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녹아내리는 케이블, RTX 4090 케이블 과열로 발화 및 손상 잇달아 발생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현존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새로운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이달 초 출시된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의 전원 공급용 케이블이 과열되어 녹거나 이에 단자를 손상시키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는 잠재적인 화재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는 종전 제품 대비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지만, 작동 시 전력을 450W에서 최대 600W를 소비하는 무시무시한 소모량을 보여준다. 이를 감안해 현재는 ATX 3.0 규격에서 최대 600W를 공급할 수 있는 '12VHPWR'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12VHPWR단자의 경우 대부분 지금까지 출시된 일반 데스크톱용 전원 공급 장치에 내장되어있지 않기에,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PCI 익스프레스 케이블을 12VHPWR 단자에 맞게 변환해주는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 주에 들어서서 세계 각지서 해당 변환 케이블이 과열되어 그래픽카드의 전원 단자가 손상되는 사례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첫 사례자는 해외 미디어 레딧에서 reggie_gakil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저다. 해당 유저는 레드데드리뎀션2 플레이 중 PC서 연기와 함께 심한 냄새를 맡고 12VHPWR 단자가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 레딧 유저 reggie_gakil의 RTX 4090 그래픽카드와 케이블 사진 (출처 : 레딧)

그가 올린 사진을 확인해보면, 12V의 핀 커넥터 여러 개가 과열되어 녹아내린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는 총 4건으로 알려져 있다.



▲ 이건 좀.. 추가로 케이블이 녹아내린 사례 (출처 : techpowerup)

하지만 현재 이상이 생긴 유저들의 시스템을 확인해보면 그래픽카드 제조사나 모델도 다를뿐더러 사용하던 전원 공급 장치도 달라 12VHPWR 변환 케이블의 문제인지, 특정 그래픽 카드사의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에 현재 엔비디아 측에선 사례가 발생한 특정 유저들에게 연락을 취해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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