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비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발더스 게이트3', '폴가이즈', '포트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수의 인기 게임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설립한 인디 개발사다. 특히 첫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감성과 게임 디자인을 강조한 복셀 기반 오픈월드 RPG로 자신들만의 색을 드러내고자 했다.

엔들리스 블루에 펼쳐진 문명의 기억, 무한한 이야기
'토모: 엔들리스 블루'는 문명이 멸망할 때마다 그 잔해가 무한한 바다 '엔들리스 블루'에 흩어진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이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섬을 여행하며, 각 섬에 남겨진 문화와 문명의 조각을 찾아 나서게 된다. 게임 속 다양한 섬들은 절차적으로 생성되지만, 단순히 랜덤 요소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문화와 스토리를 품고 있어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런 목표 아래 세계는 단지 배경이 아니라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플레이어는 섬을 탐험하고 다양한 NPC와 교류하며, 신비로운 생명체 '토모'와 유대감을 쌓아간다.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며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이야기 구조는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도록 했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한 탐험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즐거움을 목표로 했다.

진격의 거인+마루 밑 아리에티 악곡 담당자 참가, 감성 더한 토모와의 이야기
게임과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 역시 게임의 목표하는 바를 담아내고자 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 속 메인 테마는 히구치 아이가 작사와 보컬을 맡아 '진격의 거인' 엔딩 테마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며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자 했다. 여기에 '마루 밑 아리에티'의 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진 세실 코르벨과 시몽 카비가 작곡과 편곡을 담당, 하나의 독립된 애니메이션 단편과 같은 만듦새의 트레일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3분 20초 분량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게임 내 다양한 섬에서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플레이어가 될 인물들과의 감정적 교류, 토모와의 유대, 이별까지 담아내며 향후 전개될 '토모: 엔들리스 블루'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게임 내 핵심 존재인 토모는 단순한 전투 파트너를 넘어서, 플레이어의 삶 전반에 관여하는 동반자로 등장한다. 각 토모는 고유한 성격과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는 물론 건설, 농사, 요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플레이어를 돕는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마치 한 생명체와 진짜로 교감하는 듯한 유대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한, 챔피언 토모와의 전투, 전설 토모 탐색 등 게임 안에서 다양한 토모와의 대결과 성장을 담아낼 예정이다.


랜덤하지만, 고유의 특색을 가지는 문화와 지역
게임의 섬들은 절차적 생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안에는 수작업으로 설계된 스토리와 문화가 결합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랜덤 생성으로 반복되는 콘텐츠 한계를 넘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지역성과 개성을 지닌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각 섬은 독특한 건축 양식, 문화, 퀘스트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매번 새로운 탐험을 하게 된다.
이런 다양성은 플레이어가 단순히 탐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체험하는 느낌을 주며 게임에 대한 몰입을 더욱 강화시킨다.
다양한 섬에서의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플레이어는 캐릭터와 토모의 시점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이내믹한 전투 연출이 가능해진다. 각 전투는 단순한 공격과 방어를 넘어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하는데 벽을 세워 적의 투사체를 막거나, 불속성 토모에게 물을 뿌려 진정시킨 뒤 전기 공격으로 연계하는 등 지형과 속성을 활용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복셀 물리법칙을 더해 오니비가 그리는 감정과 메시지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복셀 물리 시스템이다. 모든 오브젝트는 현실의 물리 법칙을 따르며 상호작용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블록을 조립해 배나 기중기, 비행선 등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으며, 이 구조물들은 실제 이동과 탐험에 활용된다. 또한, 일상에서도 여러 구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오픈 월드 세계의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오니비는 이러한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벤자민 드비엔 대표는 '토모: 엔들리스 블루'에 대해 "플레이어가 하나하나의 섬을 탐험하면서 전혀 다른 시선과 전통, 토모, 문화를 접하게 되는 게임"이라며 "이 여정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스스로의 관점이 변하는 경험을 즐기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토모: 엔들리스 블루'는 2026년 말 스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스팀 페이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추후 자세한 개발 상황과 추가 콘텐츠 공개도 예정돼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오니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