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100호 골 돌파한 곽준혁, "다시 한 번 트로피 들어올리겠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곽준혁이 8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3일 차 1경기 수원삼성블루윙즈전 마지막 3세트에 출전해 김건우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t 롤스터는 대장 곽준혁과 선봉 박찬화의 승리를 앞세워 승점 7점을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곽준혁은 100호 골을 기록하고 승리했음에도 팀은 패배해 인터뷰를 하지 못했던 지난 광동 프릭스전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00호 골을 달성했을 때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앞에서 다 지는 바람에 인터뷰를 못했다. 가는 길에 팀원들에게 조금 뭐라고 했다. 그래도 106호 골을 달성하고 인터뷰를 하게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시 팀이 좀 크게 졌다. 그래서 조금 흔들렸고, 멘탈을 잡기도 힘들었다"는 장난 섞인 투정을 덧붙였다.

후반 70분 경 나온 페페의 엄청난 호수비에 대해 언급하자 곽준혁은 "진짜 위기였다. 그 골이 먹혔더라면 오늘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거다. 운이 좋게 막아내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복기했다.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 건 곽준혁의 파워슛이 실패하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게이지는 맞췄는데, 김건우 선수가 키퍼 컨트롤을 하다 보니까 케빈 더브라위너가 알아서 그걸 피해서 차려다가 밖으로 찬 것 같다"고 설명했다.

4-2-2-2과 2 공격형 미드필터 포메이션을 계속 활용할 것인지 묻자 곽준혁은 "많은 분들이 나의 4-2-3-1을 기대하고 계신다. 나도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번 메타에는 메리트가 없는 것 같다. 당분간은 이 포메이션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준혁은 "올해 있었던 여러 대회에서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마침표를 찍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번 결승이 부산에서 펼쳐지는 만큼, 다시 한 번 오디토리움에서 트로피를 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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