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실시간 PvP '챔피언십 모드', 4픽 1밴의 묘미와 페스타 군단의 무서움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댓글: 2개 |
최근 추가된 '챔피언십 모드'는 베타로 진행되던 토너먼트 모드가 발전한 실시간 PvP 콘텐츠다. 입장은 매일 20시~23:30분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챔피언십 모드는 AI를 상대하는 아레나나 리그전과 달리 실제 유저와 대전을 펼친다. 실제로 업데이트 당일 챔피언십 모드를 플레이해보니, 기존 PvP 콘텐츠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다수 체험할 수 있었다.




▲ 10회 플레이한 결과 승률은 50%, 콘텐츠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 새롭게 도입된 규칙 '4픽 1밴'… 15초 동안 펼쳐지는 눈치 싸움

챔피언십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4명의 파이터를 엔트리 한 뒤, 서로 매칭된 상대의 파이터를 한 명 금지하고 3:3으로 싸우는 '4픽 1밴' 룰이다. 매칭이 완료되면 상대가 엔트리한 파이터 4명이 표시되고, 그중에서 15초 안에 금지 파이터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금지 파이터 선택 시간은 짧지만, 게임을 시작하기 전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지는 곳이다. 다양한 속성을 가진 팀을 엔트리했을 때, 금지한 파이터의 속성에 따라 상성 관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 금지 제한 시간은 15초



▲ 금지 후 남은 파이터로 3:3 경기를 진행한다



■ 항상 숙지해야 할 변수, 시즌 규칙

챔피언십 모드는 다른 PvP 콘텐츠처럼 주 단위로 시즌이 운영된다. 1~2 시즌은 보유한 파이터의 레벨이 90으로 보정되고, 코어가 전부 해방되며 체력이 대폭 증가한다. 또한 리더 스킬이나 팀 인연 등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조작이 익숙한 파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배틀카드 효과가 적용되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녹색 버튼을 누르면 엔트리한 파이터의 배틀카드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이때, 모든 부위에 배틀카드를 착용하려면 파이터 레벨을 최소 20까지 올려야 한다.




▲ 시즌이 바뀌면 가장 먼저 읽어봐야 할 규칙



▲ 녹색 버튼을 누르면 배틀카드 세팅 창으로 즉시 이동



▲ 배틀 카드를 사용하려면 파이터의 레벨을 20까지 올려두자



■ 챔피언십 모드 플레이 보상은 AP, 골드, 루비

경기에서 승리하면 3천 골드와 AP 10을 즉시 지급한다. 평소 실시간 토너먼트를 주로 즐기던 유저는 선호하는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AP를 추가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기 승패에 따라 시즌 순위와 등급을 결정하는 레이팅 점수가 변한다. 시즌 종료 시점은 매주 일요일 23시 40분으로, 이 시점에 달성한 등급에 따라 최대 2,500 루비가 우편으로 지급된다.

단, 플래티넘까지는 기준 점수만 충족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최고 계급인 다이아몬드를 달성하려면 일정 순위 내에 진입해야 한다. 그러므로 챔피언십 최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유저라면 점수와 순위를 함께 관리해야 할 것이다.




▲ 경기 승리 보상은 3천 골드와 AP 10



▲ 점수와 순위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다이아몬드 등급



▲ 시즌 종료 시 최대 2,500 루비가 우편으로 지급된다



■ 가장 무서웠던 것은 '취미 생활' 세트와 '혼'

파이터의 레벨과 코어 보정으로 공정한 승부를 유도했지만, 파이터 풀과 배틀카드 세팅에 따른 차이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물론 모든 유저가 '쿨라셋', '노아셋', '카야셋' 등 성능이 우수한 세트카드를 장착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매칭됐던 유저들은 대안으로 '유리셋'이라 불리는 태생 4성 '취미 생활' 세트를 장착하고 있었다.

취미 생활은 기존 PvP 모드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던 세트다. 챔피언십 모드는 체력 보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파이터가 쉽게 죽지 않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파워게이지를 수급할 수 있게 되어 높은 효율을 보인다.

스페셜 스킬 중 눈에 띈 것은 에픽 퀘스트 1장 보상으로 획득하는 '혼'이었다. 파워게이지를 3칸 소비하기 때문에 자주 쓸 수 있는 데다가, 화면 전체를 공격해 구르기로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챔피언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미 생활 세트



▲ 게이지가 찰 때마다 맞아야 했던 오로치의 스페셜 스킬 혼



■ 4페스타 = 필승 전략? 1밴으로 막을 수 없었던 페스타 파이터 군단

챔피언십을 즐기는 유저 대부분은 애쉬, 오로치, 무카이 등으로 대표되는 페스타 파이터를 선택 금지할 것이다. PvP에서 강한 페스타 파이터는 조작하는 유저의 실력에 따라 한 명으로 모두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가 페스타 파이터 4인을 엔트리하면 어떨까? 실제로 이런 엔트리를 만나보니,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막막한 느낌이었다. 페스타 파이터는 무한 콤보나 대미지 면역, 슈퍼아머 등 장점이 많아 일반 파이터처럼 단순히 속성 상성만 보고 금지 파이터를 선택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금지 파이터 선택 창에서 '누구를 금지해도 경기에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페스타 엔트리에 맞서는 확실한 방법은 이와 같거나 비슷하게 엔트리를 구성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시즌 규칙에 일정 주기로 코스트 또는 타입 제한을 적용하면 많은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대전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또는 게임을 늦게 시작해 보유한 파이터가 적은 유저들을 위해 '페스타 금지' 챔피언십 모드 등을 별도로 개설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직접 만나면 숨이 턱 막히는 페스타 군단



▲ 유저가 정한 규칙을 정식 콘텐츠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출처 : 공식 포럼 친선대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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