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토벌전부터 레이드까지! "파판14 '월하의 꽃' 직접 즐겨봤습니다"

게임뉴스 | 김혜나,문원빈 기자 | 댓글: 2개 |




※ 해당 기사에는 V4.3 업데이트 관련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17년 12월 19일 출시된 파이널판타지14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 지난 10월 30일 V4.3 월하의 꽃 패치로 이야기가 조금 더 진전되며, 길고 길었던 서사시는 끝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업데이트 이후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기는 모습은 각자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요 퀘스트와 연대기 퀘스트 '이발리스로의 귀환'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업데이트 완료 이후 퀘스트를 먼저 완료하기 시작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접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통쾌함과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미심쩍은 요소들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감이다. 주요 퀘스트는 역시나 도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번 시나리오는 히엔과 고우세츠 그리고 요츠유 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퀘스트의 마지막 장면에 홀연히 등장한 '아씨엔 사냥꾼'은 다음 시나리오의 배경은 제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신규 토벌전과 24인 레이드, 던전 역시 기대 이상이었고, 인물이나 배경 이야기의 특징을 잘 살린 연출을 좋아하기에 해당 요소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신규 시나리오 토벌전: 츠쿠요미 토벌전
'요츠유'라는 악역에 대한 재조명!





아사히의 계략으로 기억을 되찾은 요츠유는 신기 '백동 거울'과 대량의 크리스탈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에 '밤의 신 츠쿠요미'를 강림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요츠유라는 인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모습으로 돌아가버린 요츠유를 보며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 감정은 토벌전을 진행하는 동안 달라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저지른 악행들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연출 또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도마인들과 양부모님, 의붓동생인 아사히, 제노스 그리고 고우세츠의 환영이 등장하는 장면이 특히 그랬다. 페이즈 전환과 동시에 변하는 풍경 그리고 배경 음악도 훌륭했다.




▲ 원념에 불타는 요츠유가 불러낸 환영


신규 고난도 토벌전: 극 츠쿠요미 토벌전
'하현우'를 꼭 기억해야 한다





사실 홍련의 해방자 이후 추가된 극 난이도 야만신들은 이전에 비하면 극 난이도치고는 너무 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극 츠쿠요미 토벌전 또한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수 있었다. 다만 자신의 디버프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는 점과. 파티원이 기믹이 되어버리는 운석 페이즈 등으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일반 난이도의 연출이나 완성도도 훌륭했지만, 극 난이도에서는 츠쿠요미의 대사에 따라 공격 기술이 달라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기믹 처리에 실패할 경우 대사가 달라지는 디테일함도 좋았다.




▲ 공략을 모르면 죽을 수 밖에 없는 페이즈


신규 인스턴스 던전: 강엔 종묘
계속 이어지는 사성수 이야기!





얀샤 대룡벽에는 일찍이 전란의 땅이었던 얀샤를 통일하고 도마를 건국한 영웅 강엔의 유골이 잠들어 있는 사당이 있다. 풍수 요술 상자라는 신기를 손에 넣기 위해, 제국 침략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강엔 종묘로 찾아간다.

풍수 요술 상자를 지키고 있는 마물들과 전투를 벌이는 던전인 만큼, '성도산 사원' 같은 고전풍의 배경이 꽤나 멋졌다. 또 3D 영상을 보는 듯한 결계 효과와, 바닥 전체가 피격 범위로 표시되는 기믹 등 심심하지 않은 연출들이 던전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듯했다.




▲ 익숙한 외형과 익숙한 구름을 타고 나타난 최종 보스 제천대성



신규 24인 레이드: 대등대 리도르아나
연출부터 기믹까지 생소하게 단장했다!





개인적으로 V4.3에서 가장 기대했던 콘텐츠는 연대기 퀘스트 '이발리스로의 귀환' 이야기의 신규 24인 레이드 '대등대 리도르아나' 였다. 이발리스 연대기 퀘스트는 파이널판타지: 택틱스와 파이널판타지12등의 세계관인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연극을 흥행시킨 극단 마제스틱의 극장형 비공정 '프리마비스타'와 조우하며 시작된다.

제노미스는 금서로서 봉인되어 있는 진실의 책인 '듀라이 백서'를 기록한 조상의 명예를 되찾고 오명을 벗을 기회를 위해 고대의 왕국 이발리스를 찾는 인물로, 옛 달마스카 왕국의 도시 '라바나스타'를 조사하러 떠났다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빛의 전사는 제노미스를 찾기 위해 달마스카 사막으로 떠나 '왕도 라바나스타'를 발견한다. 최종 보스인 '냉혈검 아르가스'를 물리쳤지만, 성석 두마와 제노미스의 수첩을 가지고 달아난 반가족의 도적 바감난 무리를 찾던 도중 프리마비스타로 찾아온 바감난의 동료들과 조우한다.






리도르아나에 도착한 빛의 전사 일행은 바감난을 발견한다. 알고보니 반가족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도적 바감난은 옛 이발리스의 왕과 아셰 공주를 만나 사죄를 하기 위해 이곳까지 도달한 것이다. 다만 성석이 문제였다. 성석 두마의 영향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바감난을 쫓아 대등대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대등대의 정체가 옛 기공도시 거그라는 것을 밝혀내고 이발리스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스토리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는 직접 도전할 차례. 한번쯤은 직접 몸으로 맞아가며 파훼법을 찾고 싶었기 때문에 공략을 확인하지 않고 도전하는 '헤딩팟'에 참가했다. 기존의 레이드와 던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믹들에 의문사를 당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파티 하나가 전멸하기도 했지만 재미는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난색을 표하게 한 문제의 기믹! '노동 7호'가 내는 수학 문제를 하나도 맞추지 못하면 혼자 죽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별히 더 아플 것이라는 노동 7호의 대사는 허풍이 아니었다. 4스택의 공격력 상승 버프를 얻으면, 어렵지 않은 문제지만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지루한 줄 모르고 공략할 수 있는 레이드였다. 옛 기공도시의 매력적인 풍경도 한몫했다. 이발리스 이야기를 좋아하는 만큼, '왕도 라바나스터'에 이어 매우 만족스러운 레이드였다.




▲ 명성이 자자한 보스, 노동 7호와의 만남




▲ 성석 두마의 힘에 의해 귀룡 야즈마트로 변한 바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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