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리니지W, 사가현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다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댓글: 2개 |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지난 2주년을 기념하는 스튜디오W 방송을 통해, 일본 사가현과 지역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었다. 그리고 1월 31일(화), 오후 2시 사가현 공항에서 공식 콜라보레이션 오프닝을 진행했다.

콜라보레이션 오프닝은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이 함께했다. 순서대로 인사말을 띄워 오프닝의 시작을 알리고, 테이프 커팅식과 짧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NC Japan 오코치 타쿠야 사업 유닛장이 공항에 준비된 리니지W 이벤트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오프닝을 시작한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는 "사가현과 리니지W의 콜라보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콜라보 때 데스나이트의 포토 오브제나 집행검 등 멋진 조형물이 모여 있으며, 전체적으로 리니지W의 인상적인 빨간색은 가라쓰 군치의 붉은 사자와도 잘 어울려 멋진 콜라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코로나 기간에 공항을 리뉴얼 했는데 이 기회에 많은 리니지 팬 분들이 사가현에 놀러 와 주셨으면 한다. 사가현은 이번 리니지W가 37번째 콜라보레이션이지만, 국제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리니지W가 처음이며,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엔씨소프트가 글로벌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가현도 응원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모든 국가의 유대가 깊어지기를 바란다. 여기 계시는 모든 미디어 분과 리니지 팬 분 모두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마음 깊이 응원한다."며 마무리했다.



▲ 진심을 담아 축하 말을 전한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

곧이어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은 "NC japan은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를 시작으로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NCSOFT의 일본 법인이다. 리니지는 1998년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0년에 대만, 2002년에 일본에 선보였으며, 어느덧 20년이라는 기간이 넘은 장수 IP다. 이렇게 오랜 기간 사랑받은 리니지를 전 세계 유저와 즐기고 싶다는 목표로 시작한 것이 리니지W다. 다크 판타지풍 아트와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AI 번역 등 접근성과 편의성에 많이 공들인 게임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다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했는데, 이전 베르세르크나 진격의 거인과 같은 유명 IP나 원소주, 대만의 인플루언서와도 콜라보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제 일본 지역인 사가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다.

리니지W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께 오프라인으로도 즐거움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고, 모르는 분들에게도 리니지 IP를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과 대만과 가깝고, 사가 프라이즈로 유명한 사가현에 콜라보를 제안하게 되었고.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내일부터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역 콜라보는 첫 시도다 보니 리니지의 대표 마스코트인 데스나이트를 활용하거나 다크 판타지풍 분위기를 실제로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 생각들이 모여 이곳 규슈 사가 국제 공항에서 데스나이트 포토 스팟이나 리니지 아트 갤러리가 이곳 사가 공항에서 실현되었다.

콜라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숙박 플랜을 제공해준 ONCRI에서 실제로 리니지2를 플레이했다는 분과, 공항 식당의 지원, 주요 관광지의 AR 포토 설치 제안 등 각처의 다양한 제의에 따뜻함을 느꼈다. 다시 한번 사가 국제 공항 관계자분과 숙박 플랜을 제공해 준 ONCRI, 사가현 프라이즈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에 사가현과 규수 사가 국제 공항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 모두 리니지W 세계관을 체험하고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NC Japan 관리 총괄 이예빈 본부장과 사가 터미널 주식회사 사카모토 요스케 대표이사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한 뒤,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왼쪽부터 이예빈 본부장,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 김준범 본부장, 사카모토 요스케 대표이사








Q. 사가현에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는데 네 군데가 선정된 이유가 궁금하다.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 실제로 많은 관광지가 있으나, 사가현에서 많이 추천해 준 곳과, NC Japan에서 실제 유저가 방문했을 때 사가현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Q. 한국에서는 지방 자치 단체와 콜라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들었다. 이번에 한국 지방 자치가 아닌 일본 사가현과 콜라보를 하게 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 앞서 말씀드린 내용이지만, 오프라인에서 직접 유저와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마침 사가현에서 사가 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IP와 콜라보하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고, 또 흔쾌히 성사되어 진행할 수 있었다.


Q. 사가 프라이즈는 콜라보에 대한 화제성이 큰 지방이다. 사가 프라이즈를 통한 성과에 대해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사가 프라이즈가 이제 37번째 콜라보를 한 것은 저희가 각 기업을 존경하고, 서로 윈윈한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여태 게임이나 애니, 만화 등 다양한 곳과 콜라보를 했는데, 이번에 엔씨소프트에서 정말 좋은 제안을 해줬다. 사가현은 한국과 가장 가까우면서 역사적으로도 연관이 깊은 지역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게임 회사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한국과 지리적인 요소뿐 아니라 마음, 게임 속에서의 거리도 가까워지고 싶다.


Q. 게임상으로 더 가까워지고 싶다 하셨는데, 추후 한국 게임사에서 콜라보를 제안하면 진행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물론 대환영이다. 저희 지사들 모임이 있는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부산, 제주도와 매년 교류를 하고 있다. 회의에서 이처럼 깊이 있는 협업을 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사가에는 다양한 기업이 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먼저 요청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사가현 콜라보와 비교했을 때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즐거운 경험을 드리고자 하는 목적이 같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IP와 콜라보했을 때, 퀄리티를 낮추지 않고 리니지에 녹여 내 유저에게 선보이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리니지의 세계관을 현실에서 보여드리고자 현실과의 조합,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Q. 사가 프라이스를 통해 얻는 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또한 아트 갤러리에 전시된 집행검이 한국에 있는 것과 다르다고 들었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경제 효과는 IP별로 다르지만, 예를 하나 들어 지난 일본 유명 만화와 콜라보를 했을 때 4천만 엔을 투자했었다. 첫날 전국에 방송이 되면서 7억엔 정도의 효과를 보았음을 추정하고 있다. 이는 콜라보의 콘텐츠나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NC Japan 사업 총괄 김준범 본부장: 집행검은 한국에서 제작해 배송으로 들여와 전시한 것이다. 한국 유저는 실물 집행검을 볼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일본에 계신 유저는 볼 기회가 많이 없어 일본 유저분에게 보여드리고자 가져왔다. 사실 1:1 크기의 데스나이트 피규어를 계획했으나, 기간이 부족해 집행검으로 대체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데스나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공항에 설치된 데스나이트 포토 오브제


이후 NC Japan 오코치 타쿠야 사업 유닛장과 함께 리니지W 아트 갤러리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아트 갤러리의 벽에 리니지W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진행되었던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NS Japan 오코치 타쿠야 사업 유닛장은 "보시다시피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이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다. 리니지W가 이런 대규모 업데이트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었다. 게임을 해본 분들은 익히 아실만 한 캐릭터와 장면은 물론, 게임 내에 볼 수 없었던 내용도 있어 팬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이다.

아트 갤러리 중앙에 전시된 집행검은 광고나 NC 다이노스가 우승 시 세레머니로 사용한 것을 봤겠지만, 일본에서 실물이 전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니 마음껏 즐겨주시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여기 스탬프가 있는데, 스탬프 투어도 즐겨줬으면 좋겠다. 한국, 일본, 대만 모두 연합해 즐기는 분이 많다. 게임 외 오프라인에서도 만나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트 갤러리를 구성했다."며 안내를 마무리했다.

리니지W X 사가현 콜라보레이션은 오는 2월 1일(수)부터 3월 3일(일)까지 진행되며 규슈 사가 국제 공항 및 사가의 주요 관광지에서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 공항 2층에 준비된 리니지W 아트 갤러리를 소개하는 오코치 타쿠야 사업 유닛장



▲ 공항 2층에 준비된 리니지W 아트 갤러리



▲ 안으로 들어서면 벽에 대규모 업데이트의 역사가 적혀있다



▲ 아트 갤러리 중앙에 전시된 집행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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