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같은 성적, 다른 분위기 KT VS HLE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8개 |



같은 성적이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인 팀들이 대결한다.

바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다. 한화생명은 4연패 후 최근 첫 승을 따낸 반면, kt 롤스터는 하락세다.

kt 롤스터는 지난 스프링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서머 스플릿에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팀적인 문제로 삐끗했던 팀이라 스프링에 젠지를 잡았을 경기력을 생각하면 '고점의 KT'는 확실히 강하다.

문제는 그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했다는 거였다. 서머 초반도 험난했다. 1주 차부터 젠지와 T1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인 kt 롤스터. 어차피 만나야 하는 상대라곤 하지만,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서머 전체의 흐름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젠지전, T1전 모두 패배했지만, T1과 대결에선 충분히 이길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고, '아리아' 이가을의 폼이 확실히 올라온 게 느껴져 2패긴 하나 썩 나쁘진 않았다. 다음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과 대결은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기도 했다. 문제는 다음 경기부터였다. 리브 샌드박스에게 0:2로 패배하며 급격하게 팀이 흔들렸다.

그리고 1일 있었던 담원 기아전 1세트는 최근 kt 롤스터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마무리 단계의 섬세함, 집중력이 얼마나 좋지 못했는지 보여주는 예였다. 또한, 거듭된 패배로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도 노란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게 정말 긴급상황임을 말해준다. '라스칼', '커즈', '에이밍' 등, 뛰어난 선수들인데, 잘리지 말아야 하는 타이밍에 잘리거나 다소 안일한 죽음, 팀적으로도 맞지 않는 움직임 등 아쉬운 장면의 빈도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분 기준 골드 차이가 +688을 기록하고 있는데, 30분이 되면 -1319로 해당 지표만 봐도 중반 이후 kt 롤스터의 운영에 큰 문제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아마 이번 대결에서도 승리하더라도 복기해야 할 것들이 많을 텐데, 거두절미하고, 지금 kt 롤스터에게 필요한 건 승리다. 승리는 팀원들을 견고하게 하고, 패배는 허물게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5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농심 레드포스 - 3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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