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프린스' 이채환, "담원 운영 강한 팀, 준비 잘 해오겠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6개 |



리브 샌드박스가 3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4일 차 1경기에서 DRX를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리브 샌드박스는 담원 기아와 같은 9승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프린스' 이채환은 "지난 농심전은 실수나 부족한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라인전에서 상대 정글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각자의 역할에서 판단 미스가 나오는 그런 부분을 고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최근 승리의 아이콘으로 거듭하고 있는 제리에 대해선 "단편적으로 이야기하기엔 조합이나 밴픽에 따라 차이가 너무 크다"며 "오늘은 상대가 가져가도 대처할 픽이 있었고, 가져가지 않으면 우리가 가져오자는 생각으로 1, 2세트에 제리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서 제리를 풀고, 코그모-룰루를 꺼냈지만, 아쉽게 패했다. '프린스'는 "코그모-룰루의 플레이나 밴픽의 문제라고 보지는 않았다. 진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우리가 블루 사이드를 선택해 3세트를 진행할 거였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피드백하고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3세트에서는 시비르-베인 구도가 나왔다. 베인 픽을 예상했는지 묻자 그는 "시비르 상대로 베인이 좋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예상은 못 했다. 상대가 베인을 뽑고 우리 조합을 보니까 나름 활약하기 괜찮겠다 싶었다"며 "베인의 단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운영했다"고 답했다.

당시 리브 샌드박스는 라인 스왑 판단으로 크게 득점했는데, '프린스'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베인 상대로 라인전 하는 걸 기피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근데, 우리의 판단은 봇에 라인이 쌓였고, 싸우기도 괜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령을 먹고 탑을 돌파하자는 거였다. 베인-시비르 상성은 인지했지만, 그걸 노리고 한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늘 승리로 담원 기아와 승패를 동률로 맞췄다. 다음 상대는 마침 담원 기아로, 3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린스'는 "담원 기아가 운영 쪽에서는 1, 2등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잘 해와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 막바지라 팬분들께서 한판 한판 지는 걸 많이 안타까워 하신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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