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아드리안은 드래곤 슬레이어?! 에버소울 유물의 기원을 찾아서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에버소울에 등장하는 정령들은 각자의 모티브가 되는 유물이 있습니다. 각 정령들은 유물에 영혼이 깃들어 탄생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유물들의 대부분은 실제 역사에 존재했거나, 신화 속에 등장했습니다. 정령들 역시 유물의 특징에 맞는 캐릭터 디자인과 스킬, 성격까지 갖고 있죠.

오늘은 인기 정령들이 어떤 유물을 콘셉트로 했는지와, 그 유물들은 실제 역사나 신화속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도 알아봅시다.



▲ 에버소울에 등장하는 다양한 유물들. 어떻게 구현되었을까요?



■ 아드리안/아스칼론 - 게오르기우스가 사용한 드래곤슬레이어

아드리안은 천사형 정령으로, 많은 정령들이 등장하는 에버소울 세계관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아드리안 자체의 능력도 매우 우수하고, 천사형은 모든 조합과도 잘 어울려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이런 아드리안의 기원이되는 유물은 '아스칼론'인데요. 아스칼론은 기독교의 성인이자 수많은 전설을 남긴 게오르기우스가 드래곤과 싸울 때 사용했던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이라는 설도 있고 창이라는 설도 있는데, 에버소울에서는 창의 모습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아스칼론은 너무나도 유명한 무기인만큼, 여러 설화도 있고 다양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했습니다. 아스칼론의 정령인 아드리안은 성인 게오르기우스를 모티브로 하였기에, 천사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거기에 아군을 지키는 성스러운 스킬도 보유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입니다. 아드리안은 외모나 성능 모두, 최강의 무기인 아스칼론과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네요.



▲ 게오르기우스가 드래곤을 무찌를 때 사용했다고 알려진 아스카론



▲ 아드리안의 얼티밋 스킬! 아스칼론의 위력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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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지/프라가라흐 - 절대 빗나가지 않는 켈트 신화 속 명검

린지는 게임 초반 얻을 수 있는 배포 정령입니다. 다른 게임서 배포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초반에만 반짝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만, 린지는 다릅니다. 적의 메인 딜러를 잘라내는 특성을 갖고 있고, 뛰어난 암살 능력을 갖춘데다가 생존력도 우수합니다. 어느 덱에서든 에이스로 활약하죠.

린지는 프라가라흐의 정령입니다. 프라가라흐는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명검으로, 태양의 신 루바다가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기록에 따르면, 프라가라흐는 어떤 방어구도 뚫어내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이 검을 목에 들이대면 누구도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에버소울의 프라가라흐와 린지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프라가라흐엔 '대답하는 것', '복수자'라는 별명이 있는데, 린지의 메인 스킬의 이름도 '복수의 검'이죠. 게다가 엄청난 공격력 계수를 갖다는 점도 프라가라흐와 잘 어울립니다.



▲ 에버소울에서 구현된 켈트 신화 속 명검 프라가라흐



▲ 복수자라는 별칭도 린지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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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호/만파식적 - 세상을 평온하게 만드는 환상의 피리

지호는 런칭 이후 추가된 인간형 정령입니다. 아군을 회복하는 능력에 특화된 서포터인데요. 보다 전문화되고 강력한 힐링 능력과 가속 강화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여기에 귀여운 외모와 아이돌 덕후라는 특성이 잘 어우러져 많은 인기를 보유한 정령이기도 합니다.

만파식적은 지호의 유물입니다. 만파식적은 신라 시대부터 전해져온 피리입니다. 설화 속의 이야기지만, 신비로운 대나무로 만든 이 피리는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의 근심을 해결해주었다고 합니다.



▲ 만파식적에 대한 전설은 문헌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호는 만파식적과 정말 잘 어울리는 정령입니다. 모두를 평화롭게 만들었다는 만파식적처럼, 강력한 회복 능력으로 파티원들을 보호해주죠. 성격 역시 느긋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줍니다. 만파식적의 특징과 정말 잘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지호. 만파식적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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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리아/테트라비블로스 - 고대부터 전해진 점성술의 비서

탈리아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필수 서포터로서 자리잡고 있는 정령입니다. 체력과 마나를 동시에 채워주고, 공격력 방어력도 올려주죠. 여기에 보호막 부여와 강력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어, 정령 타입과 관계없이 채용되는 1티어 서포터입니다.

테트라비블로스는 대중 매체에선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않기에, 조금은 생소한 유물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테트라비블로스는 그리스 시대부터 전해져오는 점성술에 관한 문헌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가 천문학의 권위있는 문헌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탈리아는 별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정령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점성술에 특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모든 스킬에 '☆'이 붙고, 얼티밋 스킬을 사용하면 무수한 별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거기에 특기 역시 신통발통 별점이라고 하네요!



▲ 탈리아의 모티브인 테트라비블로스는 저명한 점성술 문헌이라고 합니다



▲ 점성술사 아니랄까봐 모든 스킬에 ☆이 붙습니다



▲ 탈리아의 얼티밋 스킬! 북두칠성을 그리며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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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클린/게 볼그 - 살인적인 위력을 가진 투창!

게 볼그는 서브컬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무기입니다. 켈트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창으로, 영웅 쿠 훌린의 무장이었습니다. 게 볼그는 투창으로, 적중 시 서른 갈래의 가시가 돋아나 대상을 파멸시켰다고 전해져 옵니다.

재클린은 이 게 볼그의 유물에서 탄생한 정령입니다. 게 볼그와 관련된 문헌에서도 나오듯, 재클린 역시 파괴적인 공력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단일 딜링 능력에선 그 어떤 정령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공격 매커니즘도 매우 우수해, 다양한 콘텐츠나 조합에서 활용됩니다.

에버소울 세계관에서의 게 볼그는, 재클린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창이라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재클린의 얼티밋은 대기권 밖에서부터 날아와 찍어버리는 호쾌한 모션을 선보입니다. 이정도는 되야 적을 일격에 무너트리는 창 '게 볼그'의 이름값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 에버소울식으로 재해석한 게 볼그! 대기권을 뚫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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