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번개 폭풍, 피 물집은 그만! 가장 피하고 싶은 악몽 던전 속성은?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댓글: 61개 |
디아블로4에서는 악몽의 인장을 사용해 악몽 던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각 악몽의 인장에는 '고난'이라는 명칭을 가진 일종의 속성이 붙게 되는데요. 난이도 21단계 이후부터는 이로운 효과 1종과 해로운 효과 4종이 붙어 총 5종의 고난을 가지게 됩니다.

악몽 던전 플레이에는 사실 해로운 속성이 큰 영향을 줍니다. 취약 피해 감소나 극대화 피해 감소 같은 캐릭터의 힘을 빠지게 만드는 것도 반갑지 않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즉사를 유도하거나 전투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큰 모습입니다. 지난 1.1.1 패치를 통해 자원 소진, 기습자 등 접사가 삭제된 뒤로도 여전히 일부 속성은 기피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은 대표적인 악몽 던전 속성으로는 번개 폭풍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 막대한 피해를 가하는 죽음의 고름이나 흐르는 그늘, 피 물집, 스톰 베인 등도 고단계 공략을 껄끄럽게 만드는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악몽 던전의 해로운 속성에 대한 이야기와 설문을 진행해 보려 합니다.



▲ 여러분은 어떤 악몽 던전 속성을 피하고 싶나요?


번개 폭풍 - 전투 흐름이 끊긴다?
번개 폭풍 속성은 디아블로4 오픈 초기부터 유저들에게 피하고 싶은 속성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주위에 번개가 모여 떨어지는데, 이 때 생성되는 보호막에 들어가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죠.

번개 폭풍이 반갑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전투의 흐름을 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번개를 맞고도 생존할 수 있는 세팅, 혹은 방어 기술로 흘려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보호막을 찾아 잠시 시간을 보내야 하죠. 만약, 보호막이 캐릭터와 거리를 두고 생성된 상태라면 이를 급하게 찾아가는 과정 또한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장 제작 시 유독 많이 등장하는 속성 중 하나인데, 인장 여유가 있다면 피하는 편입니다.



▲ 보호막이 먼 거리에 생성되면 후다닥 뛰어가야 합니다


물약 파괴자 - 2초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
몬스터의 원거리 공격을 받게 되면 확률적으로 2초 동안 치유 물약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속성입니다. 예전에는 크게 까다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악몽 던전의 몬스터가 증가한 탓인지 최근 들어 피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원거리 공격에 자주 당하는 제 손가락의 한계인가 싶었는데, 동료 기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고요.

특히, 고단계 공략 시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속성인 것 같습니다. 강력한 몬스터 다수를 상대할 때 치유 물약 사용이 제한당하면 2초의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인장을 분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전투 난이도는 꽤 높이는 속성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괜찮은 속성 같지만, 악몽 던전 단계가 높아질수록 불편함이 커집니다


스톰베인의 진노 - 전투는 물론, 파밍도 방해
스톰베인의 진노가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플레이어에게 닿으면 파동을 내보내는 속성입니다. 파동의 피해량이 상당해 피격 시 생존에 위협을 느끼게 되죠. 피해를 주는 구조물 자체가 큰 편이라 시야에 잘 들어오긴 하지만, 근접 위주로 전투를 풀어가는 캐릭터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캐릭터를 앞질러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파동을 뿜을 때도 있죠.

근접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스톰베인의 진노는 꽤 까다로운 속성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주워야 하는데 근처에서 스톰베인의 진노가 파동을 계속 내뿜고 있다면 시간이 끌리기도 하죠. 또, 지렛대처럼 활성화가 필요한 오브젝트 근처에서 파동을 보내고 있을 때도 괜히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 제발 오브젝트 근처에서 비켜주세요


화산 - 방심은 금물! 의외로 강력하다
화산을 이번 설문에 넣어도 될 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주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화산 속성에 대한 생각이 나뉘더라고요. 회피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고 물약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피해량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입장이었죠. 그러다가 원소술사로 87단계 악몽 던전에서 화산을 밟아봤는데요. 바로 유령이 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화산 속성이 있는 악몽 던전에서는 전투 중 플레이어 주변에 주기적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명칭에 비해 이펙트가 작고 소박한 편이죠. 불길이 생기는 빈도 또한 높지 않지만, 한 번의 실수로 체력이 크게 사라질 수 있고 직업이나 빌드에 따라 즉사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펙트는 약해보여도 밟으면 바로 유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흐르는 그늘 - 피곤한 유도 투사체
흐르는 그늘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향해 날아옵니다. 피격 후 잠시 뒤 피해를 주게 되는데요. 그 화력이 상당한 편이라 항상 주의가 필요한 속성이죠. 또, 투사체가 폭발한 자리에는 짙은 흔적이 남는데요. 그 안에 들어서면 시야와 공격이 제한됩니다.

투사체의 이동 속도가 빠르고 강력해 주의가 필요한 속성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를 향해 따라오는 유도 형식의 투사체라는 점인데, 잠시 방심한다면 즉사에 이를 수도 있죠. 여유가 있다면 괜찮은 포지션에서 투사체를 맞은 뒤 폭발 이전에 피하는 것이 깔끔한데, 캐릭터를 향해 매섭게 날아오기에 집중이 필요합니다.



▲ 의식하지 않으면 투사체도 잘 안보이는 것 같아요


죽음의 고름 - 근접 전투 최악의 속성?
몬스터를 처치하면 잠시 후 치명적인 번개 파동이 방출된다는 설명을 가진 속성입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번개 파동이라는 느낌보다, 폭발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바닥에 붉은색의 원형 장판이 깔리고 잠시 뒤 터지는 구조입니다.

죽음의 고름은 원거리 위주로 전투를 풀어나가는 직업이나 빌드에서는 크게 까다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따라오는 흐르는 그늘이나 주변에 폭발이 생기는 화산과 달리 몬스터가 사망한 위치에 파동이 생기죠. 근접 전투를 진행한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속성이니 항상 바닥을 주시해야 합니다.



▲ 생각보다 금방 폭발하고 화력도 상당하니 바닥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피 물집 - 귀찮아도 제거하는 것이 안전
항상 고민을 하게 만드는 속성입니다. 몬스터 처치 시 확률적으로 피 물집이 생성되는데, 잠시 후 폭발하며 주위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죠. 물집 생성부터 폭발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인데요. 빠르게 해당 지역을 벗어날 수 있다면 피 물집을 처리하지 않고 통과해도 괜찮지만, 이렇게 남겨둔 물집이 터지고 발생한 폭발에 맞는다면 치명상을 입기도 합니다.

안정적인 사냥을 원한다면 피 물집이 터지기 전에 미리 제거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몬스터를 잡기도 바쁜데 피 물집까지 처리하는 것은 귀찮은 것이 사실이라 대부분 무시하고 통과하려다가 불상사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역 기술에 쓸려나갈 정도의 연약한 물집도 아니라, 직접 타격을 통해 없애야 한다는 점도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죠.



▲ 피 물집 폭발 시 피해 범위가 상당히 넓으니 미리 처리합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악의 속성은?
이렇게 유저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악몽 던전의 해로운 속성에 대해 정리해 봤는데요. 전반적으로 캐릭터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쾌적한 전투를 방해하는 요소를 지닌 속성들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언급되지 않은 다른 속성을 피하는 유저들도 분명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사용하는 빌드나 직업에 따라 각 속성에 대한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전투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근접에게 불리한 속성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원거리가 조금 더 버거운 효과도 있을 수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속성을 가장 피하고 싶으신가요? 아래 투표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는 500이니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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