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토너먼트] LRT 시즌 1 우승자 엔틱, "일반 유저와의 소통이 주체가 되기를"

인터뷰 | 이광진 기자 | 댓글: 4개 |
리니지2 레볼루션 토너먼트(LRT) 시즌 1의 첫 번째 우승자는 엔틱으로 결정되었다.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며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엔틱은, 많은 이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바츠 06 서버 '젠틀' 혈맹과의 전투력 차이는 무려 1,200만에 달할 정도. 결승전 현장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젠틀'하게 게임을 마무리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엔틱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 LRT 시즌 1 우승자 엔틱 혈맹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겨서 기쁩니다. 저희가 투자한 만큼, 애착을 갖고 한 만큼의 결과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Q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예선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어요. 확신은 못 했죠.



Q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미 저희는 어제 뒤풀이를 다 했습니다. 오늘은 집에 가서 쉬려고요.



Q. 결승전 2세트를 약 52초 만에 승리했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 전략인가요?

미리 계획을 짰고, 시나리오대로 흘러갔습니다. 상대 혈맹이 우리와 마주쳤으면 실패했을 텐데, 마주치지 않고 엇갈려서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단 시간 기록도 염두에 둔 플레이였습니다.



Q. 혈맹 내에서 이번 대회의 MVP를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팬텀 레인져 '흑비'라고 생각합니다. 전투력도 낮은 편이고, 체력도 약한 편인데 고생해주셨어요. 최선을 다해줘서 MVP로 뽑겠습니다.



Q. 리니지2 레볼루션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레볼루션 운영팀에 긍정적으로 협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넷마블 측에도 나름대로 겸손하게 어필을 하기도 했는데요. 5:5 전장이나 3:3 전장처럼, 토너먼트가 아닌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만 업그레이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점도 잘 부탁드리고 싶네요.



Q. 차후 다시 리니지2 레볼루션 대회가 열리게 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나요?

네.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휴대폰 받으러 올 것 같습니다.



Q. 대회의 우승으로 같은 아덴 서버 유저들에게도 상품이 수여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가 전투력이 높다 보니, 평소 아덴 서버에서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로 조금이나마 아덴 서버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Q. 대회에 출전하는 혈맹원들의 일정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가정이 있는 분들은 와이프에게 갤럭시 S8을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 혈맹원들이 개인적으로 조금씩 희생을 감수해줘서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Q. 엔틱의 경기는 짧은 시간에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준비한 전략을 다 쓰지 못한 건 아닌가요?

전략을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요새전이나 공성전에서도 자유로운 플레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빨리 주고받고 움직이는 식으로 했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이라기보단 파티 구성을 더 신경 썼습니다. 못 썼던 전략은 없었고, 쓰고 싶은 전략도 다 썼던 것 같아요.



Q. 대회 출진 로스터에 힐러를 전혀 포함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덴 03 서버에 힐러 유저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힐러 캐릭터들이 아직까지는 게임 내에서 큰 역할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도 게임사에서 신경을 잘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힐러 유저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Q. 다음 대회는 어떻게 열릴 것 같은지 예측해본다면?

다음 토너먼트는 01~10 서버가 통합되어, 아덴 통합이나 기란 통합처럼 대표적인 12개 서버 위주로 토너먼트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요새전이 아니라 새로운 맵에서, 새로운 파티구성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같은 혈맹원들의 희생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혈맹원들과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게임사에게도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사 운영팀, 홍보팀이나 마케팅 전략팀들의 생각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줬으면, 또 특정 매체 BJ들의 의견이 다가 아니라 일반 유저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사회처럼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서 일반 유저들과 소통하고, 게임에 대한 운영 방침이나 방향에 대해 같이 공유하면서 반영하는 것이 주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큰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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