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T1 무너뜨린 광동, 다음은 젠지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10개 |



이번 서머 최고 업셋을 만들어낸 광동 프릭스가 다시 한 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4일 차 2경기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와 철옹성 같던 T1을 무너뜨린 광동 프릭스가 대결을 펼친다.

T1전 광동 프릭스의 승리는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이 됐다. 광동 프릭스는 상대적 강팀과 맞서는 상대적 약팀이 해야 할 숙제를 완벽히 해왔고, 업셋이라는 달콤한 보상을 얻었다.

첫째는 밴픽이다. 선호도가 낮은 레드 진영을 선택함으로서 변수를 창출하고자 했던 광동 프릭스는 단식 애쉬, 세라핀, 미드 오른 등 쉽게 볼 수 없는 챔피언으로 게임 시작 전부터 T1을 자극했다. 그리고, 인게임에서도 전투를 끊임 없이 유도하며 조합의 색깔을 살렸다.

또한, 팀 부진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 최근 광동 프릭스는 정글-서폿의 부진으로 플레이메이킹이나 이니시에이팅이 부족한 느낌이 컸다. 이를 다른 라인에서 채우는 대신 '엘림' 최엘림에게는 딜링형 정글을, '호잇' 류호성에게는 아예 뒤쪽 포지션에서 서는 세라핀을 안겨주며 부담을 덜었다. 전장 맨 앞에선 '페이트' 유수혁이 버텼다.

후반 캐리의 상징인 '테디' 박진성에게 단식 세나를 넘어서 단식 애쉬까지 안겨준 건 분명 리스크가 큰 선택이었지만, '테디'는 그마저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짧은 궁극기 쿨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팀의 활로를 열었다. 부족한 캐리력은 '기인' 김기인이 모자람 없이 채웠다.

더불어 인게임에서는 T1의 습관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면서 득점을 올렸고, 난타전에서 흔들린다는 점을 노려 쉴 새 없이 전투를 유도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T1 맞춤 전술이 완벽하게 통한 셈이다.




이제 광동 프릭스는 또다른 강팀 젠지 e스포츠 앞에 선다. 어쩌면 지금으로선 T1보다 더 강한 상대다. 이번 서머의 젠지 e스포츠는 '쵸비' 정지훈-'룰러' 박재혁의 압도적인 무력과 '피넛' 한왕호의 노련한 설계, 부진했던 '리헨즈' 손시우-'도란' 최현준의 부활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과연, 이번에는 광동 프릭스가 어떤 전략과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인지. 또, 그게 뛰어난 체급의 소유자 젠지 e스포츠에게 통할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4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프레딧 브리온 - 2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광동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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