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한 번 구매에 40에서 75개의 은화가 필요하지만 좋은 장비가 나올 확률 자체는 높지 않아 많은 양의 은화를 사용해야만 쓸 만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필드 이벤트로 획득할 수 있어 모으기 쉽지 않은 편인데, 최근 화제가 된 은화 획득법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근처에 이벤트 2개! 빠른 속도의 게아 쿨
현재 은화를 모으기 위해 가장 좋은 장소는 '게아 쿨' 마을 바로 위쪽입니다. 이 장소의 특징으로는, 2개의 필드 이벤트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가 이 둘을 잇는 골목길이 지역이 바뀌는 경계라는 점입니다.
길을 건너가면 다른 지역으로 바뀌면서 필드의 위상(혹은 채널)이 바뀌게되므로 한쪽의 이벤트를 마치고 경계를 넘었다 돌아오면 이벤트가 완료되지 않은 다른 위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두 개의 이벤트를 왕복하는 것만으로 이론상 계속해서 은화 파밍이 가능해집니다.
이벤트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1분 정도의 시간 동안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벤트 하나를 완료하는 데에는 1분 10여 초가량이 걸리며, 숙련 목표를 달성하면 은화를 60여 개, 실패하면 30여 개를 획득합니다. 즉 이동 시간을 포함하면 1분 20초~30초에 60개 정도를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직접 은화런을 해 보니, 적당한 수의 사람들과 같이 2개의 이벤트를 끊임없이 할 수 있을 때는 엄청난 스피드로 은화를 모을 수 있었고, 4분 동안 405개의 은화를 획득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지역에 사람이 많아 모든 위상의 이벤트의 쿨타임이 진행되는 바람에 지역을 갱신해도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 늘어났습니다. 때문에 시작 직후보다는 속도가 느려져 시작한 지 15분 후에는 632개였고, 소지 한도인 1000개를 채우는 데는 총 25분이 걸렸습니다.
다만 이는 중간에 이벤트를 하지 못하는 시간을 감안해도 상당히 준수한 속도였습니다. 시간 대비 은화를 따져 5분 정도만 하면 효율이 아주 좋으며, 아니더라도 15분 정도의 은화런은 할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은화뿐 아니라 숙련 목표를 완료한 후 열 수 있는 궤짝으로도 장비를 다수 획득할 수 있는 점 또한 파밍에 큰 도움이 되는 데다, 이 지역에서 지옥물결이 열리면 잉걸불까지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렉이 너무 심하다면 대체할 은화 파밍 방법은?
다만 현재 게아 쿨 근처에 상당히 많은 플레이어가 모여있어 시간대에 따라 렉도 제법 있는 편이며, 위상을 다 갈아타기 전에 이벤트가 너무 빨리 끝나버리곤 해 효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 실험을 할 때에도 비교적 사람이 몰리기 전 시간대였지만 렉이 제법 생긴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필드 위상을 갈아타는 다른 방법으로는 마을로 향하는 포탈을 탄 후 돌아오거나, 게임 재접속이 있습니다. 만약 게아 쿨 지역에서 렉이 심하다면 다른 한산한 지역의 이벤트를 노려보는 것도 해볼 만합니다. 필드 이벤트의 위치는 정해져 있어 인벤 지도 DB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이벤트가 열릴 지는 일정 주기마다 무작위로 변경됩니다. 그중에서 추천하는 이벤트는 고대 흡수기로, 각 흡수기의 원 안에서 몬스터를 잡아 진행도를 채우는 형태의 이벤트입니다.
고대 흡수기 이벤트는 3개의 원이 겹치는 가운데에 서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1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다른 종류의 이벤트와는 다르게 약 40초 정도만에 이벤트를 완료할 수 있어 상당히 빠르게 은화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를 완료한 후 포탈 또는 재접속을 통해 이벤트가 살아있는 새 위상으로 갈아타면, 이벤트가 2개인 게아 쿨 정도의 속도는 아니어도 준수한 속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 역시도 이벤트의 쿨타임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5분에 240개 정도의 속도가 나왔습니다.
oddse@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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