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보드 덕후 저격! 커스텀 가능한 커세어 K70 Pro Mini 무선 키보드

게임뉴스 | 백승철 기자 | 댓글: 1개 |


▲ 포커 배열의 끝판왕! '커세어 K70 PRO MINI WIRELESS'가 공개됐다

게이밍 키보드 업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내가 아는 게이밍 브랜드들에서만 연달아 포커 배열(60~65%)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마저도 "잘 팔리나? 우리도 내볼까?"의 느낌이 아닌, 해당 브랜드의 최신 혹은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하여 공개하고 있다.

시작은 에이수스와 레이저였다. 에이수스(ASUS ROG)에서는 포커 배열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방향 키를 탑재한 'ASUS ROG FALCHION'을 선보이며 선입견과 진입장벽을 해소했다. 하이퍼엑스(HYPERX)는 방향 키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휴대성, 무엇보다 가격 또한 동종 제품 대비 저렴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스틸시리즈(Steelseries)에서는 게이머의 입맛대로 입력 지점을 설정할 수 있어 빠른 반응속도 혹은 정확한 입력 중 선택할 수 있는 'APEX PRO MINI'를 선보였다.

이번엔 그들 중 끝판왕이 공개됐다. RGB 감성 맛집으로 유명한 커세어(CORSAIR)의 'K70 PRO MINI WIRELESS(이하 K70 PRO)'. 일단 최근 출시된 포커 배열 키보드 중 유일하게 핫스왑, 즉 도구를 사용하여 키보드 스위치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핫스왑 방식의 제품은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두 대씩은 꼭 구비해놓는 좋은 장난감이다. 제품 구입은 적축과 스피드축만 가능하지만 추후 스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따로 구매하여 초보자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 왜 끝판왕이냐고? 스위치, 키캡, 전면 악센트 바까지 커스텀이 가능하다!

▲ 경쾌한 음악이 인상적인 커세어 K70 Pro MINI WIRELESS 공식 영상

그뿐만 아니라 해외 게이밍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끼리 협업하여 표준을 만들어서 제작하기에 서로 키캡 호환이 잘 되는 편이다. 이도 뭔가 믿기지 않거나, 나처럼 "내가 쓰는 물건은 무조건 통일감이 1순위!"라는 성향을 갖춘 게이머라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게이밍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키캡을 판매하는 곳이 바로 커세어이며 꽤 다양한 색상의 전용 키캡을 취급하고 있다.

K70 PRO에서는 키보드의 앞쪽 측면, 그러니까 단자들을 연결하는 앞쪽에 보호 겸 디자인 측면에서 강조되는 악센트 바를 끼울 수 있다. 기본 검은색에 흰색, 빨간색, 파란색 총 3가지의 색상을 별매품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만의 키보드라는 느낌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게이밍 키보드는 굳이 무선이 필요 없다는 관점이 많지만 포커 배열 키보드는 크기와 무게 측면에서도 휴대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무선 기능이 부각된다. 커세어의 제품인 만큼 RGB 백라이트의 미관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다만 문제는 가격. 키보드의 꽃은 커스텀이라고, 단품으로만 약 25만 원 정도 가량이 될 전망인 해당 제품에 여분의 스위치, 키캡, 악센트 바까지 따로 구입한다면 지갑의 출혈이 클 수밖에 없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핫스왑 키보드를 공개했다는 소식은 너무 반갑기만 하다. 여타 게이밍 브랜드의 포커 배열 키보드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그 간의 '허세어'라는 오명에도 묵묵하게 커세어가 걸어온 길과 지향하는 바가 꽃피운, 다른 브랜드들은 한동안 흉내 내기 어려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커세어에서 취급하고 있는 체리 RGB 스위치들. 많기도 많다



▲ 내 취향은 아니지만 분홍색 키캡도 매력적이다



▲ 4가지 색상의 악센트 바를 별도로 구매하여 개성을 뽐낼 수 있다












▲ 게이밍 키보드 중 체리 스위치 규격의 핫스왑 지원 제품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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