지) - by. 그라핀
■ [완료] 시즌2 원소술사 구상번개 빌드 가이드 - by. 핵파이터
편하고 강력하다! 순수 구상 번개 빌드
전기 채찍과 구상 번개 빌드의 조합은 매우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이동 속도에 조금 신경을 쓴다면 멀미가 날 정도의 스피드감을 맛보는 재미도 있죠. 그런데, 사실 플레이 타임이 길어진다면 조금 피곤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전기 채찍과 구상 번개 모두 연속 입력이 필요해 쉴 새 없이 마우스 클릭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피로감을 줄여줄 구상 번개 빌드가 쓰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나 사용되는 주요 위상 등 큰 틀은 앞서 언급한 전기 채찍 + 구상 빌드와 같은 흐름을 가집니다. 차이가 있다면, 구상 번개 외에는 다른 연속 입력이 필요한 공격 스킬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점이죠. 스킬 슬롯에는 생존을 위한 방어 기술 3종과 구상 번개, 궁극기 불안정한 전류, 그리고 기절로 적을 묶을 수 있는 번개 창이 들어갑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 스킬을 쿨마다 돌리며 구상 번개만 활용하면 되기에 훨씬 쾌적하게 전투를 가져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빌드인데요. 다만, 마나 소모량 감소 등 자원 관련 세팅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전투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활성화된 구상 번개를 지워버리는 억압자를 만났을 때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전기 채찍과 구상 번개를 함께 사용하다가, 충분한 세팅이 갖춰졌다고 판단될 때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흡혈귀의 힘 중 탈태와 유령방랑자 위상의 궁합도 깔끔합니다. 탈태는 피하기를 사용했을 때 저지 불가로 만들어 주고 유령방랑자에는 저지 불가 상태와 그 후 일정 시간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옵션이 있죠. 여기에, 이동 속도를 바탕으로 공격 속도를 높이는 걸신, 그리고 가속하는 위상이 합쳐지면 상당한 공격 속도를 챙길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퍼즐로 저지 불가 상태와 그 후 4초간 피해량을 최대 40% 높여주는 고유 장비인 티볼트의 의지까지 합쳐진다면, 어느 곳에서든 화력이 부족할 일은 없습니다.
만약, 빌드를 넘어갔는데 자원 관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위상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연쇄 번개를 마법부여로만 사용하지만 발동률이 높기에 튕길 때마다 마나를 주는 재충전의 위상도 후보가 될 수 있고 번개 창의 기절로 마나를 받는 어스름의 위상도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완료] 시즌2 채찍, 연번 사용하지 않는 구상번개 빌드 - by. 핵파이터
Al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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