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진행될 ‘LEGACY: 위대한 유산’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이 중 주목해야 할 점은 3가지로 지옥, 개인 거래, 퍼플ON 서비스다. 모두 원작이나 다른 게임에 추가된 바 있는 시스템으로 어떠한 형태로 구현될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 지옥
지옥 시스템은 2001년 PC 리니지에서 선보인 바 있던 시스템이다. PC 리니지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PK 100회를 진행하면 지옥으로 강제 이동되고, 거기서 특정 시간을 보내야만 탈출할 수 있다. 이렇게 강제로 이동된 지옥에서는 꽤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했다. 지옥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은 PK 100회 이후부터는 1회당 5분씩 증가하며,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은 제외된다.
다만, 이 지옥은 일정 아데나와 라우풀 성향치를 주고 PK 횟수 수치를 줄여주는 '속죄의 신녀'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현재 리니지M에선 속죄의 신녀 시스템이 없는 만큼, 어떤 형태로 PK 횟수 초기화가 이루어질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무법자 시스템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지옥을 갔다 온 PK 유저일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 위에 빨간 해골 마크가 표시되어 무법자 식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개인 거래
약 4년 9개월 동안 기다려온 개인 거래가 드디어 업데이트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75레벨 이상만 개인 거래 이용 가능 / 거래 쌍방에게 아이템 1개마다 수수료 부과 / 영웅 등급 이상 아이템 / 그리고 로컬 서버 마을에서만 거래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로컬 서버'이다. 현재 리니지M에서 정의되어 있는 로컬 서버는 '아덴 대륙'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란, 아덴, 오렌 마을 등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때문에 이 상태로 개인 거래가 업데이트가 되면 월드 서버인 '오만과 신념의 탑', '잊혀진 섬', '에스카로스', '라스타바드 섬', '해적섬' 대기실에선 거래를 할 수 없어 다른 서버 유저와의 거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서버도 마찬가지다.
■ 퍼플 ON
간단하게 요약하면 스마트폰 퍼플 앱이나 다른 PC의 브라우저를 통해 리니지M을 실행하거나 조작, 종료 등 원격 조정이 가능한 기능이다. 리니지M 출시 당시에는 퍼플이 존재하지 않았고, 퍼플 출시 당시에도 리니지M은 퍼플 ON 기능이 제외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엔씨소프트 게임에서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23일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이 추가되면 앞으로 유저들은 더욱 편리하게 리니지M 원격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퍼플 ON을 이용하면 다른 원격 앱에 비해 반응 속도가 현저히 빠를 뿐만 아니라, PK로 공격을 당했을 시 푸시 메시지로 알람까지 받을 수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
물론 푸시 메시지를 받고 앱을 켜서 스트리밍을 실행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공격을 버틸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스펙은 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퍼플 ON을 이용하는 상황 중에는 마우스, 키 녹화하기 기능을 이용한 '절전 베르'는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마우스, 키 녹화하기'는 리니지M 퍼플에만 있는 고유의 기능으로 리니지2M이나 리니지W 등 다른 엔씨소프트 게임에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퍼플ON에서 PC 퍼플에 있는 '마우스, 키 녹화하기' 기능을 ON/OFF 하려면 따로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기능이 구현된다면 '공격받아 절전 베르 - 푸쉬 메시지를 보고 퍼플ON을 실행해 절전 베르 종료 - 사냥터에 진입한 후, 다시 절전 베르 녹화 시작'의 절차로 비교적 안전한 사냥이 가능해진다. 만약 이 기능이 구현되면 리니지M 유저들 입장에서는 개발진에게 박수를 쳐줘도 될 것 같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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