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영웅전 "서버 문제, 더이상 없다"

인터뷰 | 이동원 기자 | 댓글: 35개 |
넥슨은 16일 프리미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법사 컨셉의 신규 캐릭터 ‘이비’와 10인 레이드, 캠프파이어 등의 오픈베타 컨텐츠를 공개했다.





[ 마비노기 영웅전 이은석 디렉터 ]


이비는 연금술을 사용하는 마법사라는 컨셉의 캐릭터. 화이어볼트와 같은 마법공격을 기본으로, 거치형 공격장비를 소환하거나 주변의 폐허더미를 모아 골렘을 만들어 싸우게 된다. 이 외에도 자신의 체력을 나눠주면서 동료를 부활시키거나 호박 같은 물체를 체력을 회복시키는 아이템으로 바꾸는 등 파티의 지원병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프리미어 오픈과 함께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활을 쓰는 카이, 자이언트 캐릭터 카록은 추후 공개될 예정.



[ 연금술을 사용하는 마법사 이비 ]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된다. 넥슨 메신저와 연동되는 게임 내 메신저를 기반으로 친구의 방에 난입해 도와주는 것이 가능해지며, 던전 내 미니맵이 추가되고 몬스터를 죽였을 때 얼마만큼의 대미지를 줬는지도 표시된다.


여기에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마비노기의 캠프파이어 시스템도 도입되었다. 주변에 있는 나무를 모아 불을 피우면 체력을 회복하거나 부서진 장비를 강화할 수 있다.


이어 공개될 10인 레이드는 갈고리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거대 몬스터를 처치하는 내용. 발표회에서는 개발진들이 파티를 맺고 거대거미를 처치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외 스포츠 경기의 느낌을 주는 PVP단체전 ‘항아리 뺏기’도 추가된다.



[ 개발자들이 직접 촬영한 거대거미 레이드 영상 ]



마비노기 영웅전이 추구하는 ‘단일 서버’는 그대로 이어진다. 서버 하나에 동시 접속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자이언트 서버’를 통해 보통의 MMORPG보다 몇 배 높은 서버 규모를 가진다는 설명. 이로 인해 서버가 나뉘면서 생기는 커뮤니티의 단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포부다. 다만 ‘단일 서버’라는 이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2~3개의 서버를 예상하고 있다고.


16일, PC방에서 접속가능 한 프리미어 오픈을 시작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은 에피소드 3까지의 컨텐츠를 공개하고 프리미어 오픈 기간 중 신규 캐릭터 이비를 추가 공개할 예정. 이후 내년 1월로 예정된 정식 오픈에서 프리미어 오픈 때 공개된 컨텐츠의 2.5배에 달하는 에피소드 4, 5, 6 를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진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


= 오픈 시기가 늦어졌는데.

▲ 애초 계획된 일정이 있긴 했지만 서두를게 없다는 판단으로 이번 겨울에 오픈을 하게 되었다. 자이언트 서버와 새도우 채널 같은 처음 시도하는 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자이언트 서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산처리를 해야 하는데, 분산처리가 많아지면 복잡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은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통해 검증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프리미어 테스트에 PC방 제한을 두고 있는 이유는?

▲ 마비노기 영웅전은 왁자지껄하게 모여서 할 때 재미있는 게임이다. 또 직접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남이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특성상 PC방이라는 공간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넥슨 가맹점 PC방을 대상으로 하지만 전국 PC방 97% 이상이 넥슨 가맹점이라 어느 PC방에 가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식서비스를 하는 마음으로 오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PC방 가서 내 돈 내고 테스트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즐길 수 있다는 개념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 자이언트 서버를 고수하고 있다. 서버 안정성이 늘 문제가 되었는데.

▲ 네트워크 안정성은 해결된 상태다.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고 있지 않다. 서버 하나 당 3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동접은 해봐야 아는 거라서 두 세 개 정도의 서버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프리미어 오픈에서 먼저 시작한 유저와 그랜드 오픈 때 시작하는 유저는 격차가 생기게 되는데.

▲ 프리미어 오픈에는 에피소드 3까지만 공개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심각한 차이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앞서 나간 유저들이 공략법을 알아내는 등 지식을 쌓아둘 것이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은 더 쉽게 따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걱정된다. 이후 추가되는 에피소드 4, 5, 6은 얼마나 개발된 상태인가.

▲ 일년에 8개 정도의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이다. 물론 폭발적인 요구가 있으면 그보다 더 늘려야 하겠지만. 에피소드 4, 5, 6 은 그랜드 오픈 후에 봄이 되기 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지금은 내부 개발팀이 밸런스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신규 캐릭터 이비의 조작법이 궁금하다.

▲ 조작방법은 기존 캐릭터와 유사하다. 대신 퀵슬롯에 다른 아이템을 장착해서 마법을 사용한다. 여러 개의 스킬이 단축창에 있는 형태는 아니다. 골렘은 직접 조종하는 것은 아니고 마비노기에서 펫을 다루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따른다. 캐릭터가 직접 말로 '기다려', '공격'이라고 하게 되는데 이런 대화명령은 펑션키에 미리 지정되어있기 때문에 F1 키 등을 눌러 명령을 내리게 된다.


= 카이, 카록 같은 추가 캐릭터는 언제 즘 공개되는지.

▲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기존 캐릭터에 이런 점을 수정해주세요 하는 요구가 많으면 그 쪽을 먼저 하게 될 것이다.


= 장비의 다양성이 적은 것 같다. 또 장비 입수도 제작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 마비노기 영웅전의 장비 컨셉은 퀘스트를 하면서 계속 바꿔나가는 것이 아니다. 힘들여서 하나를 만들면 오랫동안 고쳐 쓰면서 정을 쌓아가는 접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제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서 힘들다는 반응이 있는데 프리미어 오픈 때는 스토리를 통해서 세트 아이템을 얻는 등 다양한 입수 경로가 생길 것이다.


= 협동 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이다. 앞으로의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되나.

▲ 캐릭터별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늘어나면서 서로 보완하는 협력 플레이가 커지지 않을까. 이비가 화려하고 좋아보이긴 하지만 이비만으로 이루어진 파티는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보조무기도 많기 때문에 역할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테면 창도 나중에 대미지에 특화된 창과 관통을 시켜서 목표물을 고정시키는 창으로 분화된다.







=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액션의 밸런스는.

▲ 플레이어의 실력과 캐릭터의 강함이 1:1 정도로 맞춰지는 것을 밸런스의 목표로 잡고 있다. 내 실력이 부족해도 캐릭터의 강함으로 절반 정도를 보완할 수 있는, 또 그 반대로 캐릭터가 약해도 실력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 과감한 액션으로 표현수위가 높을 것 같다.

▲ 그렇게까지 심하게 고어한 표현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피가 튀기는 연출 같은 것도 섬뜩하게 빨간 피가 튀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멋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기호화된 상태다. 신체가 훼손되는 식은 없을 것이다.


= 유저를 대상으로 한, 그리고 PC방에 대한 유료화 방식은.

▲ 그랜드 오픈 이후에 여러 상황을 판단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분유료화 모델이 될 것이다. 프리미어 오픈 기간에는 피시방 업주들에게 과금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천천히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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