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략으로 전투력 차이를 이겨내다! 글루디오 01 서버 백골단 혈맹 빅보 군주

박순 기자 | 댓글: 7개 |
4월 30일 오후 9시 30분, 리니지2 레볼루션에 첫 번째 대규모 '공성전'이 펼쳐졌다. 첫 공성전인 만큼 많은 혈맹 군주들이 신청했고 성의 주인이 되기위해 전투를 치렀다. 글루디오 01 서버 백골단 혈맹 군주인 빅보 유저는 공성전이 나오기 전부터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고, 상대 혈맹의 전투력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전략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백골단의 군주인 '빅보' 유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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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디오 01 서버 디온 각인에 성공한 백골단 혈맹 군주 빅보



Q. 먼저 공성전에 승리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을 위해서 몇 달간 계속 노력하고, 고생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Q. 이번 공성전을 준비하면서 어떤 전략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 글루디오 01 서버 디온 성은 백골단, Xia, 귀문 세 혈맹이 입찰에 성공했다. 귀문 혈맹은 글루디오 01 서버에서 가장 강한 혈맹이라, 일단 Xia 혈맹을 동맹으로 포섭했다. 포섭 후에도 부족한 전투력은 용병을 구해 메꿨다. 전투력이 상대방과 800만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어떻게 이겨야할 지에 대한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상대편과의 격차를 메꿀 수 있는 건 참여 인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Xia 혈맹과 동맹을 맺었다.

또한, 공성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미리 공개되었던 지도를 보면서 계속 분석했고, 중앙 내성문이 전투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지역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성문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부대를 나누어 적의 진영을 공격했다. 진영 내 수호석이 파괴될 것을 염려해 상대방 부대가 나누어진 틈을 타, 다른 별동 부대로 각인을 시도했다. 이 전략이 성공해 빠르게 디온 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각인에 성공한 별동 부대는 파티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파티였다. 그러다보니 상대방도 대비하지 못했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정보가 새 나가면, 이번 전략이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었다.

상대방도 각인 카운트다운이 출력되자 마자 달려왔었다. 이 때도 캐릭터들을 일렬 대형으로 배치해, 메테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을 세워 막아냈다. 아무래도 타 게임에서도 겪어봤던 공성에 대한 경험이 이번 전투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 공성 시작 전 대기하고 있는 백골단 혈맹원들



Q. 공성전을 즐기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 없었다. 이번에 그래픽 패치를 했는지, 지난 요새전보다 훨씬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사실 전략대로 움직이느라 이런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공성전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많은 인원이 모였기 때문에 렉이나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잦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Q. 공성전 내 설치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개발자들이 많은 고민을 했구나 싶었다. 타 게임 공성전에는 설치물이나 배치 구조물들의 위치가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리니지2 레볼루션 공성전에서의 구조물들은 전투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묘하게 배치가 잘 되어 있었다.

Q. 이번은 이벤트 공성전이었는데, 본 게임인 다음 공성전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 아무래도 공성전을 겪어봤기 때문에 다음 공성전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규 등급도 나왔기 때문에 혈맹 평균 전투력을 좀 더 올려두는 것이 1차 목표다. 타 혈맹과 관계를 맺는 외교의 경우에는 시시때때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황이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려고 한다. 내실을 다지는 게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싶다.

Q. 신규 등급 UR이 공성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라 보나?

=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어렵더라. 그래서 오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될 것 같다. 물론 공성전에서도 UR이 승리의 한 부분이 되겠지만, 더 중요한 건 접속률과 혈맹원들 간의 단합, 그리고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 치열한 전투 끝에 디온성 성주가 되는데 성공했다.


Q. 공성전을 즐기면서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불만은 없었나?

= 크게 없었다. 밸런스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몇몇 클래스가 좋지 않다는 의견을 꾸준히 냈었다. 솔직하게 어비스워커는 사기라 불릴 만큼 강력하나, 이 부분은 개발자들이 알아서 잘 패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선 지원을 와준 용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백골단은 리니지2 레볼루션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도 같이 할텐데, 그 때도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 화이팅!



▲ 함께 싸워준 백골단 혈맹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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