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보조무기 논란, 이렇게 생각한다.

Rapiss 기자 | 댓글: 92개 |
지난 12월 24일, 토르 첫 부위 파괴 성공 글 이후 갈고리를 들지 못하는 직업-이비에 대한 논란이 오고갔다.
그에 따라 마비노기 영웅전 인벤에서는 지난 29일, 이 논란에 대한 기사를 작성함과 동시에 개발사에 전달하고자
약 6일간 토르 업뎃 이후 보조 무기 논란 해결책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 관련기사 : 토르 부파 파티, 이비 기피 현상? 그 논란의 종착은?(2010.12.29)





▲ 무려 224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 이하 소제목 후에 나오는 내용은 설문에 참여한 분들의 의견을 취합, 정리하여 쓴 내용으로
※ 본 설문조사가 마비노기 영웅전 인벤을 방문하는 모든 유저들의 생각은 아님을 참고 바랍니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으로 조회수 대비 최다의 댓글이 달린 기사였으며,
댓글 수 만큼이나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이비도 갈고리를 들 수 있게 해달라.'
'머큐리를 다른 방향으로 상향 시켜달라.' 라는 의견이었으며
종합해보면 '이비에게 (또는 이비 전용 보조인 머큐리 바인더에) 변화가 필요하다.'였다.




■ 이비에게 갈고리를 들려 달라.


설정상 이비는 연약한 마법사 캐릭터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미 설정붕괴는 번번히 자행되고 있고,
초반엔 창도 못들다가 마법력으로 창을 들게 변화되었다. 이 처럼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갈고리 역시 같은 방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개성이 언급되기도 하는데, 4캐릭터 중 이비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각각 다른 보조를 쓰는가?
4명의 캐릭터 중 3명이 같은 보조무기를 공유하고 한 캐릭터만이 못쓰는 상황은 차별이 아닐까.
만일 머큐리로만 부파 가능한 몬스터가 나온다면, 그 사람들은 그것을 개성이라고 주장할 것인가.
각 직업의 스킬이 아닌, 보조무기는 공유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머큐리를 포함해서 말이다.









■ 머큐리를 다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면 된다.


머큐리 바인더는 창과 다르게 스킬 북을 통해 배우는 랭크 스킬이다. 이것을 이용하자는 것.
랭크를 올려 9랭크가 되면 새로운 능력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갈고리가 걸린 대상에게 머큐리 사용시
갈고리 지속시간이 증가한다던가, 랭크를 올리면 거대 보스 몬스터들도 머큐리에 걸리게 한다든가 말이다.


아니면 랭크가 상승했을 때 함정 설치하듯 설치를 한 후 대형 몬스터가 홀딩이 되게 한다든가 하면,
토르를 기준으로 봤을 때 더 안정적으로 갈고리를 걸 수 있는 등,
이렇게 하면 개성은 유지하면서 모두가 납득하는 방향이 아닐까 한다.












▲ 머큐리 바인더가 빛을 보는 몇 안되는 던전 중 하나인 [짓밟힌 초원]




다음으로 '개성을 추구를 위해 갈고리는 안되지만 방법이 필요하다.'
'일부 캐릭터만 부파에 직접적인 역할을 못하게 만든게 문제' 라는,
일부 캐릭터만 부파 달성에 영향을 못끼치는 것은 잘못된 상황이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개성을 유지하기 위해 갈고리는 들면 안된다.


이비까지 갈고리를 들 수 있게 된다면 캐릭터간의 개성은 사라진다고 본다.
가뜩이나 초창기에 말했던 리얼리티라든가 각 캐릭터간의 개성이 사라지고 있는 게임인데 말이다.
캐릭터마다 다른 무기와 스킬을 사용한다는 건 서로간의 협동을 중요시하는 마영전 성격상
모두가 같은 능력을 지니면 게임의 매력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토르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이비에게 갈고리를 쥐어줄 것이 아니라
이글 탈론에 부파 누적치를 크게 쥐어준다면 연갈고리 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도 이비 숫자와 관계 없이 갈고리 사수 2~4명이면 충분히 부파가 가능한 만큼,
여러모로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 일부 캐릭터만 부파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게 만든 제작진 탓.


사실 토르 부파에서 갈고리가 사용되는 이유는 이비를 위한 제작진의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레이드인 티탄에서 발리스타는 생존력 약한 이비가 강제적으로 사수를 맡는 일이 많았다.
그렇기에 토르에선 갈고리를 사용하는 리시타와 피오나에게 그 역할을 떠맡긴게 아닐까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로(당연한 일이지만) 이비를 배척하는 방이 늘어났다.
이비의 탈론이 부파에 영향을 준다해도, 피오나 방돌의 우수성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공방에서 이비가 많은 팟을 선호할까. 피오나가 많은 팟을 선호할까.


데브캣의 의도는 서로가 협력하여 부파를 하길 바랬을 지도 모른다만,
현실은 실패를 고려해 많은 갈고리 가능자로 가고 싶은게 유저들의 마음이다.
다음부터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레이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발~ 이러한 파티가 활성화 되는 상황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은듯 하다.




그 외에도 '유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같은 유저 자발적인 해결법과
'발리스타 같은 외부 물체로 부파가 가능하게 하면 된다.'라는 외부 물체에 의한 해결법이 대두되었다.




■ 유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미 이러한 형태의 불합리한 패치는 여러번 겪었다. 그럼에도 떠나지 않고 있는 유저다.
게임 자체에 불만이나 고쳐줬으면 하는 사항은 많지만 그런 걸 떠나서 제 생각엔 유저들의 인식이 문제다.
[내가 못해도 누군가 연갈하겠지]라는 생각보단 [내가 잘해서 나 하나로 끝낸다.]라는 생각으로 해서
적은 갈고리로 끝낸다면, 8갈고리가 필요할까? 지금도 4이비로 가서 부파하는 팟 많다.


무조건 이비가 안좋은 캐릭이다. 라기 보단 자신이 잘해서 끝내겠다.
라는 생각이 있으면 굳이 클래스를 가려받을 필요는 없을 것 이라 생각한다.










■ 외부 물체로 부파가 가능하게 하면 된다.


이비이지만 부파를 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꺼림직하다.
묻어가려는 기분도 들고. 부파가 클리어에 필수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갈고리를 굳이 추가해달라는 말은 안하겠다. 그렇게까지 필요하단 생각은 안드니까.


다만 티탄에서 발리스타를 사용하는 것 처럼, 토르나 앞으로 나올 추가 레이드에서 갈고리가 필요할 시
작살포 같은 걸 도입하면 되지 않을까? 부파 자체는 창이나 뎀딜로 하면 될 것이고 말이다.
이렇게 한다면 적어도 이비라서 오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전체적인 의견을 크게 나누자면 이비에게 변화가 필요하다와 그렇지 않다로 나뉠 수 있으나,
어느쪽 의견이라 하더라도 이번 레이드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많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엄연히 다른 만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 이비 유저들의 불만과,
부파를 위한 연갈고리를 시도할 수 없는 이비를 꺼려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유저들은 당장의 해결 보다 차후 레이드에선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개발사의 명확한 의도를 듣지 않은 시점에서 이 설문과 설문의 의견들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 만큼이나 많은 의견을 통해 유저들의 의향을 어느정도 알 것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만큼 공식적으로 토르 레이드-보조무기-에 대한 개발사의 의도나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Inven Rapiss
(Rapiss@inven.co.kr)



해당 내용은 다시 한번 정리하여 개발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설문에 참여해준 많은 분들 중 랜덤으로 10명에게 1000이니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당첨자 명단입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1000이니 당첨자 10명

에브이
눈호랑이
인생은막장
정찰간SCV
지그하르

Disk
Derbra
Adilisia
POPPOP
범블풋


다양한 의견과 활발한 토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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