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팬들 덕분에 버틴 '레오' 한겨레

인터뷰 | 김홍제, 유희은 기자 | 댓글: 12개 |




13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5일 차 2경기, 달라진 아프리카 프릭스가 DRX를 상대로 숨통을 서서히 조이며 완벽한 2:0 승리를 거뒀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 프릭스와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없고, 집중력을 장기전 내내 유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레오' 한겨레는 그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T1 출신으로 '유망주'라는 타이틀 아래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나 주전으로 크게 대성하진 못했다.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어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완벽한 실패였다.

대회 도중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과 결별한 '레오' 한겨레.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서머를 앞두고 아프리카 프릭스에 입단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어찌 보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레오' 한겨레는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 누구보다 남다를 각오로 서머 스플릿에 임했을 '레오' 한겨레는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그만큼 간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에 대해선 "원래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후반에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그 부분만 고치면 고점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합류해서 연습할 때도 그런 부분을 고쳐나가고 있어 지금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이지만, 2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아프리카 프릭스. '레오' 한겨레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연히 내 경기력에 만족하진 않는다. 다만,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레오' 한겨레는 "부진할 때도 진심을 담아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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