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주영달 감독이 말하는 '버돌' 기용의 이유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8개 |



주영달 감독이 '버돌' 노태윤을 선발 기용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젠지 e스포츠가 3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5일 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젠지 e스포츠는 신인 탑 라이너 '버돌' 노태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데뷔전을 치르게 된 '버돌'은 제이스와 이렐리아라는 다소 난이도 높은 챔피언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2세트 POG에 선정되며 합격점을 받았다.

젠지 e스포츠를 이끄는 주영달 감독은 "모든 선수를 기용하는 건 늘 생각해왔던 일이다. 스프링 때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긴 했었는데, 과정이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버돌' 선수를 오늘 선발로 출전시킨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주영달 감독은 분위기 환기를 노렸다. 젠지 e스포츠는 최근 2연패를 기록한 탓에 팀 분위기가 쳐질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며 이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실제로 인게임 보이스를 들어보면, 기존 멤버들이 팀의 막내인 '버돌' 선수를 챙겨주며 함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은 '버돌'의 챔피언 풀. 주영달 감독에 따르면 '버돌'은 현 메타에 맞는 챔피언을 잘 다룬다. 실제로 '버돌'은 두 세트 내내 소위 말하는 칼 챔피언을 선택했다. 방패형 탑 라이너인 '라스칼' 김광희와는 반대 성향이다.

마지막 이유는 자신감이었다. 주영달 감독은 "선수 본인이 자신감을 보였고, 출전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기회를 준 것도 있다"며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투입할 지 고민하기도 했는데, 보다 확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주영달 감독은 '버돌'의 LCK 데뷔전에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그는 "'버돌' 선수는 자기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에 그런 건 신인이라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며 "그런 생각에 치우치지 말고, 항상 지금처럼 패기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채워줄테니까. 그렇게 서로 시너지를 내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감독은 "'버돌' 선수가 출전하면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여드렸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해서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오겠다. 예전처럼 틀에 갇힌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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