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2년은 엘든 링의 해? 메타/오픈크리틱 상반기 결산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25개 |
크리틱 점수가 모든 걸 의미하지는 않지만, 합산되고 평균으로 낸 리뷰 점수는 참 많은 걸 담아냅니다. 때로는 플레이 전 게임의 대략적인 플레이 가치를 예상하는 기준이 되고 훗날 그 게임의 만듦새를 대신하는 평가가 되기도 하죠.

이렇게 매체들의 게임 리뷰 점수를 내는 합산하는 곳 중 대표적인 곳이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입니다. 특히 올해는 인벤이 두 크리틱 페이지에 주요 비평 언론으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직접 여러 게임의 점수를 올리기도 하고, 많은 매체와 평론가가 쌓아온 점수를 보면 게임 업계의 커다란 흐름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덧 반년이 지난 2022년. 과연 어떤 게임들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흥행 게임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되짚어봤습니다.

* 상위 게임을 중심으로 기종만 다른 동일 게임 점수는 최고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리뷰 10개 기준 게임은 제외했습니다.





2022년, 엘든 링의 해가 될까

2010년대, 그리고 앞으로 나올 게임들까지 현대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게임이라면 단연 소울 시리즈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게임이 잘 만들었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대형 개발사부터 소규모 인디 개발자들까지 소울시리즈를 목표로 제작된, 그리고 제작될 게임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죠.

재밌는 건 또 다른 인기 디자인으로 꼽히는 로그라이트와의 차이입니다. 로그라이트는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 코스트로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며 더 오래 게임에 유저를 붙잡아두죠. 덕분에 개발자가 의도한 게임적 연출을 팬들이 받아들일 기회도 많아지는 셈입니다. 즉, 로그라이트는 활용도 면에서의 장점을 가졌다 할 수 있죠.

소울라이크 역시 단순히 장르라기보다는 개념적인 구분입니다. 하지만 개발적 편의성과는 관계없이 소울시리즈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같은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내고 있죠. 누군가는 그저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높은 난이도를, 또 다른 이는 스태미너 개념과 함께하는 묵직한 액션이나 판타지 기반의 눅눅한 세계관을, 혹은 메트로배니아를 섞어낸 레벨 디자인을 유사하게 그리며 소울라이크로 칭하고 있죠.




소울라이크에 대한 해석 자체는 분분했지만, 본가라 할 수 있는 프롬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확장을 그렸죠. 거대한 스테이지의 연속과도 같았던 기존 작품과 달리 완벽한 오픈 필드를 구현했고 세세하게 이어지는 레벨 디자인 대신 플레이어가 적정 수준의 적과 이야기를 찾아가도록 했습니다.

레벨의 힘이 크게 작용했고 반복 플레이, 숨겨진 요소, 특별한 능력 등 게임에 미치는 요소가 많아져 전보다 더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전체가 쉬워지는 걸 막기 위해 보스의 패턴은 더욱 악랄해지고 숨을 참는 식의 딜레이 공격도 많아졌습니다.

입문 자체가 쉽고 여러 방법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의 도전적인 게임을 즐기는 팬들을 위한 요소는 한층 강화된 거죠. PC 버전의 최적화 등이 발목을 잡긴 했지만, 원조 맛집의 신 메뉴, '엘든 링'은 그렇게 게임 평론가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상반기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모두 95점 이상을 기록한 게임은 엘든 링 하나뿐이고요. 프롬 소프트웨어는 소울라이크에 오픈 월드 개념을 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명확한 길을 제시했다 할 수 있습니다.


명작은 영원하다, 본판 불변의 법칙

기존 경험을 헤치는 수준의 미흡한 리메이크나 리마스터는 명작의 평가를 깎아내리는 주범이지만, 사실 잘 만든 게임은 그저 약간 손만 대거나 이식만 해줘도 준수한 평가를 이어갑니다. 여기에 특별한 무언가를 더한다면 한단계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게 될 테고요. 2022년 상반기에도 이식작과 확장판, 리마스터링 작품이 훌륭한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그래픽 개선과 함께 완전판에 가까운 작품으로 출시된 '스탠리 패러블: 울트라 디럭스'는 게임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엘든링 다음 순위, 오픈크리틱에서도 리뷰 10개 미만 게임을 제외하면 평균 점수 90점 이상을 기록한 단 3개뿐인 게임 중 하나거든요.

일단 스탠리 패러블이 '어떤 게임이다'라고 말하고 싶긴 한데 메타픽션, 메타게임에 가까운 이야기는 게임 자체를 설명하는 것이 되버릴 테니까요. 하지만 2013년 출시된 게임도 이미 인디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으로 호평을 받은 게임이라는 것 정도만 말씀드리죠.

어쨌든 원작은 메타 스코어 88점을 기록했는데요. 울트라 디럭스는 그래픽 개선에 추가 콘텐츠, 보다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다수 담아내며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느냐고 생각한다면 스포일러 없이 정말로 어떻게 말해줄 방법이 없으니 직접 플레이하길 바랍니다. 그럴 만한 가치도 있는 게임이고요.




소니는 PC 이식작과 PS5 리마스터링 작품 모두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그도 그럴게 PC로 출시된 게임은 '갓 오브 워(메타 93)'고 PS5로 리마스터된 게임은 언차티드4와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의 합본팩인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씨브즈 컬렉션(87/88)'거든요. 일단 원작 자체도 한 해 최고의 게임 한자리씩 차지했던 게임들에 PC, PS5라는 보다 강력한 성능의 기기에 맞춘 개선점이 적용돼 평가가 나쁠 수가 없었습니다.

고전 애니메이션과 같은 연출과 도전 욕구 드는 런앤건 플레이가 호평받았던 컵헤드 확장팩, '더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87/88)' 역시 본편의 호평을 이어갔죠. 오랜 기발 기간에도 추가 요소가 적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지만, 손으로 그린 고전적인 디자인 탓에 이렇게 오래 걸릴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고요.

'파이널 판타지6 픽셀 리마스터(88/86)'는 좀 이례적인 작품입니다. 원작이야 말할 것도 없이 슈퍼패미컴 황혼기 시절, 기기 성능을 뛰어넘는 기술력에 빼어난 이야기가 곁들여져 최고의 작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기존 리마스터와 달리 원작 감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목표로 제작된 그간의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기존 추가 요소들이 빠지고 여러 오류에 원작 요소를 충실히 살리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러 단점은 파이널 판타지1부터 파이널 판타지5까지 모든 픽셀 리마스터에 이어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편의성 부분에서 많은 향상이 이루어졌고 고전 픽셀 그래픽 특유의 감성을 살리며 높은 평점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시리즈 최고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 이벤트에 한국어를 포함해 여러 국가의 음성이 담긴 곡을 직접 넣은 점도 팬이라면 반길 요소였겠고요.



AAA가 최고? 만듦새는 인디

많은 AAA 게임이 하반기, 내년으로 일정을 다잡으며 상반기에는 인디 게임들의 활약이 더 주목받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탠리 패러블: 울트라 디럭스 외에도 '로그 레거시2(90/89)',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89/87)', '네온 화이트(88/89)', '올리올리 월드(87/86)' 등 많은 인디 게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유저 점수도 상위권에 기록되어 있어 평단과 유저들의 호평을 두루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여기에 이미 전작을 통해 어느 정도 틀을 갖춘 로그 레거시2를 빼면 단순히 최근 인기를 끄는 흥행 장르로만 게임을 꾸리지 않았다는 점도 같고요.

슈레더의 복수의 경우 최대 6인까지 지원되는 멀티와 함께 닌자 거북이 게임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벨트스크롤로 제대로 구현한 게임입니다. 플레이도 베어너클 시리즈를 잇는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4가 벨트스크롤 암흑기를 만듦새만으로 뚫어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죠. 배급사도 닷에뮤로 같았고요.

네온 화이트는 출시 전부터 게임 성격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작품입니다. 카드를 활용한 게임이긴 한데 진행 자체는 레일 슈터에 가깝고, 파쿠르를 활용해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모습은 고스트러너가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여기에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한줌 더하고 독특한 비주얼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속도감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영상 한 번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운 게임이긴 한데 사실 영상으로 느낄 수 없는 플레이 감각이 높은 평가를 받는 힘이 된 셈이죠.

올리올리는 캐릭터는 눈에 겨우 보일 정도로 작게 그리고 2D 기반의 스케이트 보드 트릭에 집중했던 시리즈입니다. 이야기도, 캐릭터만의 개성도 적었고 그 아쉬움을 의식해 만든 게 올리올리 월드입니다.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더했고 월드라는 제목처럼 래드랜디아라는 가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데 힘썼죠. 여기에 초심자를 위한 배려에 파고들 트릭 요소는 깊이를 더했습니다. 1, 2편의 합본이 83점을 받을 정도로 게임플레이가 흥미로운 작품이었는데 단점들을 지울 요소들이 추가되니 평점은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80점 중반의 점수를 기록하며 게임적 만듦새는 준수했던 로그 레거시의 후속작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힘 못내는 소니-MS-닌텐도? 그저 추진력을 얻는 중일뿐

플레이스테이션, Xbox,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을 서비스하는 소니, MS, 닌텐도는 탄탄한 자체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눈이 번쩍 뜨일 게임들을 선보인 플랫폼홀더입니다. 하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 현황만 보면 2022년 상반기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으리라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소니는 갓 오브 워의 이식작으로 90점의 벽을 뚫어내긴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식작입니다. 그란 투리스모7(87/87)이 게임 자체로는 그란 시리즈 최고의 그래픽과 함께 호평거리가 많았지만, 보상 이슈와 긴 점검, 소액결제 유도 등으로 큰 논란을 낳았죠.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헤일로 인피니트 이후 7월 독점으로 출시되는 '애즈 더스크 폴즈'까지 마땅한 퍼스트 파티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죠.

닌텐도는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가 두 크리틱 사이트 모두 85점을 기록하며 선방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메타크리틱에 90점 이상 타이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게임사 중 하나죠. 닌텐도는 자사 게임 평점 상위 100위 안에 2019년에는 6개,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2개의 게임을 올렸는데요. 지금까지 1개의 게임도 배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물론 올해 상반기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입니다. 3사 모두 위안 삼을 거리도 많고요.

우선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게임을 출시하며 사업에 한계가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했던 소니는 3개 플랫폼 홀더 중 유일하게 배출한 90점 게임이 무려 PC게임인 셈입니다. 앞으로도 PC 사업 전개를 이어 나갈 예정으로 분야를 더 넓히게 되겠죠.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88/88)'의 성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AAA 게임의 핵심 디자인이 된 오픈 월드지만 만듦새 부분에서 미끄러지며 평점에서는 아쉬운 게임들이 수년 새 많았는데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전투 부분에서의 성장과 플레이 타임을 알차게 채우는 콘텐츠 확대로 소니의 대표 오픈 월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죠. 여기에 출시 전부터 엘든 링과 함께 올해의 게임 한자리를 예약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도 11월 출시를 확정 지어 하반기 성과가 기대되기도 하고요.

엑스박스는 서머 게임 페스트 기간 보여준 게임플레이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핵심 목표를 올해 말, 내년을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상반기는 보여준 게 없으니 그렇다 뿐이지 하반기, 나아가 내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다양한 게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인수 그룹인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기대작인 '스타필드', '모던워페어2', '디아블로4'에 '포르자 모터스포츠'까지 라인업 자체는 더없이 탄탄하죠.

닌텐도의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시리즈 최고점에 근접한 타이틀입니다. 2010년 털실 커비 이야기 이후로 12년 만에 85점을 넘긴 타이틀이고 최고점인 터치! 커비, 털실 커비 이야기의 메타 스코어가 86점이었으니 신작도 충분히 만족할 평가를 받은 셈이죠. 또 본가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기존 시리즈의 아쉬운 점을 해결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83/84)'의 호성적도 반길 요소고요.

올해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도 최상위권의 평가를 기대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스플래툰3',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 출시일을 확정 짓고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 하반기에 무게 중심이 쏠려있죠. 별다른 소식이 없어 출시일 미뤄지는 것 아닌지 걱정을 사기도 하지만, '배요네타3'도 2022년 출시가 예고된 작품이고 내년 봄에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반기 약간의 아쉬움을 달랠 작품이 닌텐도에게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영어를 배울까, 한국어 지원 절실한 상위 게임들

NORCO(88/91)는 여러 서구권 매체가 올해 최고의 인디 게임 중 하나로 꼽은 게임입니다. 그다지 큰 기대를 받지 않은 게임이기에 여유가 되는 대형 매체 중심으로 리뷰가 이루어져 메타크리틱은 18개, 오픈크리틱은 21개뿐이죠. 하지만 이 정도 숫자면 충분히 게임에 대한 평이 갈리기 마련인데 여전히 높은 점수를 기록 중입니다.

NORCO는 올드한 픽셀아트와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로 옛 게임의 느낌을 많이 내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풍부한 내러티브의 물결 속에서 플레이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았죠.

인디 게임 파트에서 소개해도 됐을 정도로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국내 인지도는 위 인디 게임보다 낮습니다. 또 장르에 맞게 대화가 중요한 게임이고 SF 요소에 미국 문화를 섞어낸 이야기도 많아 이해가 쉽지 않는 부분도 많죠.


순위로는 올해 평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AI: 솜니움 파일 - 니르바나 이니셔티브(88/86)'도 같은 아쉬움을 가진 게임입니다.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의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오카다 아키라는 제로 이스케이프 시리즈, 'AI: 솜니움 파일'의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와 어두운 추리가 담긴 이야기로 구성으로 호평받았죠. 그리고 니르바나 이니셔티브에서는 디렉터를 맡았는데 이게 전작 이상의 평가를 받게 된 거죠.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노벨류 게임은 워낙 팬이 많아 많은 플레이어가 접하긴 했지만, 이 역시 추리가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기에 언어의 중요성이 높고요.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스탠리 패러블 역시 공식 한국어화는 없는 게임입니다.

분명 한국어 미지원으로 호평받는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크리틱 점수 상위 순위 게임 중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은 게임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게임을 한국어로 즐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고 일찌감치 로컬라이징에 뛰어든 곳도 있고, 훌륭한 게임들을 발 빠르게 확인하고 한국어 지원에 힘쓴 국내 퍼블리셔들 덕이겠죠.

또 혹시 아나요? 수많은 매체로부터 올해의 게임으로 꼽혔지만 정작 한국어 없었던 '디스코 엘리시움'이 추후 한국어를 지원했던 것처럼 지나간 명작들이 국내 팬들을 찾을지 말이죠.





힘내라 대한민국, 앞으로 더 많이 만날 국산 게임들

크리틱 사이트에 먼저 들어간 해외 매체들은 대개 콘솔, PC 지향 게임들 중심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당연히 글로벌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나라 게임은 적었고 엔딩이 없는 국내향 모바일 게임도 점수 매기는 일이 적었죠. 이에 한국 게임의 크리틱 평점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서구권에 출시됐던 몇몇 온라인 게임들이 이름을 올릴 뿐이었죠.

하지만 국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인디 게임을 시작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며 다시금 하나둘 크리틱 페이지에 국산 게임이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게임은 역시 '로스트아크(81/82)'입니다. 첫 영상 공개부터 해외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로스트아크는 아마존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며 큰 기대를 받았고요. 출시 이후에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스팀 플레이어 접속 순위를 뒤흔드는 모습으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PC 온라인임에도 50곳 가까운 매체가 리뷰를 등록했고 점수도 80점을 넘기며 기대에 어울리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한 '언소울드'도 크리틱 사이트에 이름을 올렸고요. 개발 자체는 에이팅과 아크 시스템 웍스가 합작한 'DNF 듀얼'도 두 크리틱 사이트에서 80점을 기록중입니다.

최근 인디 게임사 외에도 국내 대형 게임사가 PC, 콘솔 기반의 게임 출시를 다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시선은 단순히 대한민국 안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고 있고요. 당연히 크리틱 페이지에서 점수가 매겨진 국산 게임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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