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카밀은 웃고 있다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24개 |




최근 협곡은 유저들 사이에서 '신파자 오브 레전드'라고 불릴 정도로 아이템 신파자(신성한 파괴자)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기존에 신파자 외에 다른 아이템을 사용하던 챔피언들도 최근에는 신파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빌드를 변경한 챔피언 중 신파자와 궁합이 잘맞는 챔피언들은 랭크 통계가 대체로 상향 조정 되고 있습니다.

챔피언 카밀 역시 이와 같은 사례에 속합니다. 본래 랭크 전체 티어 기준 승률 5할을 넘지 못했던 카밀은 최근 빠른 승률, 픽률 상승을 보이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현재 일주일 기준 카밀은 51.7%의 고승률로 승률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픽률 또한 패치 이전 2%대 픽률에서 6%대 픽률로 크게 늘었습니다.




▲ 승률은 물론,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카밀 (통계 출처: fow.kr)


이렇게 카밀의 통계 지표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앞서 언급했던 아이템 신파자의 변화가 주효했습니다. 이전까지 비슷한 부류의 신화 아이템 중 다소 사용성이 떨어지던 신파자는 '주문검' 효과를 통한 공격 능력이 대상 최대 체력의 10%에서 12%로, 회복 능력은 피해량의 50%에서 65%(근접 기준)으로 강화 되었습니다.

카밀의 경우 주요 공격 스킬인 Q를 신파자에 맞춰 사용하기 좋으며, 체력 비례 대미지와 회복 옵션 모두 유용하여 신파자와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11.10 패치까지 삼위일체를 사용하던 카밀은 11.11 패치 이후 신파자를 모스트 아이템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패치에 따른 아이템 사용량은 승률에도 밀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11.10 패치 당시에는 신파자를 사용한 카밀의 승률이 5할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11.11 패치부터는 신파자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승률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11.12 패치에 이르러서는 카밀의 신화 등급 및 1코어 아이템으로 신파자가 완전히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 신파자와 궁합이 잘 맞는 카밀



▲ 11.12 패치에는 신파자 선택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승률 또한 높았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최근 상승세인 카밀의 빌드를 좀 더 살펴볼까요. 카밀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핵심 룬으로 착취의 손아귀를 선택했습니다. 보호막을 수시로 얻을 수 있는 패시브 특성상, 하위 룬 보호막 강타도 카밀이 자주 채용한 룬입니다. 보조 룬으로는 최근 소폭 하락되었으나 여전히 유지력 보충에는 큰 도움이 되는 비스킷 배달이 선택 되었으며, 종종 정밀 빌드를 보조 룬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계속해서 언급 되었던 신성한 파괴자를 첫 코어 아이템으로 완성했습니다. 신파자 상향 이전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삼위일체는 현재 10%대 픽률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승률 또한 신파자를 선택한 카밀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후에는 티아맷 기반의 히드라 아이템으로 라인 푸쉬와 공격 능력 모두를 강화하고, 스테락의 도전과 같은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구입합니다.

소환사 주문은 대부분의 챔피언이 필수로 들고가는 점멸을 대신해 점화-순간이동과 같은 조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카밀이 갈고리 발사(E)와 마법공학 최후통첩(R)으로 이미 충분한 기동성 및 추적 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이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초반 라인전도 점화와 같은 소환사 주문을 선택해 보다 공격적으로 풀어갈 수 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기인'이 사용한 카밀 빌드. 소환사 주문 점화-순간이동이 대세였다 (통계 출처: lolvvv.com)


신파자가 새로운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른 지금, 카밀은 오공과 비슷하게 아이템을 기반으로 랭크 성적표를 올리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얼마전 개막한 LCK 서머 스플릿에서도 이즈리얼 등 신파자를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죠.

카밀은 과거 대회에서도 자주 등장하여 활약했던 챔피언입니다. 비록 최근까지는 게임 메타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이었습니다만, 아이템 신파자의 강세와 카밀의 랭크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LCK 서머 스플릿의 새로운 카드로 등장해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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