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리니지M으로 보는 리니지W 클래스 - 가장 특별한 존재 '군주'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4개 |



11월 4일 출시될 리니지W에서는 오픈 시기에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스킬 정보를 보면 기존 PC 리니지보단 리니지M 쪽을 따라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리니지M에서의 네 개의 클래스는 어떠한 특징이 있었는지, 또한 사냥과 전투는 어떠했는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공성전의 꽃 군주, 하지만 서버 이전 때문에 보기 힘들어진 클래스

금일 첫 번째로 소개할 클래스는 바로 군주입니다. 군주는 모든 클래스 중 가장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니지 세계관에서의 군주는 유일하게 혈맹 창설, 공성전 선포 가능 및 성을 차지하는데 필요한 '면류관'을 획득할 수 있는 클래스로 군주가 공성전 선포 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다른 혈원들이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공성전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일까요? 서비스 기간이 4년이 넘어가는 리니지M에서 군주는 단 한 번도 클래스 체인지의 대상이 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가장 인구수가 적을뿐만 아니라 고레벨 군주를 게임 내에서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 고레벨 군주는 리니지M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태 입니다

사실 고레벨 군주 유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서버 이전' 때문입니다. 리니지M은 출시 1년 정도가 진행된 이후, 다른 서버로 이전할 수 있는 '서버 이전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유저들은 다른 서버에서 새로운 시작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성을 차지하고 있는 '군주' 캐릭터는 이러한 서버 이전이 불가능했습니다.

서버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혈맹 탈퇴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성을 차지한 군주는 혈맹 탈퇴 불가 및 다른 군주 캐릭터에게 권한을 위임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성 세금에 대한 안전장치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혈맹원들이 모두 서버 이전을 나가야 할 때, 이 시스템 때문에 군주만 남겨두고 이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 것이죠. 게임 시스템에 의해 강제로 이산가족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 성을 차지한 혈맹의 군주는 서버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산가족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저들은 고레벨 군주는 그냥 혈맹원으로 유지하고 군주 직위는 레벨이 낮은 군주 캐릭터를 세우는 방법으로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리니지M에서 진행되는 공성전은 고레벨 군주 대신 공성 가능 최소 레벨인 55 레벨까지만 육성한 뒤에, 기존 캐릭터가 입고 있던 장비를 군주에게 입혀준 뒤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고레벨 군주 캐릭터는 공성전에 대한 메리트를 느낄 수 없게 되었고,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기 시작했습니다. 리니지M에서 군주가 다른 클래스보다 사냥 및 전투에서 월등하게 좋은 것도 아닌데, 유일한 메리트마저 사라진 이상 유지할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된 것이죠.



리니지M에서 군주의 사냥능력은? - 초반엔 좋지만, 갈수록 안좋아져

군주의 초반 육성은 같은 근거리 클래스인 기사와 비교되는데요. 리니지M에서 초반 육성 속도는 기사보다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군주의 사냥 주요 스킬인 글로잉 오라(자신 및 파티원 버프 효과), 브레이브 멘탈(일정 확률로 근거리 대미지 1.5배 증가) 등을 혈맹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어서 스킬북 물량이 없어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물론 명예 코인은 모아야 했지만요. 다만, 사냥 속도는 빨라도 지속력은 기사보다 떨어져 물약을 보충하러 자주 마을에 갔다와야 했습니다.



▲ 군주의 핵심 스킬 '브레이브 멘탈'의 발동 이펙트

다만 다른 근거리 클래스가 추가되면서 브레이브 멘탈 보다 좋은 스킬이 신규 클래스에 주어지고, 클래스 케어를 통해서 기사 클래스에게도 더 좋은 스킬이 추가되자 군주의 사냥 속도는 상대적으로 점점 느려지게 되었습니다.

파티 사냥에서는 버프를 줄 수 있어 활약이 컸지만, 파티 사냥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레벨 사냥터에 몰려 있기 때문에 문제였죠. 현재 리니지M에서 군주의 사냥 속도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리니지M에서 군주의 전투는? - 1대1 최하위, 다대다에서는 지휘의 꽃

군주의 PVP는 1대1보단 다대다 전투에서 빛을 발하는 편입니다. 1대1에선 원거리 스턴기인 '엑스칼리버'가 있긴 하지만, 기본 스펙이 다른 클래스보다 부족한 면이 많아 동급 싸움에선 최하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다대다 전투에서는 군주 한 명이 큰 활약을 할 수 있습니다. 혈맹 단위로 일점사를 가능하게 해주는 '트루 타겟'과 생존율을 올려주는 파티 버프로 전장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파티원 부활 스킬도 나오긴 했지만,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 원거리 스턴기술 '엑스칼리버'



▲ 리니지W 트루 타겟 효과



리니지W에서 군주는? - 혈맹 이전 시스템이 조기에 도입되야

리니지W에서 공개된 군주 스킬은 '엑스칼리버', '트루 타겟', '브레이브 멘탈' 세 가지 입니다. 캐릭터의 특징 자체는 리니지M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 가지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서버 이전 때 발생하는 '이산가족 방지'입니다.

리니지M에서 2021년 10월 업데이트로 성을 차지한 군주도 이전이 가능한 '혈맹 이전' 시스템이 나왔습니다. 리니지M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군주 유저가 모두 떠나버린 후에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었지만, 리니지W에서 해당 시스템이 조기에 도입될 수 있다면 더 이상 성을 차지한 고레벨 군주 유저를 두고 떠나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2021년 리니지M에 도입된 혈맹 이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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